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4.09_몬드라곤 원정대 After School - Intercooperation


지난 2월 몬드라곤을 다녀온
해피브릿지 원정대가 다시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지난 3주간의 연수 내용을 정리해서,
함께하지 못한 사람들에게 전달해주기 위한 준비 모임이였습니다.

2주일간 5회에 걸쳐서 진행된 이 모임을 통해서
원정대는 연수 내용을 새로운 교육 프로그램으로 구성하기로 했습니다.

협동조합의 유형, Inter-cooperation, 조직 문화 같은 개념에서부터
MCC, Kunffecoop, MTA, Saiolan, 라군아로, 노동인민금고 등의 주요 기관에 대한 내용까지...

다양한 각도에서 다양하게 경험한 내용을
체계적으로 정리해 일회성 이벤트로 끝내지 않겠다는 원정대의 생각이였습니다.

5일동안 이야기 된 내용을 모두 정리할 수는 없구요.
그 중 2일차에 주로 논의된 inter-cooperation에 대한 부분만 간단히 설명드리겠습니다.

+


inter-cooperation라는 개념은
사전적 단어보다는 몬드라곤에서 고유명사처럼 사용하는 특수한 용어입니다.

inter-cooperation은
공동의 목표(Common goal)를 가진 협동조합들이
문서화된 분명한 합의를 통해서
협동조합의 이해관계가 아닌 구성원들의 이해관계를 최우선으로 하는 프로젝트입니다.

inter-cooperation은
흔히 시너지라고 부르는 경제적 이유 때문만이 아니라
신규 시장에 진출하고자 하는 조직적 이유와
연대를 위한 확신을 가지려는 전략적 이유 때문에
몬드라곤에서 가장 중요시 여기는 개념입니다.

수직적 inter-cooperation과
수평적 inter-cooperation의 방법이 모두 가능하며,

자금에 대한 inter-cooperation과
인력에 대한 inter-cooperation이 모두 가능합니다.

여기까지만 이야기하면,
기존 주식회사에서 많이 시도하는
전략적 제휴, 네트워크 구조 등을 떠올리기 쉽습니다.

만약 그렇다면 몬드라곤에서 새로운 용어를 
굳이 만들어냈을 이유가 없지요.

+


inter-cooperation은 단순히 사업적 제휴를 넘어서는 관계를 의미합니다.
합의된 약속의 이행이 핵심이며, 굉장히 오랜 시간이 소요되는 프로젝트의 관점에서 접근해야합니다.

단순한 업무 제휴와는 다르게 공동 목적을 위해서
프로젝트를 아예 같이하고 성과에 대해서도
같이 나눈다는 개념이 강합니다.

그래서 물리적으로만 손을 맞고
서로 이익에 대해서는 딴 생각을 하는 것과는
차원이 다릅니다.

예산도 전체적으로 같이 잡고,
필요 따라서 자원이나 인력도
서로 밀어주는 형식으로 진행됩니다.

단일한 하나의 프로젝트로 접근하는 것이 아니라,
여러 가지가 연합된 프로젝트의 관점에서 접근해야만 합니다.

여기서 중요한 개념이 바로 reconversion 입니다.

손익에 대한 정보를 공유는 하지만
숫자로만 평가하지 않고, 
함께 최종 결과에 대해서 평가하는 시스템입니다.

reconversion을 계산하는 기준은 협동조합이나 단위마다 조금씩 다르다고 합니다.

ULMA의 경우에는 이익의 30% / 손실의 50%를 공유하고 있는데,
이렇게 되면, 많이 이익을 본 곳은 이익이
일정부분 줄어들게되지만,

손실이 난 협동조합의 경우에는
손실에 대한 부담을 절반으로 줄일 수 있게 됩니다.

사업 성과와는 별도로
추가로 reconversion 과정을 거치게 되면,
협력 사업을 통한 손실은 절감하게 되고, 
수익은 나눠가지게 되는 진정한 협력이 가능해집니다.

심지어 울마의 경우에는 급여 연대 펀드가 존재해서,
사업부간의 성과와는 별개로 서로의 성과와 급여에 대한 부분도
울마그룹 내에서 서로 공유를 하고 있습니다.
(몬드라곤 그룹으로 또 한 번 공유하면 사업 단위별 차이는 이중으로 줄어들게 되죠)

몬드라곤에서의 긍극적인 사업 목표는
일자리 창출이 목적이기 때문에,

단순한 실적을 내는 프로젝트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장기적으로 함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합니다.

대가를 바라지 않고 서로 돕고 나눈다는 정신입니다.
단순히 손을 맞잡고 Win-win을 하겠다는
 전략적 제휴와는 관점이 다른 것이죠.

이를 위해서는 공동적인 목표가 명확해야합니다.


몬드라곤에서는 수익을 많이 내고,
자신의 사업이 잘나가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전체 협동조합들이 함께 잘 유지되고 일자리가 유지되는 것이 중요합니다.

몬드라곤이 조합원들에게 제공하는 최대의 혜택은
성과를 잘내면 급여를 많이 주는 것이 아니라
더 많은 안정된 일자리를 창출하는 것이죠.

조합원들에게는 당장 많은 돈을 받는 것이 중요하지 않습니다.
조합원끼리 대가를 기대하지 않고 서로 필요한 것을 도우면서 더 많은 일자리를 창출하려고 합니다.

이는 협동조합이 만들어지는 기본적인 정신과 원리와 연결되기에,
inter-cooperation 없이 협동조합을 한다는 것은 불가능하다고까지 이야기합니다.

상대의 장점을 통해서 이익을 보겠다는 관점은 단순한 제휴일 뿐이며,
공동의 목표를 위해서 서로가 희생을 할 수 있다는 정신이나 가치관이 정립되어 있어야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사람과 자본을 함께한다는
inter-cooperation의 약속은 MCC에 가입하는 기본 조건입니다.

반면에, 이 때문에 아주 성과가 좋은 협동조합이
MCC를 탈퇴하는 경우도 경우도 발생한다고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몬드라곤은 자신들의 정신을 함께하는 것을 중요시 여깁니다.
이것이 바로 협동조합이 주식회사와 가장 큰 차이점이고 사업에서도 가장 핵심적인 요소입니다.

inter-cooperation에 대한 이야기는
워크숍이 진행되는 중에 계속해서 매일매일 나오게 되었습니다.

개별 협동조합을 이야기하면서도 절대 빠질 수 없는
몬드라곤 협동조합에서 연대를 만들어내는 핵심 개념이자 철학이기 때문입니다.

inter-cooperation에 대한 이해 없이,
몬드라곤의 협동조합들을 기능적으로만 이해한다면
이는 겉껍데기만 보는 결과를 초래할 것입니다.


inter-cooperation은 프로젝트의 개념보다는
연대의 메카니즘이며 
몬드라곤의 경영원칙이자 가치인 것 같습니다.
+


그렇다면 과연 해피브릿지가 방문한
14개 기관에서는 어떤 이야기들이 있었을까요?

해피브릿지 원정대와 Martin교수는
몬드라곤 연수 내용들을 잘 정리해서

어떻게하면 한국의 사람들에게 최대한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줄 수 있을지 머리를 싸매고 있습니다.

이에 대한 내용이 올 하반기에는 
<몬드라곤 아카데미>라는 이름으로,

기존의 몬드라곤과 관련된 컨텐츠와 함께
새로운 교육 프로그램을 구성될 예정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많은 분들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물질적/시간적/감정적 모든 차원의 도움이 필요한 상황이죠.)

역시 협동조합에 대한 일은
inter-cooperation 없이는 설명이 불가능한 듯하네요~

'한국에 제대로된 협동조합을 만들어보겠다'는
해피브릿지와 HBM협동조합경영연구소의 꿈이
결코 허황된 꿈이 아님을 보여주고 싶습니다.

해피브릿지 협동조합과 몬드라곤 뿐만 아니라,
HBM협동조합경영연구소와 inter-cooperation할
많은 분들의 관심과 지원 부탁드리겠습니다.

“우리 함께 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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