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도래한 미래 🔜🎯 | 서울혁신 펠로우 과정 6주차 스케치 (하)

이미 도래한 미래
<서울혁신 펠로우 과정> 6주차 스케치 (하)

 

 

팀 별로 짧은 랩업 시간을 마치고 돌아온 자리. 아주 특별한 손님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바로바로 다크매터랩스의 Indy Johar 였는데요. Indy는 "Radical Tomorrows"라는 제목으로 '미래'에 대해 상상하는 것을 이야기하며, 우리에게 도발적인 생각을 함께 해보길 권유하였습니다. 미래는 그 누구도 단정할 수 없기에 논의해 볼 가치가 충분하다면서요!

 

Indy는 우선 '선형성'이 아닌 '관계형'으로 바뀐 세상을 인정해야 한다며 포문을 열었습니다. 이는 곧 지금까지의 세계를 주름잡았던 인프라 중심, 파워 중심, 예측가능성 중심의 체계가 앞으로 맞지 않는 것을 의미한다면서요.

기후 위기라는 시급한 문제에 맞서 인류는 소비 방식, 생산 방식, 일 방식, 사는 방식을 등 모든 방식을 되돌아보고 세계와의 관계를 재설정해야 하는 도전과제에 당면했습니다. Indy는 이와 관련해 3가지 급진적 변화가 필요하다고 이야기하였습니다.

  • Automated economy X Human devleopment
  • Commons X Environmental degredation
  • Demography/democracy X Helathy life expectancy

 

 

우리가 당면한 문제를 해결하고 목표하는 지점에 다가가기 위해서는 어떤 경로로 나아가야 할까요?

 

Indy는 먼저 국가 간 연합(alliance)가 필요하다고 이야기하였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연합의 전제로서 개인, 우리 인간이 누구인가에 대한 상상력을 가동해야만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인간이 홀로 된 개인이 아닌 주변과 절대 분리될 수 없는 존재라는 것을 인식해야만 미래와의 관계 또한 제대로 맺을 수 있기 때문이지요.

 

연합된 체계가 작동할 수 있도록 하는 '역량'적 측면에서는 장기적인 미래를 꿈꿀 수 있는 '상상력의 민주화', 전략적 혁신으로서 '리스크 관리 능력의 민주화', 상상하지 못했던 규모의 변화를 상상하며 '실행하는 능력의 민주화'를 이야기하였습니다.

탈중앙적인, 다양한 층위에서 다양한 개입이 다양한 방향으로 일어나기 위해서는 사회 전반에 이러한 역량이 분포되어 있어야만 하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포트폴리오적 개입을 통해 우리는 시스템이 '피드백'을 할 수 있게 만들어주고, 시스템 내에서 '인센티브'가 만들어져야 하고, '책임', '합당성' 등을 시스템 내에서 만들어야만 합니다.

결국 시스템 내부에 존재하는 deep code를 변화시키는 것이야말로 실질적인 변화라고, Indy는 역설하였습니다.

 

"We used to look up at the sky and wonder at our place in the stars. Now we just look down, ... dirt."
— Interstellar

 

Indy는 영화 <인터스텔라>의 구절을 인용하며 결국 상상력이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아직은 모르지만 우리가 가야 할 장소를 상상할 수 있어야 하며, 이것이야말로 우리의 실질적인 도전 과제라는 말을 끝으로 한 시간에 걸친 열정적인 발표를 마무리하였습니다.

 

 

 

당장이라도 뛰쳐나가고 싶어질 만큼 우리 모두를 뜨겁게 달군 Indy의 강연이 끝나고, 아쉬움과 기대감을 가득 안은 채 수료식을 시작하였습니다. 서로 대화를 나누고, 함께 미래를 그려보기만 해도 부족했던 6주간이었는데요. 우리가 공유하고 합의한 미래로 나아가기 위해, 각자 무슨 생각을 하게 되었을까요? 체크아웃 질문은 '다음 액션으로 나아가기 위해 내가 가져갈 것은?'이었습니다.

 

몇몇 펠로우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공유합니다.

 

엄청 재밌고 힘들었습니다! '팀'이라는 것과 팀 안에서 만들어진 집단 지성을 느낄 수 있어서 좋았어요. 일, 주거, 먹거리, 돌봄이 전부 이어져 있음을 실감하여 흥미로웠습니다.
이 모든 것의 변환 기제가 무엇일까 고민해보았는데, 2가지라는 생각이 듭니다.
하나는 화폐 이외의 가치를 매기는 것입니다. 화폐로 환산되기만 한다면, 우리가 이기는 게임을 하기가 어렵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 하나는 멘탈 모델의 변화가 필요하다는 것인데요. 여기 있는 분들은 비슷한 소셜 미션을 갖고 있기에 이야기하기가 편했는데, 이제는 좀 다른 사람을 변화시킬 필요도 있겠다, 나뿐 아니라 다른 사람을 변화시킬 수 있는 노력과 관계의 변화도 만들어가야겠다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너무 고생 많으셨습니다!
감회가 새롭습니다. 디자인이라는 것을 안 해보았는데, 팀과 함께 하며 최고의 팀 결과물을 만들기 위해 내가 최선을 다할 수 있는 위치로 가야한다는 것을 배웠습니다.
좋은 분들을 많이 만났습니다. 사회 문제는 꼭 직접적인 관련자가 아니더라도 다양한 이들과 시나리오를 만들어내는 과정을 통해 변화와 시너지를 만들어낼 수 있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정말 멋진 분들을 많이 만났습니다. 새로운 발걸음을 짓는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저희 팀을 비롯해 6주간 모든 분들이 고생하셨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하나를 가져간다면, 시스템 기법이나 툴을 많이 알게 되어 도움이 되었습니다. 또 시스템 기반 씽킹을 처음 알게 되었는데, 이를 통해 상상해봄으로써 생각하지 못 했던 방향으로 상상할 수 있어 좋았습니다. 내년에 퇴사를 하고 대학원에서 공부를 하게 되었는데, 공유하고 고민했던 부분을 발전시켜가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굉장히 일상에 지쳐있었습니다. 그런데 이 프로그램이 삶에 전환의 계기를 마련해주었습니다. 인사이트를 많이 얻었습니다. 아주 행복한 네트워크를 만났고요. 다르게 생각하는 방식과 새로운 협업 방식을 다양하게 경험한 계기가 되어 좋았습니다.
가상의 구상이나 아이디어 수준으로 이야기했습니다만, 실제 프로젝트를 해봐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감사합니다.
많은 분들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 좋았습니다. 문제에 대해 고민하다보면, 내가 갖고 있는 배경지식 안에서 생각하게 되는데, 내가 갖고 있는 편견과 생각을 더 확장하지 못하게 한 화두가 무엇인지 알게 되었습니다. '내 생각엔 이게 이상적인 미래야'라고 했던 것들, 서로가 갖고 있는 유토피아를 공유하다 보니 공통되는 부분이 있었고, 다른 팀과의 이야기 안에서도 거울처럼 비추는 부분이 있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결국 우리는 혼자 만들어가는 것이 아닌 공통의 미래를 실현해나가는 발판이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많은 분들 이야기를 들으며 더 단련해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감사합니다.

 

 

펠로우들에 이어 멘토분들, 운영진, 코치진들의 소감 발표가 끝나고, 6주라는 짧고도 긴 여정이 호쾌한 건배사와 함께 마무리 되었습니다.

 

 

 

'기후위기'라는 시대적 과제에 맞서 '2050년 미래'를 그려본 <서울 혁신 펠로우 과정>! 단순히 기후위기 등에 대한 지식을 습득하고 마는 형태가 아닌, 관점의 전환을 통해 공동의 미래 시나리오를 그려나갔다는 점에서, 그 어렵다는 집단지성의 가능성을 볼 수 있었다는 점에서 매우 유의미한 시간이었습니다.

 

팰로우들이 그린 희망찬 2050년 서울을 실현하기 위해, 2021년이 시작된 지금!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할까요? 무엇에 집중해야 하죠? 그다음에는요? 우리는 '혁신의 연쇄'를 만들어낼 수 있을까요?

앞으로의 행동이 기대되기에 여정의 '끝'이 아닌 '시작'이라 말 붙이기에 부족함 없는 6주였습니다.

 

자립에서 연립으로! 혁신의 연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