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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드라곤

[HBM] 2016.04.29_몬드라곤 연수단 - Ep.12 울마(ULMA)그룹과 인터코퍼레이션(intercooperation) 몬드라곤을 상징할 수 있는 핵심 운영 전략 중 하나는'협동조합 간 협동'이라고도 이야기할 수 있는 intercooperation 입니다. '협동조합간 협동'은 너무나 당연한 이야기같지만현실에서는 쉽게 일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내부적인 단결성과 정체성이 강한 협동조합일수록다른 협동조합과 연대라는 것이 쉽게 일어나지 않습니다. 오히려 일반 주식회사의 경우에는 경제적 이해관계만 맞다면 쉽게 이루어지지만협동조합의 경우에는 마음에 맞는 협동조합을 찾는 것도 어렵고 또 만나서 연대하는 것도 어렵습니다.마음이 맞는다고 아무렇게나 연대할 수도 없기에 어떻게 연대할지 한참을 논의해야만 합니다. 하지만 몬드라곤은 60년이 넘는 역사 가운데이러한 어려운 과정을 거쳐서 오늘날의 몬드라곤 협동조합 복합체라는 조직.. 더보기
[HBM] 2016.04.28_몬드라곤 연수단 - Ep.11 쿠페라 (Koopera)와 한국의 자활기업 바스크 지역에는 굉장히 많은 협동조합이 있습니다.그리고 모든 협동조합이 몬드라곤 협동조합 복합체의 일원은 아니죠. 오늘은 특별히 몬드라곤에 속해있지는 않지만한국에서도 참고할만한 비즈니스 모델을 가진 협동조합을 방문했습니다. 쿠페라는 1992년 카톨릭 기반의 국제적인 NGO인 카리타스가몬드라곤의 경험을 바탕으로 사회적 협동의 모델을 만들고자 설립한 2차협동조합입니다. 카리타스는 1897년 독일 카리타스의 설립을 시작으로전세계적으로 퍼져나간 긴급구호와 국제 개발을 위한 비영리 기구로개별적으로 활동하다가 국제적 연대체로 성장했으며 현재는 165개국에 퍼져있습니다. 카리타스의 경우에는 한국의 협동조합 운동과도 인연이 매우 깊습니다. 1972년 강원지역 집중호우 발생하였고,당시 피해지역의 대부분은 원주 교구 관할.. 더보기
[HBM] 2016.04.27_몬드라곤 연수단 - Ep.10 바스크의 초코(Txoko)문화 체험과 몬드라곤에서의 노후생활 초코(Txoko)라고 들어보셨나요? 초코(Txoko)에 대해서 들어보셨다면,아마도 당신은 미식(美食)에 굉장한 관심을 가진 분임이 틀림없습니다. 바스크 특히 그 중에서도 산세바스챤(San Sebastian)은 스페인 요리의 중심지이면서동시에 세계적으로도 정평이 나있는 미식가들을 위한 도시입니다. 초코(Txoko)라는 바스크만의 특별한 문화적 공간은 산세바스챤(San Sebastian)을 미식의 도시로 만든 원동력이라고 평가를 받습니다. 근대적 형태의 초코(Txoko)는 1870년에 만들어진 것으로 기록되어있지만,역사적 기원으로 보면 바스크 지방에서 이러한 공간은 아주 오래 전부터 존재해왔습니다. 위의 사진은 초코(Txoko)의 전형적인 분위기를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첫 번째, 모두 남자들만 있구요.두 .. 더보기
[HBM] 2016.04.27_몬드라곤 연수단 - Ep.09 MTA (Mondragon Team Academy) 지난 글에서 말씀드린대로 몬드라곤 대학은 바스크 지역 일대에 넓게 퍼져있습니다 대학의 HQ는 몬드라곤 시내에 위치하고 있지만,몬드라곤의 경영대학은 다소 떨어진 Onati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저희가 이 멀리 떨어진 몬드라곤 경영대학을 방문한 이유는MTA프로그램에 참여중인 코치들과 학생들을 직접만나보기 위해서입니다. 일단, MTA에 대한 대략적인 소개부터 시작해야겠네요. MTA는 창업과 혁신을 위한 기업가 정신 교육 기관입니다.2007년 설립되어서 올해로 10년을 맞이하며 몬드라곤의 미래를 이끌고 있다고 할 수 있죠. 앞서 2편의 글에서 소개했던 것처럼 몬드라곤의 성장과정에서1980년대 이전까지는 노동인민금고의 기업국, 그리고 그 이후로는 사이올란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새로운 사업을 하고자 하는 사람들.. 더보기
[HBM] 2016.04.27_몬드라곤 연수단 - Ep.08 몬드라곤대학교 (Mondragon Unibersitatea) 몬드라곤 연수 3일차는 하루 종일을 몬드라곤 대학에서 보냈습니다. 몬드라곤 대학에 무슨 볼 것이 그리 많은가 물어보실 수 있는데,사실 대부분의 시간은 MTA프로그램을 체험하고 학생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는데 사용했습니다. MTA에 대한 내용은 할 이야기가 너무 많으니 별도 포스팅에서 정리하겠구요.이번 포스팅에서는 몬드라곤 지식 영역의 핵심인 몬드라곤 대학에 대한 소개를 드리겠습니다. (몬드라곤 대학의 건물들은 각 단과대의 특징을 반영해서 그런지 참으로 개성이 넘칩니다) + 한국에서는 대학이라고 하면 넓은 캠퍼스에 큰 건물들이 모여있는 모습을 상상하실 것입니다.서울대를 비롯한 공립대뿐만 아니라 사립대학도 대부분 그렇게 모여있지요. 하지만, 몬드라곤 대학은 4개의 단과대가 완전히 분리되어 독립적으로 운영될 뿐만.. 더보기
[HBM] 2016.04.26_몬드라곤 연수단 - Ep.07 LKS(구 노동인민금고 기업국)와 사이올란(Saiolan) 1991년 설립된 LKS (Lan kide sustaketa)는 국내에는 약간 생소한 기관입니다. '란 키테 슈스타케타'라는 이름부터가 약간 생소한데요. 바스크어를 우리식으로 해석해보면 '노동, 조합원, 개발'의 약자라고 볼 수 있겠네요. Lan = work kide = friend and membersustaketa = promotion or development 하지만, '노동인민금고의 기업국'이라고 하면아마도 많은 분들이 몬드라곤에 대한 책이나 강연에서 한 번쯤 들어보셨을 것입니다. 노동인민금고(Caja Laboral)가 처음 설립된 1959년부터 자금을 담당하는 은행국과 함께오늘날의 몬드라곤이라는 거대한 복합체를 만드는데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한 곳이기 때문입니다. + Caja Laboral 내의 .. 더보기
[HBM] 2016.04.26_몬드라곤 연수단 - Ep.06 라군아로 (Lagun Aro)와 사회보장제도 몬드라곤 HQ를 방문한 이후 바로 언덕길 따라 내려와서,이미 한국에도 잘 알려진 사회보장협동조합 라군아로(Lagun-Aro)를 방문했습니다. 라군아로의 시작은 1959년으로 올라갑니다. 스페인 노동부의 명령으로 협동조합의 조합원들이 자영업자로 분류되면서,공공복지체계로부터 제외되어 버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대응책을 마련하기 시작합니다. 이후 1967년, 급여에서 공제한 기금을 기반으로오늘날 우리에게 알려진 주요 시스템을 갖춘 라군아로가 만들어지게 됩니다.(당시만 해도 아직은 Caja Laboral의 사회복지서비스 부문에 불과했다고 하네요) 같은 해 라군아로 같은 자발적 사회복지기관(EPSV)을 위한 정부 시스템도 생기면서,조합원들은 라군아로와 정부에 연금을 모두 내고 이중으로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되었습.. 더보기
[HBM] 2016.04.25_몬드라곤 연수단 - Ep.03 오타롤라(Otalora)와 '호세 마리아 신부의 생각' 오타롤라(Otalora)는 1984년 만들어진 최고경영자들을 위한 교육시설입니다. 처음에는 '이카스비데'라는 이름으로 설립되었지만,1990년부터 오타롤라(Otalora)라는 이름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몬드라곤은 초창기부터 교육이라는 부분을 중요시 여겼습니다. 1943년 기술전문학교가 문을 연 이후로 1961년 경영전문학교를 설립했으며,사이올란이나, 인근 학교나 유럽의 다른 국가로 유학을 보내는 추가적인 교육도 진행해왔습니다. 하지만, 1980년대 그룹 내 제조업 고용 인원이 줄면서 기술전문학교 졸업생이 줄어들었고,대졸 신규 채용의 대부분은 협동조합에 대한 경험을 갖지 못했습니다. 1980년대 이후 높은 수준의 교육을 받고 영입된 협동조합 초심자 간부들에 대한 교육 문제와노동자 출신의 내부 승진이 어려워지.. 더보기
[HBM] 2016.04.24_몬드라곤 연수단 - Ep.02 호세 마리아 신부 탄생 100주년 기념행사 글을 연재하면서 왜 이 연수팀이 기획되었는지,그리고 어떠한 특징을 가지고 팀이 구성되었는지를 먼저 설명했습니다. [HBM] 2016 몬드라곤 연수단 - 프롤로그 굳이 글을 연재하기 전에 프롤로그를 정리한 이유는이러한 특징들이 이번 연수의 색깔을 굉장히 독특하게 만들었기 때문입니다. 우선 매우 다양한 심지어는 매우 이질적인 배경을 가진 분들이 연수단에 합류했습니다.그 덕에 구성원 한 명 한 명이 모두 서로의 스승이 되어서 상호 학습이 일어나게 만들어 주었습니다. 현지에서 각자 보고 느끼고 생각한 점도 있지만,다른 배경을 가진 다양한 사람들이 서로 대화를 하면서 수많은 지식이 새로 창출됐습니다. 이는 현지 체험만으로 절대로 얻을 수 없는 소중한 지식이였으며다른 사람의 관점으로 몬드라곤이라는 곳을 바라볼 수 .. 더보기
[HBM] 2016.04.23_몬드라곤 연수단 - Ep.01 빌바오 공항과 가톨릭 문화 해외에 나갈 때 공항은 언제나 처음과 마지막을 함께하는 공간입니다.수많은 이별과 만남이 있는 곳이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냥 스쳐지나가는 곳이기도 하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수많은 공항들은세계적인 건축 거장들의 손을 통해서 세계적인 건축물로 다시 태어나고 있습니다. 에로 사리넨(Eero Saarinen)의 뉴욕 JFK공항과 워싱턴 델러스 공항,노먼 포스터(Norman Foster)의 홍콩 첵랍콕 공항과 베이징 서우두 국제공항커티스 펜트레스(Curtis Fentress)의 덴버 국제공항, 인천 국제공항, 산호세 국제공항 등 어느새 공항은 그 기능성뿐만 아니라 그 지역을 대표하는 명소가 되고 있습니다. 빌바오를 대표하는 건축물은프랑크 게리가 디자인한 구겐하임 빌바오 미술관입니다.하지만, 도시재생의 명소답게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