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상회] 2019.08.28-30 입학식 & MTA 시작

   아산상회 (ASANSANGHOE) 는 개인의 특성 및 배경과 무관하게 기업가정신을 발휘할 수 있도록 창업기회의 형평성 (Entrepreneurship for all)을 제고합니다.

 

*입학식 관련 모든 사진: 아산나눔재단 제공

 

지난 3일간 (8월 14일-16일) 진행된 선발캠프에 이어서 2019년 8월 28일 수요일 입학식과 함께 아산상회 역사가 시작되었습니다. 

입학식은 역삼에 있는 마루 180에서 진행되었습니다. 마루 180은 아산나눔재단이 운영하는 창업지원센터로 스타트업이 도전하고 성장하고 나누는 창업생태계를 만들어나가는 곳입니다. 

 

선발캠프 이후 오랜만에 만나니까 정말 반갑네요. 우리 이제 매주 만나요!

아산상회 첫 주 시작을 함께 하기 위해 스패인에서 날아온  MTA co-founder 호세 마리도 보이는군요.

MTA co-founder, Jose Mari

 

떨리는 마음으로 입학식이 시작됩니다.

아산나눔재단 이경숙 이사장님의 환영사

이 날 아산상회 팀프레너*들은 모두 1분 스피치를 했는데요, 한 명 한 명의 진심이 담긴 이야기들을 듣고 있자니 가슴이 다 뭉클하지 뭡니까. 앞으로 4개월 동안 펼쳐질 일들이 정말 기대되지 않나요? 

* 팀프레너 Teampreneur 란 팀 Team 과 앙터프레너 Entrepreneur 의 합성어로 팀을 기반으로 비즈니스를 수행하는 기업가를 뜻합니다. 

 

대한적십자사의 대표이자 HBM사회적협동조합의 이사장님으로 계신 박경서 이사장님의 격려사가 이어집니다. 

 

 

아산상회 아자! 를 외치며

 

입학식을 마친 아산상회 팀프레너들은 마루180 건물에서 나와 건너편에 위치한 팁스타운 TipsTown 으로 이동했습니다.

 

앞으로 4개월동안 아산상회는 MTA 와 함께 진행됩니다. 아산상회 첫 시작을 위해 한국에 온 MTA 공동설립자 호세 마리 Jose Mari 와 함께 MTA가 본격적으로 시작되었습니다. 사실 호세는 이전부터 평양에도 MTA LAB을 세우고자 하는 소망을 품어왔는데요, 다가온 미래를 아산상회에서 미리 경험하고 있습니다.

아산상회 팀프레너들은 이키가이 Ikigai 를 그리는 것을 시작으로 개인을 돌아보았습니다. 네 개의 팀을 꾸린 뒤 팀별로 서로의 이키가이를 팀 안에서 공유하면서 스스로를 표현해보고 다시 이를 통해 스스로를 돌아보는 시간을 갖게 되었습니다. 

이키가이 Ikigai. 삶의 가치, 사는 보람, 존재하는 이유를 뜻하는 일본어. 그림의 출처는 모르겠으나 '이키가이' 라는 책이 있다. (저자: 켄 모기)

그런 다음 팀 전체의 Golden Circle을 그립니다.  '왜 Why' 를 먼저 고민한 다음에 방법 How 과 무엇을 할지 What 를 다음으로 생각해 보면서 우리가 아산상회를 통해서 하고 싶은 일들을 생각하기 이전에 왜 우리가 지금 이 곳에 있는지, 아산상회를 통해 하고 싶은 일이 있다면 왜 그 일을 하는지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사실 골든 서클은 비즈니스를 할 때 꼭 짚어보아야 할 과정입니다. 비즈니스를 하면서 많은 사람들이 무엇을 팔지에 대한 생각을 더 많이 하곤 하지만 사람들은 제품을 구매한다기 보다는 제품이 만들어진 이유를 구매하기 때문이죠. "People do not buy WHAT you do, but WHY you do it."

골든 서클 Golden Circle -사이먼 시넥 Simon Sinek

(참고: 사이먼 시넥의 TED 강연 https://youtu.be/u4ZoJKF_VuA )

팀의 골든 서클을 그려보고 모두에게 공유하는 모습 

이유 Why 에 대한 고민만 해서는 돈을 벌 수 없습니다. 바로 이어진 다음 순서는 스탠포드 챌린지 Stanford Challenge 인데요, 아산상회 팀프레너들은 바로 현장에 나가 돈을 벌어와야 하는 상황에 처했습니다. 제한된 시간은 단 두 시간! 팀프레너들은 두 시간 안에 팀 별로 주어진 만 원이라는 자본금만 가지고 돈을 벌기 위해 거리로 나갑니다. 

각자가 가진 재능과 아이디어로 팀과 함께 돈을 버는 팀프레너들

두 시간 뒤, 거리로 내몰렸던 네 팀이 다시 한 자리에 모였습니다. 과연 아산상회 팀프레너들의 수익은 얼마나 될까요? 수익도 수익이지만, 돈을 벌어들인 방식에서 모든 팀의 창의성이 돋보입니다.

 

팀 Survivor은 주변 카페를 방문하면서 앞으로의 아산상회 프로그램 동안 점심으로 먹을 샌드위치를 계약해서 계약서를 들고 왔습니다. 그렇게 해서 번 돈, 미용 관련 전문성을 가진 팀원이 사람들에게 눈썹 정리를 해주고 번 돈, 비 오는 날을 이용해서 단거리를 이동하는 사람들에게 우산을 씌워주는 서비스로 번 돈을 모두 합쳐서 3,967,800원 (아직 받지 않은 금액 포함) 을 벌었습니다. 

 

팀 산삼은 스토리를 판매하여 수익을 내고 돌아왔습니다. 건너편 마루 180 건물에 마침 열린 회계 관련 강연에서 강연장에 찾아온 사람들을 대상으로 커피를 판매했는데요, 아산상회 점심으로 제공되었던 커피를 마시지 않고 이를 마루 180으로 가져가면서 커피 판매를 시작했다고 합니다. 그리고나서 탈북민으로서, 외국인으로서, 남한 청년으로서 아산상회에 참여하게 된 계기를 자신의 이야기를 담아 들려준 뒤 이야기의 가치만큼 고객이 커피 값을 매기도록 했습니다. 청년들을 응원하는 마음이 있던 사람들은 되려 산삼팀을 위해 직원가로 사내 커피를 구매해준 뒤 되팔 수 있도록 도움을 주었다고 합니다. 단 두시간만에 이렇게 스토리로만 판매를 했던 산삼 팀의 수익은 무려 수중에 203,500원! 

(좌) 팀 Survivor (우) 팀 산삼

어썸 팀의 이야기를 들어볼까요? 어썸 팀원들은 팀원들의 재능을 살려 과외 및 컨설팅 비용으로 수익을 벌어들였습니다. 코딩 교육, 전화 영어회화 등 강좌를 열고 두 시간 만에 마케팅과 고객까지 확보한 어썸팀은 34만원의 수익을 냈습니다. 우산을 판매한 수익금도 일부 포함되었다고 하네요. 

 

마지막으로 써니 팀입니다. 써니 팀은 문구점에 찾아가 온라인으로 홍보를 해주겠다는 계약을 따내고 45만 6천원의 수익을 냈습니다. 

 

(좌) 팀 어썸 (우) 팀 써니

두 시간이라는 시간과 만원이라는 한정된 자원을 가지고 갑자기 바깥에 내몰렸던 네 팀.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금액을 벌어왔습니다. 이 경험이 경험으로만 그치면 안 되겠죠? 스탠포드 챌린지를 경험하고 난 뒤 좋았던 점, 아쉬웠던 점, 배운 점, 다음에 적용할 점을 정리하는 포스트 모토롤라 Post Motorola 를 팀 별로 작성해봅니다.

 

네 팀은 공통적으로 무언가를 팀과 함께 한 것, 몸으로 부딪히며 경험을 해 본 것을 좋았던 점으로 꼽았습니다. 아쉬웠던 점으로는 기획을 좀 더 세밀하게 못 했던 점, 타켓을 명확히 분석하지 못 했던 것을 꼽았습니다. 배운 점 또한 팀으로 함께 하면 할 수 있다는 점과 실제 경험을 통해 학습을 이룬다는 것 Learning by Doing 의 장점이었습니다. 다음에 적용할 점으로는 다른 팀이 공유한 다른 관점의 이야기를 듣고난 뒤자신들의 팀이 해보지 못 했던 다른 팀의 경험을 반영해보겠다는 이야기가 대부분이었습니다. 

 

스탠포드 챌린지를 팀으로 수행하긴 했지만, 사실 우리는 살면서 팀을 만드는 과정에 대해 어느 누구에게도 가르침을 받아온 적이 없습니다. 학습하는 조직의 저자 피터 센게는 팀을 두 사람 이상이 할 수 있는 것을 하는 모임이라고 표현했는데요, 사회적 존재인 우리에게는 팀이 어디에나 존재해왔습니다. 그렇다면 팀이 이루어지는 과정은 어떠할까요? 모두가 다시 둥그렇게 원으로 모여 눈과 눈을 마주치며 앉아서 MTA Korea 코치 존이 들려주는 팀 이론 이야기를 들어봅니다. 

성과의 효율성(세로축)과 시간(가로축)을 기준으로 팀이 형성되는 과정을 살펴보면 업무그룹 Working Group, 가짜 팀 Fake Team, 잠재적인 팀 Potential Team, 실제 팀 Real Team, 높은 성과를 내는 팀 High Performance Team 으로 팀이 형성되어 간다는 내용입니다. 이어서 팀의 수행 이론에 관한 이야기가 이어집니다. 공을 높은 곳에서 튀길 수록 공이 땅을 찍은 뒤 더 높이 튀어오르는 것과 같이, 근본적인 Why와 Who 를 계속해서 고민하는 팀일수록 지속가능성이 높아진다는 팀 수행 모델 Team Performance Model 에 대한 설명입니다. 팀 안에서 계속해서 성찰과 진단 Refelction 이 일어나면 팀이 어디에 위치한지 알 수 있고, 이 과정을 즐기는 팀이라야 팀이라는 공이 더 높이 뛸 수 있게 됩니다. 팀 이론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난 뒤 팀프레너들은 다시 팀으로 뭉쳐서 각자가 삶에서 경험했던 팀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다시 둥그렇게 둘러 앉아 호세가 마지막으로 들려주는 이야기를 듣습니다. 호세는 Third Culture Kids (제 3의 문화에서 자란 아이들) 이론과 함께 마지막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부모가 이민을 가는 등의 이유로 십대에 새로운 문화와 환경을 접하면서 자라게 된 2세들을 Third Culture Kids 라고 정의내린 책을 기반으로 한 이야기입니다. 과거에는 그런 아이들을 두고 뿌리가 약하고 정체성이 흐릿하다는 부정적인 관점이 지배적이었지만, 현대에 이르러서는 그러한 환경에서 자란 2세들이 다양성을 기반으로 하는 지금 이 글로벌 시대에 매우 적합한 인재라는 것이 책의 핵심 메시지입니다. 

호세는 제 3의 문화와 환경에서 자라난 아이들이 바로 팀프레너로 살아가기에 뛰어난 자질을 갖추었다고 말합니다. 

Third Culture Kids -David C. Pollock & Ruth E. Van Reken

이와 동시에 호세는 아산상회에 모인 팀프레너들이 바로 Third Culture Teampreneur 라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북한에서 고군분투하며 남한으로 넘어와 새로운 환경에 살고 있는 탈북민들, 다양한 환경과 경험을 쌓아온 남한 청년들, 한국이라는 새로운 나라에 적응하며 살아가고 있는 외국인들 모두가 팀프레너 Teampreneur가 되기에 충분한 자질을 갖추었다는 것이죠. 

 

아산상회 참가자 모두가 진정한 팀프레너 Teampreneur가 되어 호세와 또 다시 만날 날을 기약하며 마지막 단체사진을 남깁니다.

호세의 따봉! 위치가 절묘하군요.
다같이 아산상회(ASAN SANGHOE)의 A !

 

30일 금요일, 벌써 첫 주의 3일째 되는 아침이 밝았습니다. 어김없이 둥그렇게 둘러앉아 서로의 눈을 마주보며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모두가 오늘 하루에 올라타기 위해 체크인을 시작하는데요,  '나를 동물로 표현한다면?' 이라는 주제로 가볍게 체크인을 시작하고 하루를 엽니다. 다양한 개인들이 모인 만큼 다람쥐, 돌고래, 철새 등 정말 다양한 동물들로 자신들을 표현했습니다. 

 

체크인 이후 아산상회 팀프레너들이 이동한 곳은 바로바로 맞은 편에 위치한 마루 180. 오늘은 마루 180 투어가 있는 날입니다. 입학식을 위해 잠시 머무르기만 했지, 실제 입주한 기업들의 모습이 어떻게 이 곳에서 펼쳐지고 있는지는 알지 못했었죠. 마루 180 매니저님들이 직접 해주시는 가이드를 통해 실제 입주 업체들과 펀딩 기업의 모습을 들여다볼 수 있었습니다.

 

이 날의 투어를 통해 팀프레너들은 아산상회 프로그램을 마친 12월 이후에 자신들의 스타트업을 만들고 마루 180에 입주하는 생생한 꿈을 그려보았습니다. 

여기가 마루 180 건물에서 사진이 가장 잘 나온다는 핫스팟이라던데.. (찍사에 따라 아닐수도 있는걸로)

마루 180 견학을 마친 뒤 팀프레너들은 포스트 모토롤라 Post Motorola를 통해 팀별로 좋았던 점, 아쉬웠던 점, 배운 점, 다음에 적용할 점을 공유하는 시간을 보냅니다. (몇 주만 지나면 팀프레너들이 활동 후에 Post Motorola 를 작성하는 것이 금방 생활화 되겠죠?)

견학 후 마루180 1층 카페에서 팀별로 Post Motorola 를 작성하는 모습

 

다시 팁스타운으로 돌아왔습니다. 첫 주의 대미를 장식하는 벌쓰기빙 Birth Giving* 주제가 팀프레너들에게 주어집니다. 

*Birth Giving 이란, 팀이 함께 학습했던 내용이나 새로운 아이디어들을 구체적인 결과물로 만들어 많은 사람들과 함께 공유하는 작업입니다. 아름다운 아이를 출산하는 과정처럼 처음에는 어렵고 힘든 시간이 될 수 있지만 느끼고 생각했던 지식들을 쏟아내 새로운 결과물을 만들게 됩니다. [출처: MTA Korea 프로그램 자료]

 

아산상회 팀프레너들에게 주어진 첫 벌쓰기빙 주제입니다. 

아산상회 1기 팀프레너들이 타임머신을 타고 2020년 아산상회 2기 입학식에 도착했습니다. 이들은 다음 기수인 2기생들 앞에서 1년간 아산상회에서 활동한 내용을 발표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 1개월, 4개월, 12개월 계획과 목표를 설정하고 3일 동안 팀학습과 관련해서 학습하게 된 내용을 최대한 활용해서 모든 팀원들이 참여하는 팀 발표를 준비해야 합니다. 5Es (재미 Entertainment, 교육적 Educational, 미적 Esthetic, 현실 도피적 Escapism, MTA 정신 MTA Spirit) 요소를 꼭 넣고 자유롭게 발표하는 것이 필수죠.

 

기대를 저버리지 않은 우리 아산상회 팀프레너들의 벌쓰기빙 발표. 살짝 보여드리겠습니다. 

 

팀 산삼은 팀원들 사이의 거리를 개월수별로 좁혀가는 모습을 통해 1년간 진짜 팀이 되어가면서 비즈니스를 성사시키는 모습을 표현했습니다.

팀 산삼의 벌쓰기빙 발표

 

팀 어썸입니다. 어썸 팀은 1년 뒤면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이미 스타트업을 시작하고 있는지라, 미국에서 한국으로 영상 택배를 보내왔습니다. 영상을 보니 팀원들이 각자의 위치에서 열심히 스타트업을 일구고 있는 현장이 느껴집니다.

팀 어썸의 벌쓰기빙 발표

팀 Survivor은 화장품 기업을 한국에 설립하고 라틴 아메리카, 중국을 뛰어넘어 12개월 후 개성 공단까지 기업을 확장합니다. 

팀 Survivor 의 벌써기빙 발표

마지막으로 팀 써니는 문화관광 상품을 주제로 써니 캐슬을 지었습니다. 써니 캐슬에서는 국가별 테마가 담긴 방을 투숙객에게 제공합니다. 북한 방, 우크라이나 방 등 평소 쉽게 접하지 못 하는 국가들의 문화가 담긴 독특한 테마방이 많은데요, 특별히 우크라이나 춤을 배워보는 코너를 다같이 체험해보았습니다.

팀 써니의 벌쓰기빙 발표

 

아산상회 팀프레너들이 훗날 실제 비즈니스를 시작하고 다음 기수생들에게 그 이야기를 생생하게 전달하는 그 날이 오면 2019년 8월 말에 작성한 이 글을 다시 들춰보면서 이런 날이 있었지, 하고 1기 팀프레너들에게 이 글 링크를 공유해야겠습니다. 

 

 

MTA와 함께하는 아산상회의 첫 주는 이렇게 흘러갔습니다. 

전혀 다른 배경을 가진 개인들이 모여 팀을 이루어 본 3일이었습니다. 앞으로 학습 나침반이 되어줄 러닝컴파스 Learning Compass 작성과 책 읽기 계획 세우기 Reading Plan , 학습 이후 생각을 정리 Reflection Paper 하여 공유하기 등 팀프레너들은 개인 차원의 학습 또한 병행하게 됩니다. 개인 차원으로 이루어진 학습들이 팀 안에서 모이고 이 모아진 학습이 또 다시 팀의 비즈니스에 어떻게 불을 붙일지 정말 궁금한데요, MTA와 함께하는 아산상회 이야기를 계속해서 이 곳에 그려나가겠습니다. 

 

 

2017 MTA(몬드라곤 팀아카데미) LEINN 프로그램 설명회

스페인 몬드라곤대학교의 LEINN과정에는 학생이 없습니다. 

교실도 없습니다. 교재도 시험도 없습니다. 교수도 없습니다.


LEINN에는 실제 사업을 운영하는 팀프로뉴어(Teampreneur)가 있으며, 이를 지원해주는 팀코치만 있습니다. 대학에 입학하게 되면 팀을 이루어 창업을 하고, 졸업할 때까지 100여 개의 프로젝트를 팀으로 진행하게 됩니다. 스스로 돈을 마련하고, 사업을 진행하고, 고객을 직접 만나게 됩니다. 사업 아이디어 개발에서 생산, 마케팅, 판매, 세금계산서 발행까지 모든 과정을 스스로 합니다.


1993년 핀란드 유바스칼라 대학에서 처음 시작된 팀아카데미의 교육 방법은 스페인 몬드라곤대학을 만나 전세계를 누비는 몬드라곤팀아카데미(MTA)로 다시 태어났습니다. LEINN과정에 입학한 학생들은 스페인, 핀란드, 샌프란시스코, 중국, 인도, 한국 등을 돌아다니면 비즈니스를 하게 됩니다. LEINN 졸업생의 55%가 창업을 97%가 취(창)업을 하고 있습니다. 특히 2016년 시작된 LEINN International(4년제 유럽 공식 학사학위 프로그램)과정에서는 국적과 언어를 불문하고 전세계 다양한 국가에서 모인 동료들이 함께 팀을 이루어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올해 한국인 1명이 LEINN International에 합류했으며, 현재 9월에 입학할 LEINN International 2기 신입생을 모집하고 있습니다. 한국에서는 2016년 11월 해피브릿지 협동조합 임경영진을 대상으로 MINN 프로그램(성인대상 MBA)이 처음으로 오픈되었고, 현재 MINN 2기 프로그램과 팀코치 양성을 위한 TeaMINN 1기 프로그램 오픈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또한, 올해 안에 MTA Korea를 정식으로 설립하고 2018년 3월에는 한국인 학생들을 위한 4년제 학사학위 프로그램인 LEINN Korea를 한국에서 정식으로 오픈할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5월 13일(토) MTA의 공동설립자이자 아쇼카팰로우인 호세 마리 루자라가(Jose Mari Luzarraga)가 한국을 방문해, 몬드라곤의 4년제 학부과정인 LEINN프로그램에 대해 자세한 설명을 할 예정입니다. 또한, LEINN을 졸업하고 현재 중국 상하이랩에서 팀코치로 활동하고 있는 네리아 콜라조(Nerea Collazo)와의 대화의 시간도 가질 예정입니다. 팀으로 창업해 실제 비즈니스를 진행하는 LEINN 프로그램에 도전하고 싶은 고등학생과 대학생, 그리고 새로운 교육방식에 관심 있는 학부모와 교육관계자 분들의 많은 참여를 기대합니다.


참가 신청: https://goo.gl/forms/IxBJyfrQfTJ4NsUs2
관련 문의: MTA.korea2016@gmail.com


일시: 2017년 5월 13일 14:00~17:00
장소: 소셜캠퍼스 온 / 서울시 성동구 광나루로 286, 8~9층(성수동2가, 아인빌딩)
주최: MTA KOREA 준비위원회, Mondragon Unibertsitatea - International , Mondragon Team Academy
주관: 사단법인 아쇼카 한국해피브릿지 협동조합HBM 협동조합 경영연구소




[HBM] 2016.04.27_몬드라곤 연수단 - Ep.09 MTA (Mondragon Team Academy)

지난 글에서 말씀드린대로 몬드라곤 대학은 바스크 지역 일대에 넓게 퍼져있습니다


대학의 HQ는 몬드라곤 시내에 위치하고 있지만,

몬드라곤의 경영대학은 다소 떨어진 Onati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저희가 이 멀리 떨어진 몬드라곤 경영대학을 방문한 이유는

MTA프로그램에 참여중인 코치들과 학생들을 직접만나보기 위해서입니다.




일단, MTA에 대한 대략적인 소개부터 시작해야겠네요.


MTA는 창업과 혁신을 위한 기업가 정신 교육 기관입니다.

2007년  설립되어서 올해로 10년을 맞이하며 몬드라곤의 미래를 이끌고 있다고 할 수 있죠.


앞서 2편의 글에서 소개했던 것처럼 몬드라곤의 성장과정에서

1980년대 이전까지는 노동인민금고의 기업국, 그리고 그 이후로는 사이올란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새로운 사업을 하고자 하는 사람들을 지원해주고, 때로는 직접 아이디어를 내면서

장기간(2~3년)에 걸쳐서 물질적/지식적 지원을 해왔기에 오늘날 몬드라곤이 있을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또 다시 실업률은 점차 높아져가고 새로운 동력이 필요하게 됩니다.

1990년대에는 신선했던 사이올란의 방식도 이제는 고전이 되어버렸습니다.


이러한 시대적 변화속에서 몬드라곤이 새롭게 주목한 것은

핀란드의 Jyväskylä 대학에서 처음 시작된 Tiimi Akatemia의 창업 교육방법이었습니다.




TA(Tiimi Akatemia)방법론은 간단한 아이디어에서 출발했습니다.


JAMK(Jyväskylä)대학에서 마케팅을 가르치던 Johaness Partanen은

1993년 1월, 새로운 방식으로 마케팅 교육을 해보기 위해서 세계여행을 미끼로 학생들을 모집합니다.


그는 학생들에게 자신을 교수가 아닌 코치라고 소개하고,

실제 회사에서 직접 요청한 마케팅 리서치 프로젝트를 학생들이 직접 수행해보도록 합니다.

(당연히 프로젝트가 끝난 후에는 번 돈으로 세계 여행을 할 수 있었겠죠?)


하지만 학생들은 그 과정을 통해서 살아있는 마케팅을 학습하게 됩니다.

그 후로 Johaness Partanen은 이 방법을 경영뿐만 아니라 창업 교육으로 확대했으며,

현재는 전세계 14개국으로 퍼져 나가 여기에 참가했던 사람들만 해도 10,000명이 넘습니다.


지난 20여년간 TA의 방법론은 다양한 형태로 개발되어갔으며,

2010년 핀랜드의 기사 작위에 해당하는 교육 카운셀러(Counsellor of Education)을 수상하기도 합니다.


졸업생의 91%가 6개월 안에 취업(창업 포함)을 하고,

졸업생의 37%가 6개월 안에 창업을 하며, 2년을 확장해서 보면 47%가 창업을 하고 있으니,

당연히 전세계적으로 이 창업 교육 방법에 관심을 가질 수 밖에 없겠죠.



JAMK(Jyväskylä)대학에는 매년 60명 정도가 TA(Tiimi Akatemia)에 입학을 합니다.


학생들은 3.5년 동안 8~12명씩 팀을 나눠서 커리쿨럼을 이슈하게 되고,

각 팀들은 알아서 자금을 모으고 사업을 진행하고 수익을 서로 배분하게 됩니다.


한 마디로 교육을 다 받고나서 창업을 하는 것이 아니라,

대학교에 다니는 내내 사업을 하고 실패하고 또 다른 사업을 하기를 반복합니다.


티미아케데이마의 목표는 팀프로너(Teampreneur)를 키우는 것이기 때문에

반드시 사업은 팀 단위로 진행해야하며 시뮬레이션이 아닌 실제 비즈니스를 진행하게 됩니다.


재학생들이 올리는 매출도 매년 상승하고 있어서,

2012년에는 180명의 학생들이 2백만유로(약 27억원)의 매출을 올렸네요.


1999년부터는 핀랜드 내의 다른 대학에도 도입되기 시작했으며,

2007년부터는 본격적으로 유럽 내 다른 국가들로 그 교육방식이 퍼져나가게 됩니다.


그 중에서 가장 활발하게 TA의 파트너로 활동하는 것이 바로

몬드라곤대학이 만든 MTA(Modragon Team Academy)이고 최근에는 중국과 인도에도 진출합니다.


과연 TA가 어떻게 운영되는지 영국 진출 시 제작된 홍보 영상을 한 번 보시죠~

(한글자막은 없지만, 영어자막이 제공되고 단어가 별로 어렵지 않네요)



TA의 방법론은 기존 경영학의 교육방식과는 많은 부분에서 차이가 있습니다.

학생은 없고, 팀프러너(Teampreneur) 있다. 

교실은 없고, 24시간 개방된 사무실(Open Plan Office) 있다. 

가르침은 없고, 배움은 있다. 

선생은 없고, 팀코치가 있다. 

시뮬레이션 대신, 실제 비즈니스를 실행한다. 

학습자들을 통제하는 대신, 스스로 자신을 조직할 있도록 한다

일단 교육에 대한 기본적인 접근부터 많이 다르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Johaness Partanen은 자신에게 영감을 준 이론적 기반으로

소크라테스의 대화법, 간디의 리더십, 피터센게의 학습조직, 노나카의 지식창조기업 등을 이야기합니다.


이러한 영감들은 그가 만들어낸 학습 방법에 상당히 잘 녹아져 있습니다.




개인차원에서는 책을 통해서 지식을 습득하고

팀차원에서는 대화를 통해서 이러한 지식을 공유하며

팀기업차원에서는 실제 프로젝트를 통해서 지식을 내재화시킵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서 끝없이 지식을 창조할 수 있는 장(field)이 형성되고,

새로운 지식은 끝없이 창조되어지면서 스스로 학습하는 과정을 이어가게 됩니다.


한 때 유행처럼 번지며 경영교육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것같았던

학습조직, 지식창조, 실천공동체 등의 개념들이 현실에서 적용되지 못하며 교과서에만 남아있는 동안,


핀란드의 변방에 위치한 JAMK(Jyväskylä)대학에서는

TA(Tiimi Akatemia)라는 방법론으로 개발해서 이를 훌륭하게 실천에 옮기고 있었던 것입니다.


그리고 로켓이라는 훌륭한 은유(metaphor)를 활용해

자신들의 커리큘럼을 로켓모델이라는 비주얼을 통해서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좀 더 자세히 설명하자면 한도 끝도 없는데,

다행히 디캠프와 씨닷에서 100페이지에 달하는 내용을 보고서로 작성해서 공유해주고 있습니다.


스타트업코리아 리포트 No1. 팀아카데미


국내에서도 TA의 교육 방법과 관련된 관심이 점차적으로 높아지고 있는데요.


이미 성공회대에서는 TA방법론을 적용해 팀창업과 관련된 수업을 진행하고 있구요.

서울시 사회적경제지원센터의 지원으로 관련 연구 보고서도 작성했습니다. 


성공회대 팀창업교육 프로젝트 내용 확인하기




이제는 다시 몬드라곤으로 돌아가 MTA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2007년 전세계를 강타한 전세계적인 금융위기에 스페인도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남부 스페인지역을 중심으로 호황 중이던 부동산 경기가 침체되면서

스페인 전체적으로 금융위기를 겪게 되었고 청년 실업률은 다시금 하늘을 찔렀습니다.


상대적으로 북부에 위치한 바스크 지역은 직접적인 타격은 적었지만,

전세계적인 불황이 닦쳤기 때문에 바스크 지역 역시 어려움을 겪게 되었습니다.


또한 1990년대 급격한 성장세를 보이던 몬드라곤의 협동조합들도

2000년대 들어서면서 정체기를 벗어나지 못했고 새로운 창업도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몬드라곤에는 또 다시 새로운 혁신이 필요하게 되었고,

그 새로운 방식들은 근본적으로 협동조합의 기본 정신을 유지할 수 있어야 했습니다.


팀창업이라는 개념은 여기에 아주 걸맞는 방식이였을 뿐만 아니라,

TA에서 이야기하는 방법론과 다양한 교육 도구들은 몬드라곤에 새로운 활력이 될 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2007년부터 MTA는 몬드라곤 경영학부에서 시작되었고,

2009년 드디어 첫번째 프로그램인 LEINN이  개설되어 신입생을 받게 됩니다.


LEINN프로그램은 학부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프로그램으로,

졸업하게 되면 기업가정신과 혁신에 대한 유럽 공동 학사 학위를 받을 수 있습니다. 

(스페인 최초의 기업가정신과 혁신에 대한 학사 학위)


2013년 6월 LEINN의 첫 졸업생들이 배출되었고,

점차 캠퍼스를 늘려나가면서 현재는 스페인 내 7개 지역에서 300명이 재학중입니다.

(올해 9월에는 중국 상하이에도 새롭게 캠퍼스가 오픈한다고 합니다)


LEINN 졸업생 역시 JAMK(Jyväskylä)대학과 마찬가지로

90%라는 높은 취업률(이중 50%가 창업)을 보이고 있으며, 

현재(2014년 기준) 24개의 회사가 만들어져서 운영중에 있다고 합니다.


 

 

 


몬드라곤 연수팀은 LEINN프로그램에 대한 대략적인 브리핑을 들은 후에는

현재 코치로 활동하고 계신분들과의 대화, 그리고 재학생들과의 대화를 이어갔습니다.


코치들과의 대화는 책상이 없이 원으로 둘러앉아 대화를 나누는 트레이닝 룸에서 진행되었고,

학생들과는 그냥 학생들이 활동하는 오피스로 찾아가서 지금 무엇을 하고 있는지 들어볼 수 있었습니다.


ONATI캠퍼스에는 8명의 코치가 있으며,

1학년 때부터 2명의 전담 코치가 담임처럼 학생을 관리한다고 합니다.


코치들도 하나의 팀으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서로간의 정보공유도 하고

서로간에 다른 팀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해주기 한다고 합니다.


코치들은 학생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어야 하기 때문에,

대부분 오랜 교육경험을 가진 사람과 사회 경험을 가진 사람들이 섞여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들도 코치가 되서 가장 어려운 점은

자신들의 기존 방식을 버리는 과정이라고 합니다.


처음에는 이들도 교수처럼 그냥 강의하는 것이 더 편하다고 합니다.

언제 대화에 끼어들어야할지 고민하는 것이  어렵고 서로 대화를 하게 만들고 질문을 잘하는 역할을 하게 됩니다.

실제적으로는 학생들이 기존의 배움의 방식을 버리게 만드는 것이 가장 힘들다고 하네요.


그래서 코치를 뽑을 때도 얼마나  교육방식에 공감하고, 열정이 있는지가 최우선 순위라고 합니다.

선배 팀코치들이 부족한 분야에 대해서 보완할 수 있는 팀코치를 선정해서 충원을 해나간다고 하네요.


+


몬드라곤의 경우에는 핀란드와는 다르게 1~2학년 때는 경영기초과목에 대한 수업이 진행됩니다.


물론 기존의 강의식 수업은 아니고 학생주도형 수업방식이죠.


이는 핀란드와 스페인의 기초교육 과정의 차이때문이라고도 하는데,

몬드라곤의 현실을 생각하면 경영에 대한 기초 지식이 필요하다고 판단한 듯합니다.


성적의 경우에는 실적에 따라서 나오게 되는데,

학점은 코치 평가뿐만 아니라 동료 평가도 크게 좌우하게 된다고 합니다.


목표도 설정해주지만 이걸 못지킨다고 진급이 안되는 것은 아니라고 합니다.

(실질적으로는 결과보다는 과정을 중요 시하기에 매출이 성적으로 그대로 이어지지는 않는다고 하네요)


1학년의 경우에는 목표 순수익이 1500유로(200만원)이고,

4학년의 경우에는 1만유로(1300만원)이기에 한국기준에서 보면 쉬운 목표는 아닙니다.


졸업을 못하는 학생이 15~20% 정도 되는데 이는 금액보다는 다른 이유가 많다고 하네요.

(대부분 중도 이탈자들은 1학년 때 적응하지 못해서 나오기에 선발과정이 까다롭다고 합니다)



 


이제 스무살이 갓넘은 1학년 학생들이 도대체 무슨 사업을 할 수 있을까요?

이제는 학생들을 직접 만나서 도대체 무슨 사업을 어떻게 하고 있는지를 들어보았습니다.


이들은 현재 10여개의 프로젝트를 진행중이고,

비디오게임 이벤트, 생리용품이나 악세사리 판매, 지도제작, 여행상품 개발 등입니다.


보통 3~4명 단위로 팀 프로젝트가 진행되는데 

중복해서 여러개에 참여하는 학생도 있다고 합니다.


사업 아이템들을 들어보면 획기적인 것보다는 약간 평범한 것이 많은데,

아무래도 자기돈으로 처음 사업을 하다보니 아직까지는 감을 잡는 단계로 보이네요.


그래도 별것도 아닌 것을 해외에 있는 회사에 연락해서 만들어보겠다는

열정과 패기만큼은 이미 성공한 기업가들 못지 않아보여서 참으로 대견스러웠습니다.


반면에 4학년 학생들은 이미 돈을 몇 번 벌어보더니 독이 올랐는지

말하는 것부터 여유가 있고 이미 한 사람당 수십개의 프로젝트를 진행해봤습니다.

 

사업도 국내에 한정된 것이 아니라 해외에 적극적으로 진출하고 있고,

이미 중국에서 제대로 사업을 말아먹은 학생도 있는데 다시 한 번 도전할꺼라고 하네요.


예전에 LEINN 재학생 Jon Ander가 한국에 와서 비즈니스를 제의할 때

어린 녀석이 참으로 당돌하다고 생각했는데 Jon은 여기서는 그냥 평범한 학생이였습니다.


Jon Ander의 한국 방문기 보기


이 정도 자신감을 가지고 있는 애들이면 뭘해도 해낼 것깥다는 것은 저만의 기대일까요?

암튼 에너지 넘치는 애들의 모습은 MTA뿐만 아니라 몬드라곤의 미래를 밝게해주네요.



+


몬드라곤 연수팀은 다음날 빌바오 시내에 위치한

LEINN 1기 졸업생들이 만든 회사 TZBZ를 방문했습니다.


(http://www.tzbz.coop)



TZBZ는 바스크 주정부가 스타트업을 지원하기 위해 설립한 BBF라는 건물 2층 위치해 있었습니다.

(한국의 마루180이나 스타트업캠퍼스 등과 유사한 공간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바로 아래 층에는 MTA 빌바오 캠퍼스가 위치하고 있어서,

재학생들과 졸업생들이 한 건물에서 서로 교류할 수 있다는 점이 참 좋아보였습니다.

(우리가 만난 TZBZ의 LEINN 1기 졸업생 Jon Abaitua는 MTA 코치로도 활동한다고 합니다)


 

 

 


TZBZ는  주로 전략 수립이나 상품 기획같은 비즈니스 컨설팅을 진행하는데,

TA의 교육방법론과 MTA에서 배운 다양한 지식들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1기 졸업생 12명이 함께 시작했는데, 지금은 9명이 남아 조합원으로 활동중이고,

4명의 계약직을 추가로 고용해서 총 13명이 함께 활동하고 있었습니다.


2105년 매출은 186,000유로(약 2.5억 정도)였으니까,

1인당 14,307유료(약 1900만원)정도의 돈을 벌었다고 봐야하네요.


한국과 상황이 많이 다르기 때문에 정확하게 이야기할 수는 없지만

대략적으로 1인당 급여를 월 100만원 정도 가져갔다고 본다면 사실 많은 돈을 번다고 볼 수 없습니다.


하지만 평균 나이 25살의 친구들이 3년째 망하지 않고 150여개의 프로젝트를 해왔다는 점에서

지금의 현재 모습보다는 앞으로의 모습이 더 기대된다고 이야기할 수 있을 듯합니다.


+


MTA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TA방법론을 활용해

2010년에는 실무진들을 위한 교육프로그램 MINN도 개설합니다.


MINN의 경우에는 처음에는 에로스키의 사내교육을 위한 프로그램으로 기획되었는데,

MINN의 1기 졸업생들이 DOT라는 컨설팅 회사를 창업한 것을 시작으로 벌써 3개나 회사가 설립됩니다.

(http://www.feeldot.com)


MINN 1기 졸업생이자 DOT의 설립자인 Inigo Blanco 역시

이미 한국을 몇 차례 방문해서 비즈니스 미팅도 하고 워크숍도 진행한 경험이 있습니다.


Inigo Blanco의 한국방문기


DOT의 사업 분야 역시 TZBZ와 크게 차이가 없는데요.


이는 현재 스페인에서는 사회 혁신이나 창업과 관련된 흐름이 초창기이기에

TA의 방법론과 D.school의 다양한 도구들에 대한 정보와 관련 인력이 매우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한편으로는 아직 나이가 많지 않은 친구들이 대규모 자본을 투자할 수 없기도 하고,

현실적으로 직접 생산보다는 아이디어 제공이나 컨설팅이 더 안전하다고 접근하기 쉽다는 이유도 있어보입니다.


하지만, 이들은 아직도 너무나 젊기에 현재 모습만 보고 판단하기에는 무리가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이러한 경험들이 쌓여서 앞으로 무엇을 해나갈지 매우 궁금해지는 군요.




앞에서도 말씀드렸던 것처럼 MTA는 현재 중국에도 진출해있습니다.


MINN은 2014년에 처음 시작해서 벌써 3기를 모집해서 진행중에 있구요.

LEINN의 경우에는 올해 9월에 1기를 오픈할 예정이라서 한참 학생을 모집중에 있습니다.


지난 3월에는 MINN 2기 재학생들이 Learning Journey로 한국을 방문해서

한국의 소셜 영역과 창업관련 생태계를 한번에 쭉~~ 훌터보고 중국으로 돌아갔습니다.


MINN China 2기의 한국방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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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한국을 두차례나 방문한 MTA의 공동 설립자이자 아쇼카 팰로우로 선정된

Jose Mari Luzarraga는 한국에도 MTA를 도입했으면 좋겠다는 강력한 의사를 표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LEINN의 경우에는 파트너가 될 수 있는 대학교를 찾는 일이 쉽지 않을 듯합니다.

현재 관심을 보이고 있는 대학교들이 몇 곳이 있지만 다들 풀어야만 하는 숙제들이 산재해있습니다.


상대적으로 졸업후 몬드라곤 대학의 MBA 학위가 수여되는 MINN의 경우에는

교육부의 통제에서 자유롭기 때문에 HBM협동조합경영연구소 차원에서 도입을 적극 검토하고 있습니다.


이미 Intercoop Academy라는 이름으로

협동조합 경영자들을 대상으로 시범 운영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MINN프로그램과는 다소 차이가 존재하지만,

TA방법론을 활용한 교육의 효과성은 이를 통해 이미 충분히 검증이 된 듯합니다.


 Intercom Academy 아직 모듈2까지 밖에 진행되지 않았기에

교육이 모두 마무리가 될 때 과연 어떤 결과가 나올지 벌써부터 기대가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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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튼, 저희 연수단은 MTA를 통해서 새로운 창업교육의 가능성을 발견했습니다.


인프라와 자금 등 하드웨어 중심의 지원보다는

기업가 정신을 배양시키고 학습에 중점을 두는 소프트웨어적인 접근


최근 한국의 창업지원정책과 창업교육방식과는 굉장히 대조되는 모습입니다.


창업 아이디어와 자금 지원, 그리고 인프라 제공이면 창업이 된다는

단순 기계적 접근이 아니라 창업에 대한 기초를 장기간에 걸쳐 쌓아가는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창업교육 컨텐츠 부족으로 시달리고 있는 한국의 창업 생태계에

MTA와 같은 기본에서부터 다시 시작하는 다양한 접근들이 필요한 것은 아닐까 다시 생각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