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도래한 미래 🔜🎯 | 서울혁신 펠로우 과정 6주차 스케치 (하)

이미 도래한 미래
<서울혁신 펠로우 과정> 6주차 스케치 (하)

 

 

팀 별로 짧은 랩업 시간을 마치고 돌아온 자리. 아주 특별한 손님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바로바로 다크매터랩스의 Indy Johar 였는데요. Indy는 "Radical Tomorrows"라는 제목으로 '미래'에 대해 상상하는 것을 이야기하며, 우리에게 도발적인 생각을 함께 해보길 권유하였습니다. 미래는 그 누구도 단정할 수 없기에 논의해 볼 가치가 충분하다면서요!

 

Indy는 우선 '선형성'이 아닌 '관계형'으로 바뀐 세상을 인정해야 한다며 포문을 열었습니다. 이는 곧 지금까지의 세계를 주름잡았던 인프라 중심, 파워 중심, 예측가능성 중심의 체계가 앞으로 맞지 않는 것을 의미한다면서요.

기후 위기라는 시급한 문제에 맞서 인류는 소비 방식, 생산 방식, 일 방식, 사는 방식을 등 모든 방식을 되돌아보고 세계와의 관계를 재설정해야 하는 도전과제에 당면했습니다. Indy는 이와 관련해 3가지 급진적 변화가 필요하다고 이야기하였습니다.

  • Automated economy X Human devleopment
  • Commons X Environmental degredation
  • Demography/democracy X Helathy life expectancy

 

 

우리가 당면한 문제를 해결하고 목표하는 지점에 다가가기 위해서는 어떤 경로로 나아가야 할까요?

 

Indy는 먼저 국가 간 연합(alliance)가 필요하다고 이야기하였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연합의 전제로서 개인, 우리 인간이 누구인가에 대한 상상력을 가동해야만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인간이 홀로 된 개인이 아닌 주변과 절대 분리될 수 없는 존재라는 것을 인식해야만 미래와의 관계 또한 제대로 맺을 수 있기 때문이지요.

 

연합된 체계가 작동할 수 있도록 하는 '역량'적 측면에서는 장기적인 미래를 꿈꿀 수 있는 '상상력의 민주화', 전략적 혁신으로서 '리스크 관리 능력의 민주화', 상상하지 못했던 규모의 변화를 상상하며 '실행하는 능력의 민주화'를 이야기하였습니다.

탈중앙적인, 다양한 층위에서 다양한 개입이 다양한 방향으로 일어나기 위해서는 사회 전반에 이러한 역량이 분포되어 있어야만 하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포트폴리오적 개입을 통해 우리는 시스템이 '피드백'을 할 수 있게 만들어주고, 시스템 내에서 '인센티브'가 만들어져야 하고, '책임', '합당성' 등을 시스템 내에서 만들어야만 합니다.

결국 시스템 내부에 존재하는 deep code를 변화시키는 것이야말로 실질적인 변화라고, Indy는 역설하였습니다.

 

"We used to look up at the sky and wonder at our place in the stars. Now we just look down, ... dirt."
— Interstellar

 

Indy는 영화 <인터스텔라>의 구절을 인용하며 결국 상상력이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아직은 모르지만 우리가 가야 할 장소를 상상할 수 있어야 하며, 이것이야말로 우리의 실질적인 도전 과제라는 말을 끝으로 한 시간에 걸친 열정적인 발표를 마무리하였습니다.

 

 

 

당장이라도 뛰쳐나가고 싶어질 만큼 우리 모두를 뜨겁게 달군 Indy의 강연이 끝나고, 아쉬움과 기대감을 가득 안은 채 수료식을 시작하였습니다. 서로 대화를 나누고, 함께 미래를 그려보기만 해도 부족했던 6주간이었는데요. 우리가 공유하고 합의한 미래로 나아가기 위해, 각자 무슨 생각을 하게 되었을까요? 체크아웃 질문은 '다음 액션으로 나아가기 위해 내가 가져갈 것은?'이었습니다.

 

몇몇 펠로우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공유합니다.

 

엄청 재밌고 힘들었습니다! '팀'이라는 것과 팀 안에서 만들어진 집단 지성을 느낄 수 있어서 좋았어요. 일, 주거, 먹거리, 돌봄이 전부 이어져 있음을 실감하여 흥미로웠습니다.
이 모든 것의 변환 기제가 무엇일까 고민해보았는데, 2가지라는 생각이 듭니다.
하나는 화폐 이외의 가치를 매기는 것입니다. 화폐로 환산되기만 한다면, 우리가 이기는 게임을 하기가 어렵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 하나는 멘탈 모델의 변화가 필요하다는 것인데요. 여기 있는 분들은 비슷한 소셜 미션을 갖고 있기에 이야기하기가 편했는데, 이제는 좀 다른 사람을 변화시킬 필요도 있겠다, 나뿐 아니라 다른 사람을 변화시킬 수 있는 노력과 관계의 변화도 만들어가야겠다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너무 고생 많으셨습니다!
감회가 새롭습니다. 디자인이라는 것을 안 해보았는데, 팀과 함께 하며 최고의 팀 결과물을 만들기 위해 내가 최선을 다할 수 있는 위치로 가야한다는 것을 배웠습니다.
좋은 분들을 많이 만났습니다. 사회 문제는 꼭 직접적인 관련자가 아니더라도 다양한 이들과 시나리오를 만들어내는 과정을 통해 변화와 시너지를 만들어낼 수 있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정말 멋진 분들을 많이 만났습니다. 새로운 발걸음을 짓는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저희 팀을 비롯해 6주간 모든 분들이 고생하셨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하나를 가져간다면, 시스템 기법이나 툴을 많이 알게 되어 도움이 되었습니다. 또 시스템 기반 씽킹을 처음 알게 되었는데, 이를 통해 상상해봄으로써 생각하지 못 했던 방향으로 상상할 수 있어 좋았습니다. 내년에 퇴사를 하고 대학원에서 공부를 하게 되었는데, 공유하고 고민했던 부분을 발전시켜가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굉장히 일상에 지쳐있었습니다. 그런데 이 프로그램이 삶에 전환의 계기를 마련해주었습니다. 인사이트를 많이 얻었습니다. 아주 행복한 네트워크를 만났고요. 다르게 생각하는 방식과 새로운 협업 방식을 다양하게 경험한 계기가 되어 좋았습니다.
가상의 구상이나 아이디어 수준으로 이야기했습니다만, 실제 프로젝트를 해봐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감사합니다.
많은 분들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 좋았습니다. 문제에 대해 고민하다보면, 내가 갖고 있는 배경지식 안에서 생각하게 되는데, 내가 갖고 있는 편견과 생각을 더 확장하지 못하게 한 화두가 무엇인지 알게 되었습니다. '내 생각엔 이게 이상적인 미래야'라고 했던 것들, 서로가 갖고 있는 유토피아를 공유하다 보니 공통되는 부분이 있었고, 다른 팀과의 이야기 안에서도 거울처럼 비추는 부분이 있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결국 우리는 혼자 만들어가는 것이 아닌 공통의 미래를 실현해나가는 발판이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많은 분들 이야기를 들으며 더 단련해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감사합니다.

 

 

펠로우들에 이어 멘토분들, 운영진, 코치진들의 소감 발표가 끝나고, 6주라는 짧고도 긴 여정이 호쾌한 건배사와 함께 마무리 되었습니다.

 

 

 

'기후위기'라는 시대적 과제에 맞서 '2050년 미래'를 그려본 <서울 혁신 펠로우 과정>! 단순히 기후위기 등에 대한 지식을 습득하고 마는 형태가 아닌, 관점의 전환을 통해 공동의 미래 시나리오를 그려나갔다는 점에서, 그 어렵다는 집단지성의 가능성을 볼 수 있었다는 점에서 매우 유의미한 시간이었습니다.

 

팰로우들이 그린 희망찬 2050년 서울을 실현하기 위해, 2021년이 시작된 지금!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할까요? 무엇에 집중해야 하죠? 그다음에는요? 우리는 '혁신의 연쇄'를 만들어낼 수 있을까요?

앞으로의 행동이 기대되기에 여정의 '끝'이 아닌 '시작'이라 말 붙이기에 부족함 없는 6주였습니다.

 

자립에서 연립으로! 혁신의 연쇄! 🍻

 

 

 

이미 도래한 미래 🔜⌛ | 서울혁신 펠로우 과정 6주차 스케치 (상)

이미 도래한 미래
<서울혁신 펠로우 과정> 6주차 스케치 (상)

 

대망의 6주차의 아침이 밝았습니다! 어김없이 온라인으로 모인 펠로우들.

 

마지막 체크인 질문은 오늘 내가 가지고 온 감정은 무엇인가요? 였습니다. 마지막 주차인 만큼 모두의 목소리로 기대와 설렘, 뿌듯함 그리고 아쉬움을 듣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아쉬움, 기대, 뿌듯함, 설렘이 한가득!

 

 

팀 별 발표를 앞두고 있는 만큼, 오전부터 점심까지의 시간을 각 팀의 발표 준비를 위해 사용하였습니다.

멘토단은 한 팀 한 팀의 시나리오를 꼼꼼히 확인한 후, 함께 토의하며 아낌없이 피드백을 쏟아내었습니다.

 

드디어 대망의 미래 시나리오 전략 공유회 시간이 다가왔습니다. 주거, 일, 먹거리, 돌봄의 관점에서 2050년 서울의 모습은 어떻게 변할까요? 이를 위해 우리는 어떤 미래 전략을 세워야만 할까요?

 

펠로우들이 6주간 쉼 없이 달리며 작업한 내용을 지금부터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기후위기 X 주거

주거 팀의 고민은 '주거'에 대한 정의를 어떻게 가져갈 것인가부터 출발하였습니다. 주거 팀은 단순히 집의 형태 만을 주거로 규정하지 않았습니다. 가족생활을 보호·유지하고 가족의 화목을 도모하며 가족을 양육하고 보호하는 기능과 휴식 및 노동력을 재생산하는 기능, 가사 노동의 장소가 되고 지역 사회생활의 기반이 되는 기능을 하는 장소로 주거를 바라보며 논의를 시작하였습니다.

 

미래 시나리오를 그리기에 앞서, 주거 팀은 현재의 맥락을 짚어보았습니다. 기후 위기와 지구 온난화가 어떤 사회적 문제를 야기하고 있는지, 특히 서울에서는 어떤 문제로 나타나고 있는지, 이러한 문제들에 대응해 서울은, 대한민국은, 전 세계는 어떤 노력을 하고 있는지를 살펴본 것이지요.

 

이러한 맥락 속에서 주거팀은 why-why diagram을 그려나갔습니다. 그러면서 어떤 '문제'에 접근하기보다는 '기후위기에 지금의 주거가 괜찮을까?' 하는 질문을 갖게 되었습니다. 질문을 갖고 가지를 뻗어나가기 시작했을 때, 가장 거시적인 측면에서 지금의 주거 문제가 에너지 불평등, 포용적인 시민성 부재, 자본주의 착취, 개인주의와 연관되어 있음을 모든 구성원들이 합의하게 되었습니다.

 

 

 

이를 통해 도출해낸 주거 팀의 미래 시나리오 콘셉트는 '기후 위기 시대에 모두가 공존할 수 있는 삶이 안전한 주거로 전환해야 한다'입니다. 필수적으로 확보해야 하는 가치는 '연대, 자립, 포용, 책임'이지요.

 

주거 팀은 위의 4가지 가치를 중요 토픽으로 선정한 후, 케이스 스터디를 통해 모은 사례들을 중심으로 미래 브레인스토밍을 진행하였습니다. 그리고 이로부터 도출한 결과들을 X축 Y축 위에 포진하여 'Net Zero를 실현한 자급 도시&자급 마을'과 '자립과 연대를 실현한 15분 거리 도시 확산'까지의 시나리오 플래닝을 진행하였습니다.

 

 

여기는 불광 숲의 마을입니다. 15분 거리 안에 생활과 주민 교류 시설을 갖추고 있는 마을입니다. 주민들이 함께 목표를 설정하고 실천하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이 마을에 사는 베리는 어린아이입니다. 15분 마을에 살고 있기에, 10분만 걸어가면 숲 중앙 커다란 광장이 있고 체육관도 있고 도서관과 학교도 있는, 걸어갈 수 있는 거리 안에 모두 구성이 되어 있고 한 달에 한 번씩 사람들이 모여 지속 가능한 목표를 나누는 삶을 살고 있습니다.

베리의 엄마인 지연은 이 동네의 주거 공급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이 지역의 목표를 달성을 위해 촉진하는 일들을 하고 있고요. 이것이 가능한 이유는 2030년에 '지속 가능한 커뮤니티의 조성을 위해 재투자하는 법'이 시행되었기 때문입니다.
숲의 마을 속 모든 집은 재활용 가능한 모듈로 지어져 있습니다. 국가의 에너지 자원망이 모두 연결되어 있어 전국의 모든 마을들이 에너지를 교환하는 방식으로, 농산물을 교환하는 방식으로 교류를 하고 있습니다. 농촌이 태양열 집진판 천지가 되지 않을 수 있도록 말이지요.
다니엘은 독신 가구지만 마을 커뮤니티를 누리며 살고 있습니다. 에너지 소비 계획 안에서 마을 주민들과 논의를 하면서, 자신이 커뮤니티에 기여한 사회적 가치를 주거 지원금으로 환급받고 있습니다.
벤자민은 이 마을에서 가장 나이가 많습니다. 과거 쪽방촌에서 생활을 했었지만, 암울했던 생활에 '서울혁신 펠로우'라는 지원주택 가족들이 찾아오며 변화가 시작되었습니다. 처음에는 기존 집을 에너지 친화적으로 개선하는 일들로 삶이 개선되었지만, 이후에는 지원 주택으로 이주를 하며 종합적인 케어를 받고 더 나아가 자립할 수 있는 삶까지 연결되었습니다.
장애인인 줄리도 지원주택 안에서 기술과 커뮤니티의 도움으로 자립해 살 수 있는 삶을 살고 있습니다. 벤자민과 함께 스마트 팜에서 농사를 짓는 취미 생활을 즐기고 있습니다.

그래서 누구나 자신이 사랑하는 집을 가지게 된 사회, 다양한 에너지 믹스를 통해 예전처럼 자원봉사자들에게 지원을 받는 것이 아니라 모두가 자립해나갈 수 있는 사회를 꿈꿔보았습니다.

'— 주거 팀 미래 시나리오

 

 

기후위기 X 일

일 팀은 어떻게 일의 미래에 대해 생각하게 되었는지 서사 중심으로 발표를 진행했습니다.

 

일 팀의 Problem Statement는 '모든 생명이 자유롭게 일하지 못한다'입니다. Why-why diagram을 통해 우리가 새로운 일에 대한 상상력이 부족하다는 사실에 합의한 일 팀은, 2020년 현재의 '일을 한다'는 것이 전문가가 되거나, 돈을 많이 버는 것 이상으로 나아가지 못하고 있다는 점을 문제로 짚었습니다.

 

 

일에 대한 상상력을 불리기 위해, 일 팀은 가족 구성원 별 페르소나를 그려보았습니다. 이를 통해 '환경을 중시하고 공동체적 삶을 사는 사람'이라는 구체적인 상을 그려보았는데, 이를 위해서는 첫째로 스스로의 욕구와 행복감, 경제적 자립을 이룰 수 있는 방안을 탐구하는 '개인'이어야 하고, 둘째로 다양한 동거의 형태, 돌봄의 형태가 확산되어 사회적 돌봄이 이뤄지는 '공동체'여야 한다는 결론에 도달하였습니다.

 

이러한 맥락을 가진 채 가족 구성원들의 페르소나를 실험 포트폴리오 위에 옮기자, 3가지의 클러스터가 도출되었습니다. 이를 통해 일 팀이 발견한 인사이트는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하고 싶은 일을 찾을 여유. 즉, 안정감이 중요하다. 둘째, 안정감을 찾을 때 재정적/생산적 가치가 필요할 텐데 이때 '생산적 가치'의 재정립이 필요하다. 셋째, 일이 생산하는 부정적 효과를 고려해야만 한다.

 

이를 바탕으로 일 팀은 미래 브레인스토밍을 진행한 후, 시나리오를 그려냈습니다.

 

 

일 팀의 다섯 멤버가 함께 그린 2050 미래의 일은 구체적으로 5가지 액션 포인트로 나눠집니다.

  • 자유로서의 일을 위한 "기본노동과 생활 향유 소득"

  • 모든 존재의 지속 가능성

  • 자립 지역 사회

  • 사회 혁신 플랫폼과 일자리 생태계 활성화

  • 충분한 자아 탐색을 위한 시간의 주권 보장

 

2050년에는 일의 최고 가치가 재정이나 생존이 아닌 공동체와 함께 하는 멘탈 모델이 생겨날 거라는 예측, 행성을 기반으로 인류가 생산해내야 하는 총 부가가치 설정, 기본 노동으로 정의된 기본 소득 활동을 주 12시간 책정, 가족 구성원으로서 반려동물에 대한 기본 소득 부여, 일의 지속 가능성과 사회 참여를 도모하기 위한 AI 기반 갭 이어 컨설팅과 라이프 디자인, 대안 교육의 대중화 및 대안교육-정규교육의 교환 학생 프로그램 및 일자리 선순환 프로젝트, 혁신 생태계 유지를 위한 플랫폼 확산, 개인의 라이프 패스 탐색을 보장하는 갭 문화 정착 등이 시나리오의 주 내용을 이뤘습니다.

 

 

정리하자면, 일은 단지 생존과 삶의 이유를 알려주는 것에 불과하지 않고 스스로를 더 세우고 돌볼 수 있는 방향으로, 새로운 경험과 발견을 얻는 멘탈 모델까지 증축할 수 있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개인의 자유에 대한 고민뿐 아니라, 공동체에 대한 사유, 공동체와 개인의 자유가 갖는 의미까지 사유의 범위를 확장해야 하며 궁극적으로 지구라는 공간에서 인간의 가치를 고민하면서 2050년을 향해 나아가야 한다는 제언으로 일 팀의 발표는 끝을 맺었습니다.

 

 

 

 

기후위기 X 먹거리 (잇파)

먹거리와 기후위기라는 테마를 갖고 프로젝트를 진행한 잇파 팀. 잇파 팀이 주목한 문제점은 바로 '푸드 체인이 너무나 일원화된 사회에 살고 있다'는 사실이었습니다. 이렇게 선형적인 푸드 체인을 도넛형 내지는 순환형으로 그려보면 어떨까? 기발한 아이디어를 떠올린 잇파는 생태계부터 배출 및 폐기까지의 푸드 체인을 원형으로 그려보는 시스템 매핑 과정을 거쳤습니다. 총 6가지 매핑을 그려냈고, 이를 통해 세계 곳곳의 먹거리 순환 체인을 살펴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동거리가 길고 폐기량이 많은 EU는 폐기부터 운영까지가 동네 안에서 순환되는 시스템을. 땅의 힘이 약해지고 있는 미국은 다년생 작물 재배 및 개발을 통한 원형 체인을. 공정 무역을 넘어 Fair trade를 일궈내고 친환경 문화의 중심에 선 커피 순환 체인을. '바이오 플락' 기술을 이용한 지속 가능한 바다목장을. 인증 도입 및 수산부산물을 활용한 포장재 등을 활용한 자원 순환형 어업 시스템을. 땅의 힘을 재생시킬 수 있는 방목 등을 상상해 본 잇파.

 

이에서 멈추지 않고, 6가지 원형 체인을 토대로 2050년 한국에서의 미래 시나리오를 그려보았습니다. 도시농부 A씨, 배달음식을 좋아하는 청년 B씨, 지원주택에 사는 고령의 C씨라는 페르소나를 통해 잇파가 소개한 2050년의 이야기는 다음과 같습니다.

 

 

먼저 도시농부 A씨 부부입니다. A씨는 농부고, A씨의 아내는 관련 유통업계에서 일하고 있어요. 에코 친화적 라이프스타일을 유지하며 지향하고 있습니다. A씨는 본인이 키우는 농산물을 납품하는 것으로 하루를 시작합니다. QR코드를 부착하고, 생산 부산물을 기부하는 형태로 일하고 있습니다. 아내는 그것이 잘 되고 있는지 트래킹 하는 등의 일을 합니다. A씨 부부는 배달음식을 시키기도 하는데요. 먹고 남은 쓰레기 등을 바이오메스 형태로 돌아갈 수 있게 하는 형태로 만들어 비료로 사용하는 등 생산부터 배출까지의 과정이 순환하는 삶을 살아갑니다.
26세 B씨는 현대적 푸드스타일을 갖고 있습니다. 배달 음식을 좋아합니다. 아침에 일어나서 온라인 수업을 듣고 배달음식을 시킵니다. 그럼 '푸드 센터'라는 지금의 마을 부엌 같은 곳에서 주민 분이 배달을 해주십니다.
온라인 수업을 마친 B씨는 밤에 푸드센터에서 일을 합니다. 푸드 센터에서 식사를 제공받았던 것과 동일한 형태로 또 노동을 하면서 남들에게 음식을 전달할 수도 있습니다.

C씨는 식량 약자입니다. 서울에 살지도 않고, 고령이며, 남편과 사별하였습니다. C는 푸드 쉐어를 통해 아침을 받아서 식사를 합니다. 해양 부산물로 만든 의약품을 섭취하고, 마을회관에서 굴유생을 붙이는 소일거리를 즐기며, CSV의 일환으로 지역 카페에서 바리스타로 일하다가, 지원주택의 공용 부엌에서 저녁을 먹습니다. 푸드 쉐어 어플을 통해 오늘 오전에 제공받은 제품은 어디서 왔는지 눈으로 볼 수 있어 안심하고 먹을 수 있습니다.

이상. 건강한 먹거리를 기반으로 이야기해보았습니다.
'— 잇파(먹거리 팀) 미래 시나리오

 

 

 

기후위기 X 돌봄

 

돌봄 팀은 2주차 팀이 결성된 시기부터 미래 시나리오를 도출하기까지의 과정과 서사를 중심으로 발표를 진행했습니다.

 

가장 먼저 2주차 때 생각을 나눴던 내용을 공유하며, 돌봄이라는 주제가 광범위하고, 돌봄의 주체가 될 수 있다는 것은 결국 각 사람마다 돌봄이 어떤 상황과 방식으로 적용될 수 있는지가 다양하다는 것을 반영하고 있음을 들며 3가지 방향성을 소개하였습니다. 첫째, 돌봄의 관계망을 확보해야 한다는 것. 둘째, 노동에 잠식되지 않는 시간을. 셋째, 도시뿐 아닌 공간을 만드는 것.

 

돌봄 팀이 가장 핵심으로 다룬 고민은 '현재의 자본주의 시장 논리나 산업사회 방식이 아닌 돌봄을 만들어낼 수 있을까?'였습니다.

이러한 고민을 바탕으로 도출해낸 Problem Statement는 '기후위기에 대응할 때 사적 관계 이외의 관계망이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앞선 Problem Statement를 뒤집어보자, 핵심은 '사적 관계(가족, 친구 등) 이외의 돌봄 관계망이 촘촘한 사회'를 만드는 것이 되었습니다. 각자 관심사가 다른 돌봄 팀의 팀원들은 좀 더 집중할 대상을 선정하고 이를 바탕으로 사례를 조사하며 페르소나를 통해 미래 시나리오를 그려나가는 작업을 수행하였습니다.

 

 

위의 네 시나리오는 모두 다른 환경에 있는 페르소나를 기반으로 작성되었지만, 공통적인 특질을 공유하고 있습니다.

우선 돌봄이라는 말이 전면적으로 대두하지 않습니다. 전체가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사적 관계망이 공적 관계망이 되고, 혈연이 아니어도 시장 논리가 아니어도 서로를 충족하는 관계와 환경이 조성되었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미래 시나리오를 실험 포트폴리오 위에 올려본 돌봄 팀은 이어서, 돌봄의 관계망을 만드는 것, 시간을 확보하는 것, 공간을 확보하는 것으로 카테고리를 선정해 분류를 해보았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작업을 통해 얻은 인사이트를 다음과 같이 소개하였습니다.

 

2050년 미래의 돌봄과 관련해 돌봄 팀이 선정한 핵심적인 의제는 "기존 산업 사회의 방식대로 기후위기 시대의 돌봄을 해결하고 싶지 않다"였습니다.

이를 위해 작업을 하며 느낀 한계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돌봄 자체가 워낙 카테고리가 다양하기에 하나의 대안적 제도 공감대보다는 각자의 유토피아적 생각 조각을 물리적으로 결합한 형태로 결과물이 나온 것이 아닌가 하는 아쉬움이 있으며, 시스템 테제 안에서 2050년의 완전한 전환을 기대할 때, 시스템의 완전한 전환이 그려지지 않는 것 또한 한계점이었다고 지적하였습니다.

 

돌봄 팀은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이 '시스템 전환 멘탈 모델'이라고 생각했고, 이를 고민하는 과정에서 새로운 질문들을 다시금 만들어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대표적인 질문은 '돌봄을 맡길 수 있는 신뢰의 범위, 그 기준은 무엇인가'입니다.

내 지역 속 누군가에게 나의 돌봄이 적용되는 분야 (육아, 간병 등)을 맡길 때 '신뢰를 한다'의 기준이 무엇인가 라는 것으로 논의를 갖고 갈 예정이라며, 이것이 새로운 고민의 장이 되길 바란다는 말과 함께 돌봄 팀은 발표를 마쳤습니다.

 

 

 

 

한 팀 한 팀의 발표가 끝날 때마다 뜨거운 피드백과 함께 논의의 장이 열리는 바람에 예정했던 시간보다 한참 지나서야 전체 랩업 및 공유 시간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멋진 발표를 끝마치고 열띤 토론까지 펼친 펠로우들은 다시 한번 팀으로 모여 <서울혁신 펠로우 과정>을 통해 느낀 바를 포스트 모토로라(Post-Motorola) 형식으로 정리하였습니다.

 

 

 

 

(6주차 현장 스케치 하편에서 이어집니다! 👀✨)

 

 

 

 

 

2050 서울의 미래를 상상하기💭 | 서울혁신 펠로우 과정 4주차 스케치

2050 서울의 미래를 상상하기
<서울혁신 펠로우 과정> 4주차 스케치

 

<서울혁신 펠로우 과정> 4주차의 아침이 밝았습니다! 오늘도 혁신파크가 아닌 온라인에서 펠로우들이 모였습니다.

 

이 시국에 알맞는 재밌는 질문이 기다리고 있었는데요. 비대면 시대, 안부를 전하는 방법이 많이 달라진 상황에서 팰로우들은 어떻게 정성스런 안부를 전하고 있을까요? 체크인으로 '비대면 시대에 안부를 전하는 꿀팁'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세션이 있기 하루 전, 금요일(11/27)에는 "그린 뉴딜"을 주제로 이유진 멘토의 팝업 강의가 있었습니다. 2050 탄소중립 선언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우리 사회에 부재한 준비 및 합의를 문제로 들며, 우리나라 서울과 광주의 현 상황으로부터 시작해 핀란드 헬싱키, 프랑스 파리, 영국 토트네스 등 전세계 도시들의 사례를 소개하였습니다. '포용도시'로 나아가기 위해 활동가로서 우리 모두가 놓치지 않아야 할 결을 고민하고 대화해보는 값진 시간이었습니다.

 

4주차를 시작하기에 앞서, 지난주까지의 여정을 정리하고 각 팀 멘토들과 함께 상황을 체크업 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오전 세션은 "Mapping Systems"라는 주제로 다크매터랩스 강은지 대표와 이은수 시스템 디자이너가 강의하였습니다. 강의는 시스템 매핑의 전반적인 배경을 비롯해 Making, seeing and finding이라는 세 가지 관점에서 매핑의 효용성을 전달하였습니다. 그리고 부탄의 청년 실업 문제 시스템 매핑 사례를 통해 매핑 프로세스와 유용한 디지털 도구들을 소개하였습니다.

 

시스템 매핑은 3단계를 거쳐 이루어집니다. 먼저 무엇을 읽고 싶은지 '발견'하는 단계입니다. 다음은 무엇을 찾을 것인가에 대한 분명한 '질문'을 찾는 단계입니다. '1850년대 영국에서 콜레라는 왜 유행했을까. 공기 때문일까? 물 때문일까?' 다양한 증거를 모으고 시각적으로 번역해보는 과정이지요. 마지막은 '탐구' 입니다. 보통 인포그래픽과 시스템 매핑을 착각하곤 하는데요. 인포그래픽은 정확한 답을 전해주는 것에 반해, 시스템 매핑은 이것이 무엇을 증명하는지 스스로 탐구해가는 과정이라는 점이 다르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것을 실제 매핑 프로세스로 치환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 먼저 흩어져 있는 '포인트'들을 연결해 눈에 보이도록 만듭니다.

  • 점들을 연결한 노드를 분석하며 문제를 파악합니다.

  • 파악한 내용을 바탕으로 어떤 해결책을 만들고 전략을 짤 수 있을지 미래 시나리오를 그립니다.

 

강은지 대표는 시스템 매핑을 하며 배운 점 5가지도 소개해주었는데요. 그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 시스템 매핑은 거대한 프로젝트 안에서 일부분으로 활용할 수 있는 도구입니다.

  • 시스템 매핑은 스토리를 이야기합니다. 어떤 맥락 속에 우리가 있고, 어떤 시도가 일어나고 있으며, 어떤 액터가 어떤 관계를 갖고 있는지를 이야기합니다.

  • 과정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려줍니다. 솔루션에 대한 스펙트럼을 넓혀줄 뿐 아니라, 매핑 과정 자체가 우리가 어떤 방향으로 가야할 지에 대한 공동의 이해를 만들어내는 과정이기 때문입니다.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모두에게 의미있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 어떤 점에서 맵은 '전부 잘못되었습니다.' 진실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어떤 맥락에서 활용할 것인가에 초점을 맞출 때, 작업이 의미있을 수 있습니다.

  • 처음에는 모두들 시스템의 복잡함을 좋아합니다. 복잡성을 이해했다는 것에서 오는 파워입니다. 그러나, 이 복잡함을 소통해야 할 때 단순화에 대한 요구를 받습니다. 그러나, 시스템 매핑은 단순화를 위한 도구가 아닙니다. 시스템의 복잡성을 사실 그대로 받아들일 수 있어야 합니다.

 

 

 

이어서 이은수 디자이너가 "시스템 매핑을 위한 디지털 도구들(Digital Tools for Sense-making)"이라는 제목으로 강의를 이어갔습니다.

 

그는 부탄의 사례를 통해 Graph Commons라는 디지털 도구를 소개하였습니다. 오픈 소스로, 누구나 시스템 매핑을 할 수 있도록 작업의 민주화에 기여하고 있는 Graph Commons 툴을 통해 노드 간의 연결성을 확인해 패턴을 찾고, 내러티브를 만드는 과정을 촘촘히 소개하였습니다.

단순화에 대한 요구와 인터랙티브에 대한 요구가 증가하며, KGBASE나 KUMU 같은 툴을 통해 시각적으로 훌륭한 결과물을 내고도 있다고 설명하였습니다.

 

뿐만 아니라 지난 몇 년간 금융, 주거, 음식물 쓰레기 등에 관한 매핑을 하며 발견한 공통의 Deep Code Errors에 대해서도 소개하였습니다.

먼저 멘탈 모델의 문제입니다. 우리 사회 시스템이 단기적 성과에 치중하고, 제로섬 게임의 상황에 있다보니 장기적 결정과 관점을 갖기 어렵다는 점을 지적하였습니다.

다음은 경제적 구조의 문제입니다. 각기 다른 기관이 각기 다른 곳에 흩어져 활동하고 있다는 사실이 발견되었는데, 이는 서로를 연결하여 새로움을 창조하였을 때 인센티브의 매커니즘이 부재해 협력을 상상조차 하지 못 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이야기하였습니다.

 

결국 시스템 매핑은 얼마나 '정확히' 그리느냐 보다, 이 매핑을 '어떤 공간에서 어떤 목적으로 사용할 것인가'가 중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시스템 매핑은 완벽한 하나의 그림을 그려내는 것이라기 보다는 끊임없이 배우며 그려나가는 과정이기 때문입니다.
하나의 정답은 없습니다. 우리의 시스템을 이해하는 과정을 통해 공동의 집단 지성을 만들고, 함께 시스템을 이해할 수 있는 지혜를 수집하는 것입니다.

— Mapping Systems, 다크매터랩스 강은지 대표

 

 

점심 식사 후, 팀 별로 '우리는 어떤 미래를 상상하고 있나' 논의하며 우리가 꿈꾸는 미래에 대해 브레인스토밍 해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2050년 탄소중립국>이라는 공통의 비전을 공유한 채, 기후위기라는 상황 속에서 그것이 어떻게 가능해질지 솔루션을 찾아보고, 포트폴리오적 관점에서 미래 시나리오를 그려보는 시간이었습니다.

 

 

기후위기 X 일자리

 

일자리 팀은 가족 구성원 별 페르소나를 통해 2050 비전을 그려보았습니다. 이 과정에서 부의 재분배 문제가 해결되어야 한다는 의견과 '가족'이라는 전통적 개념이 해체될 것이라는 의견이 나왔습니다. 그러면서 '일'이 먹고 살기 위한 것이 아닌, 나를 탐구하고 지역과 지구를 돌보는 쪽으로 패러다임이 바뀔 것이라고 상상하였습니다.

Mind-shift map과 Treatment-Prevention-Thriving과 같은 다양한 예시들을 참고하며 현재의 포트폴리오를 비주얼화 해나갈 것이라고 이야기하였습니다.

 

 

기후위기 X 돌봄

 

돌봄 팀은 지난주에 작성했던 why-why diagram을 보완하며 2035년 미래 시나리오를 그리고, 그 안의 내용을 전부 '반대로' 적으면서, 우리가 바라는 미래를 상상해보았습니다.

현재 기준에서 돌봄의 주체로 기대되지 않는 사람(예를 들어, 30대 비장애인 남성)이 2035년에 어떤 돌봄의 관계망에서 어떤 역할을 하며, 어떤 구체적인 하루를 보낼지 페르소나 작업을 이어갈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뿐만 아니라, 은평 살림의료생협 등 돌봄이 추구하는 미래상과 결이 맞다고 생각하는 분들을 인터뷰하거나 참고자료를 리서치하는 등 근거 자료를 보완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기후위기 X 먹거리 (잇파)

 

잇파 팀은 문제를 재정의하자는 의견이 대세가 되어, 주어진 논의 시간을 리서치에 활용하였습니다. 각자의 관심사에 따라 수집한 데이터를 정리하고, 이를 기반으로 한 문장짜리 문제 정의를 해보았으며, 이를 통해 팀의 공통된 Problem Statement를 찾을 수 있었다고 합니다. 바로 'Food chain is linear' 입니다.

잇파 팀은 선형적인 푸드 체인을 순환형이나 도넛형으로 만들 수 있게, 친환경 음식 및 정보가 소비자에게 쉽게 가닿을 수 있게 돕는 통합 시스템이 부재하다는 것을 확인하였으며, 이를 바탕으로 주중에 디테일을 채워나갈 것이라고 이야기하였습니다.

 

 

기후위기 X 주거

 

주거 팀은 지난주에 작업한 why-why diagram과 함께 관점을 수정하였습니다. '보이는 이슈'로부터 why-why diagram을 짜왔다면, 보이지 않는 이슈들과 직접적으로 상상할 수 없는 원인까지 파고드는 시간을 가진 것인데요. 이를 통해 개인적 차원의 솔루션에 그치지 않고, 공동체 및 커뮤니티적 차원으로까지 기후위기의 에너지 이슈를 상상해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주거 팀은 why-why diagram 뿐 아니라 미래 상상 시나리오를 함께 그려가면서 논의를 더해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너무나 멀게만 느껴졌던 2050년! 어쩐지 조금씩 눈에 보이는 것 같지요? 여섯 시간 넘도록 모니터를 마주해야 하는 상황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뜨거운 참여와 토론 열기 탓에 시간이 어떻게 지나가는지 조차 몰랐답니다. 펠로우들이 그려보는 2050년 서울이 윤곽을 드러낸 만큼, 미래 시나리오에 대한 기대감도 쑥쑥 높아진 4주차 현장이었습니다.

 

5주차 과정도 기대해주세요! 👀✨

 

 

지금, 도시에는 어떤 문제가 있을까?🏙️ | 서울혁신 펠로우 과정 3주차 스케치

지금, 도시에는 어떤 문제가 있을까? : 복잡한 도시 문제의 관계 이해
<서울혁신 펠로우 과정> 3주차 스케치

 

 

3주차 토요일 아침, 오늘은 혁신파크가 아닌 온라인에서 펠로우들이 모였습니다!

 

세 시간의 학습 여정을 떠나기에 앞서, 온라인으로 진행되지만 서로 연결되어 소통하고 있다는 의미로 체크인은 '동작 따라하기'를 하였습니다.

 

목을 돌리고, 기지개를 켜고, 깍지를 끼고, 머리 마사지를 한 후, 눈 정화를 위해 강아지도 한 번 보고. 눈 옆의 혈자리를 눌러주고, 수어로 박수를 쳐보고(반짝반짝!), 뺨도 때려보고, 목도 두들겨주고, 사각 프레임 너머에 계신 분들의 안부를 묻듯 똑똑똑 노크도 해보았습니다.

 

 

똑똑똑! 다들 잘 계신가요?
시작하기에 앞서, '지금의 상태' 질문에 대답해보았습니다!

 

오늘의 첫번째 세션! 다크매터랩스 강은지 대표가 "분산된 시스템 역량(Distributed Capacity of Systems Change)"이라는 제목으로 시스템 사고를 통한 도시 전환 해결 사례를 공유하였습니다. 그는 시스템 디자인의 이론적인 측면을 넘어서, 5개 도시들과 실제 일하며 경험한 모든 것을 핵심만 쏙쏙 골라 담아 팰로우들에게 전달하였습니다.

 

이야기는 크게 세 가지를 중심으로 진행되었습니다.

  • SCOPE, 우리가 어떤 난제를 갖고 있는지.

  • SPEED, 어떤 대응을 해야 할지.

  • SHIFT, 이로 인해 어떤 변화를 만들 수 있을지.

 

가장 먼저 SCOPE(시야). 우리가 겪고 있는 문제들은 세 가지 특징을 갖고 있습니다. 첫째, 모두가 만든 문제라는 것. 둘째, 하나의 문제는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지고 있으며, 셋째, 그 문제들은 원인과 결과가 연결되어 있다는 것.

 

특징에 대해 알아봤다면, 이것에 어떻게 대응하고 있는지도 살펴봐야 합니다. SPEED(대응). 현재 우리가 문제를 해결하고 있는 방식은 각 개인이 자신이 처한 하나의 문제만을 바라보거나, 하나의 기관에 의해 다양한 솔루션이 제시되는 형태로 이뤄지고 있다고 강은지 대표는 말했습니다. 그러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우리의 역량이 변화의 속도에 맞게끔 반응하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을 짚으면서, 이러한 갭을 해결하기 위한 대안적인 질문을 던졌습니다. "어떻게 하면 우리 모두가 솔루션을 상상하는 공동의 역량을 갖게 될 것인가."

그러므로, 빠르게 변화하는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첫째, 싱글 솔루션 방법론은 작동하지 않습니다. 그러기에 세상은 또 달라져 있으니까. 둘째, 그러므로 내부 행위자의 학습 및 개발 능력에 집중해야 하고, 셋째, 이는 모든 도시 내의 액터들이 서로의 역량을 주고받으며 이뤄져야 합니다.

 

대응책까지 살펴봤다면, 다음은 SHIFT(변화)를 위한 관점입니다. 강은지 대표는 두 가지를 제안하였습니다.

첫번째는 '포트폴리오 관점'입니다. 많은 시스템 액터들이 모여서 문제를 둘러싼 다양한 해결책을 만들어보고 분류해보는 과정을 뜻합니다. 하나의 실험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으므로, 100가지의 다양한 실험을 해보고 무엇이 더 정확하게 문제를 발견하는지를 알아봐야 하지요. 이를 통해 하나의 유니콘 케이스를 만들어내는 것이 아닌, 보편적 증거와 도발적인 솔루션을 찾아가야 합니다.

두번째는 다양한 액터들이 자신의 층위에서 '시스템 분산 역량'을 발휘하는 것입니다. 개개인이 상호의존성을 의식한 채 행동하고, 이것들이 모여 공동의 의식으로 포트폴리오를 공유합니다. 마지막으로 시스템은 이러한 실험들의 '실수'가 모든 이의 '배움'이 되도록 관점을 전환하여 가치를 만들어냅니다.

 

결국 '혁신을 위해 민주화된 역량'이 중요한 것이지요.

 

"'어떻게 하면 모든 이들의 역량이 민주화되어서, 급격히 달라지는 이 사회를 위한 매커니즘으로서 '시스템 변화' 자체가 민주화를 만드는 과정이 될 수 있을까?' 이것이 제가 생각하는 시스템 전환의 결과입니다." — 강은지 다크매터랩스 대표

 

 

 

 

강은지 대표는 이어서 시스템 변화 이론이 어떻게 프로젝트 안에서 적용되는지에 대해 3가지 방법론을 소개하였습니다.

 

가장 먼저, 시스템 매핑(System Mapping). 깊고 깊은 구조적 문제를 파악하기 위해 사람의 인지적 능력으로만은 부족하기에 매핑이라는 방법론을 사용합니다. 인간의 센스메이킹과 기계의 센스메이킹을 접목하면 문제에 대한 보다 깊은 분석이 가능하다고 말했습니다.

 

두번째는 스토리텔링(Storytelling). 숫자의 딱딱함이 아닌, 왜 인간이 그런 결정을 할 수밖에 없었는지 근거를 찾고, 이것이 한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는 것을 공감할 수 있게 하는 방법론입니다. 결국 시스템 변화를 위해서는 우리 모두의 관점에서 최적화할 수 있는 이야기를 찾아가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마지막은 퓨처 시나리오(Future Scenario). 그는 <블랙 팬서(Black Panther)> 영화 예고편을 인용하며, 개개인이 갖고 있는 상상력의 한계를 넘어서는 '상상의 민주화'가 중요하다고 역설하였습니다.

 

"I have seen gods fly. I have seen men build weapons that I couldn't even imagine. I have seen aliens drop from the sky. But I have never seen anything like this. " — Black Panther (2018)

 

 

 

 

멋진 강의가 끝나고, 팀 액티비티가 이어졌습니다. '각 주제별 심층적 원인 살피기'를 해보았는데요. 여러 요소들의 관계를 파악하며 '문제'를 중심으로 시스템을 파악해보기로 하였습니다.

이를 위해 코치진은 일상의 문제로부터 시스템적이고 근본적인 문제까지 뻗어나가는 "why-why diagram"과 컨셉 간의 연결과 그 연결의 '두께를 파악하는 "상식지도"를 소개하였습니다.

 

팀 활동을 마치고, 각 팀은 자신들이 탐구한 문제의 관계에 대해 공유하였습니다.

 

 

 

 

기후위기 X 먹거리 (잇파)

 

잇파는 문제 정의가 안 된 상태에서 우선 키워드를 뽑아내고, 솔팅한 후, 상식 지도를 그리는 방법을 사용하였습니다. 이를 통해 각각의 연결성 및 인과관계에 주목하고, 가장 큰 문제 4가지(소비습관의 결과 문제, 거시적 문제, 행위의 문제, 생산·공급·사슬의 문제)로 뻗어나갔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정리한 바를 why-why diagram으로 옮겨 문제를 정의하였습니다. "기후위기에 대처할 수 있는 소비자의 선택권 부족"이라는 한 문장으로 정의하였으며, 이를 통해 시스템적으로 볼 수 있는 여지를 만들어갈 것이라 설명하였습니다.

 

 

 

기후위기 X 주거

 

주거 팀은 why-why diagram에 집중하여 작업을 하였습니다. 개인적, 사회적, 구조적 문제를 나누다 보니 클러스팅을 색깔별로 하였습니다.

시작점은 "주거취약계층이 기후위기에 취약하다"며, 주거 환경에서 시작하지만 결국 사회의식 문제와 지역 사회 돌봄 문제까지 이어지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는 또한 제도의 공백 때문이기도 하고, 경제적인 문제와도 연관되므로 일자리 문제와도 이어질 가능성을 내비치고 있습니다.

이러한 아이디어들을 클러스터링 하며 한 문장으로 정리하였는데, 결국 "에너지 불평등 에너지 인권의 문제"로 귀결될 수 있을 거라 이야기하였습니다.

 

 

 

기후위기 X 돌봄

 

돌봄 팀의 why-why diagram 중심 질문은 '기후위기에 대응할 때 사적 관계(가족, 친구 등) 이외의 돌봄 관계망이 없다'였습니다. 이로부터 1차적 원인과 부가적 원인들을 살펴보았습니다.

개개인의 돌봄 역량이 없다는 것, 로컬 내 의미 있는 장소가 없다는 것, 혈연 중심 돌봄 체계만이 강조되어 왔기에 모든 돌봄이 부부 등에 치우쳐 있다는 것. 노동 시간이 너무 길어 여유가 없고, 미래 설계를 노동 소득을 통해서만 해낼 수밖에 없다는 것. 돌봄 역량이 여성에게만 강조된다는 인식의 문제를 비롯해 기후위기라는 상황에 대한 이해 부족과 책임의 주체라는 인식 부족 등이 제시되었습니다.

 

 

 

기후위기 X 일자리

 

일자리 팀은 자신들의 Problem Statement인 "모든 생명이 자유롭게 일할 수 있었으면 한다"를 중심에 두고 why-why diagram을 펼쳐나갔습니다.

무엇이 문제인가 볼 때, 물질 만능주의적 자본주의 탓에 느끼는 취업의 압박, 소유로부터 자유롭지 않음, 부에 대한 강박 등이 생겨나며, 이것의 더 큰 원인은 불안감 때문이라는 의견이 나왔습니다. 결국, 안정적 미래를 준비해야 한다는 생각이 있고, 이것은 전쟁 빈곤 등 어려운 환경의 트라우마와 출세나 실속으로만 움직이도록 정착된 교육 시스템의 문제라는 의견이 제시되었습니다.

적자생존만이 남고, 그 과정에서 오롯이 스스로를 책임지지 않으면 안 된다는 믿음이 자리를 잡았다고 말하며, 이에 대한 원인으로 시스템에 대한 시스템 부재와 신뢰 부족, 공동체의 부재 등을 이야기하였습니다. 세계는 분업화와 글로벌화되었으나, 사회에서 개개인은 고립되어버린 것이 문제라는 이야기인데, 이에 대한 원인은 '전문가'에 대한 인식. 또 더 나아가서는 '효율'만을 중시하기 때문이라는 의견까지 뻗어나갔습니다.

 

 

네 팀의 발표를 듣고 짧은 질의응답과 코멘트가 이어졌습니다. 민주화된 협력적 문화나 사회를 위해서는 "반취약성(anti-fragility)"이라는 개념이 중요한데, 이는 곧 한 사람의 실패가 모두의 배움(이득)으로 돌아가는 것을 뜻하며, 이것이 시스템 전환에 있어서 가장 핵심인 키워드라는 이야기가 펼쳐졌습니다.

 

 

 

 

오늘의 체크아웃은 '오늘 담아가고 싶은 것(내용, 키워드, 마음 등)'이었습니다.

 

비록 직접 만나지는 않았지만, 온라인 상에서 열띤 대화가 펼쳐졌던 <서울혁신 펠로우 과정> 3주차! 문제에 대해 깊이 살펴본 펠로우들은 과연 어떤 미래를 그리기 시작할까요? 그 미래로 가려면 우리는 지금 어떤 해결책을 찾아야 할까요? 앞으로의 활동에 귀추가 주목됩니다.

 

4주차 과정도 기대해주세요! 👀✨

 

 

 

전환을 위한 관점의 전환🔄 | 서울혁신 펠로우 과정 2주차 스케치

 

전환을 위한 관점의 전환
<서울혁신 펠로우 과정> 2주차 스케치

 

<서울혁신 펠로우 과정> 2주차의 아침이 밝았습니다!

 

오늘은 아주 중요한 주차입니다. 무려 '프로젝트 팀'이 탄생하는데요. 이를 위해 펠로우들은 주간 액티비티로 벨빈 테스트(Belvin Test)를 진행해보았습니다.

 

벨빈 테스트는 메러디스 벨빈(Merdis Belvin)이라는 경영학자가 10년간의 모의실험을 통해 '어떻게 팀을 구성해야 최적의 성과가 나타날까'를 고민한 결과입니다. 어떤 팀을 생각하고 하느냐에 따라 검사 결과가 달라진다는 것이 큰 특징입니다. 팀마다 내가 맡는 역할이 다르기 때문이죠. 또 팀에 다양한 사람들이 섞여야 한다는 사실도 알 수 있는 테스트입니다.

 

오늘의 체크인은 벨빈 테스트를 해본 소감을 나누어 보았습니다.

 

 

 

 

오전 세션은 "복잡한 시스템의 관계와 영향력"이라는 주제로 정창권 박사가 시스템 사고를 직접 경험해보는 워크숍을 진행하였습니다.

 

<해양생물자원의 지속 가능한 이용 게임>은 시뮬레이션 게임입니다. 목표는 크게 두 가지입니다. 첫째! 해양생물자원을 확보한다. 먹고살기 위해, 생태를 모방하기 위해, 또 다른 방식으로 활용하기 위해. 둘째! 바다의 고기가 씨가 마르면 다 굶어 죽으니 지속 가능하도록 한다. 아주 간단하지요?

 

게임은 1라운드 당 1년이라는 가정 하에 다음과 같은 배경에서 진행됩니다.

  1. 바닷속 해양 생물 수는 정확히 모른다.

  2. 최대 해양 생물은 50마리.

  3. 시작할 때는 25~50마리.

  4. 게임이 끝나는 시기는 7년~10년 사이.

  5. 각 팀별 채집량은 0~8마리.

  6. 남은 해양생물이 원하는 것보다 적으면 한 마리도 못 잡는다.

 

펠로우들은 아주 과학적인 방법을 통해 6개의 조로 나뉘었습니다. 각 조는 소속 국가의 미션을 달성하기 위해 해양생물자원 활용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임무가 주어졌습니다.

채집 순서는 제비뽑기로 결정합니다. 필요하다면, 국제회의를 개최해 다른 나라들과 상의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것을 절대적으로 지킬 필요는 없습니다. 각 국가는 매 년 국내에 필요한 포획량을 결정해 진행자에게 전달합니다. 진행자는 내용을 합산해 남은 해양생물수를 발표하지요.

 

자, 우리 펠로우들의 결과는 어땠을까요?

 

 

 

4라운드에 해양생물자원이 '고갈'되고 말았습니다.

모두가 최선을 다했음에도 불구하고 4년 차에 안 좋은 결과가 나타나고 만 것이지요. 그제야 정창권 박사는 왜 이 게임을 하는지에 대해 설명해주었습니다.

 

"모두 최선을 다한 것 아닙니까? 말이 됩니까? 각자 최선을 다하지 않았나요? 그런데 결과가 안 좋았습니다.
이럴 때 어떤 일이 벌어지냐면, '마녀사냥'을 하게 됩니다. 각자 최선을 다했는데, 결과가 안 좋으면 '최소한 나는 잘했잖아!'라고 말합니다. 명심하세요. 이럴 때 남 탓하게 됩니다. 어떤 나라가 약속 지키지 않았을지도 모른다면서요.
초등학교에서는 애들이 싸우고 울어요. 내 딴에는 최선을 다했는데 쟤들이 우리 보고 뭐라 한다면서요. 우리가 최선을 다 했는데 결과가 안 좋으면 남 탓을 하는데, 그렇게 될 수밖에 없는 '구조'를 봐야 해요."
 복잡한 시스템의 관계와 영향력, 정창권 박사

 

 

 

정창권 박사는 '공유지(the Commands)의 비극'을 설명하며, 공유지를 망할 수밖에 없는 구조로 만드는 특징인 '지연'을 소개하였습니다. 결국, 시스템 사고에서 중요한 것은 '시간'에 대한 태도며, 시간에 대해 '무지'하고 '무시'할 수밖에 없게 만든 구조를 바라봐야 한다고 역설하였습니다. 시스템은 "망하기 바로 직전까지는 좋아 보인다(Better-Before-Worse)"라는 특징을 갖고 있기 때문에 말이지요.

 

개릿 하딘(Garrit Hardin)의 연구로 '공유지의 비극'이 소개된 것은 1968년의 일입니다. 엘리노 오스트롬이 인간의 힘(People Power)을 통한 '공유지 극복 이론'을 소개한 것은 2009년의 일이고요. 지속가능한 지혜는 그렇게 빠르게 등장하진 않습니다. 그러나, 공유지의 비극을 넘어 공유지의 희극으로 가기 위해서 우리에게는 연대가 필요하며, 연대할 수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을 끝으로 오전 세션을 끝마쳤습니다.

 

"여러분 앞에 시계가 있다고 생각하세요. 시계는 시계방향으로 돌아갑니다. 그것을 조심스럽게 머리 위로 올려볼까요? 이번에는 머리 위에서부터 시계방향으로 그리며 내려오세요. 머리 밑으로 내려다봅시다. 어떤 방향인가요? 시계 반대 방향입니다.
이 활동의 메타포가 무엇이냐. 결국 구조는 달라지지 않았다는 겁니다. 무엇이 달라졌느냐, 관점이 달라졌을 뿐인데 정반대가 보이는 겁니다. 같은 구조인데 보는 관점에 따라 정반대가 보이는 겁니다. 내가 보는 것이 틀릴 수도 있고, 맞을 수도 있어요. 관점이 다르다는 것을 받아들이셔야 한다는 겁니다. 이런 식으로 여러분의 사고가 확장되었으면 합니다."
 복잡한 시스템의 관계와 영향력, 정창권 박사

 

 

 

오후 세션은 변화의 월담이 진행하는 "'몸'을 통한 이해: 자신 그리고 세계와 타자와의 관계" 워크숍이었습니다.

변화의 월담은 우선 퍼포머와 관중의 경계를 허물어달라고 이야기했습니다. 그리고 나 자신을 규정하는 이름표 및 개념, 너무 많이 사용하여 일부가 되었을지 모르는 것을 잊어보고, 먼저 몸으로 경험한 후 언어화 작업을 했으면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를 위해 가장 먼저 한 활동은 비우는 활동이었습니다. 짝을 지어 서로의 손을 열어주는 활동을 했지요. 이어서 팔을 열어주는 활동도 하였습니다. 팔의 나선형을 따라 행주 짜듯이 상대방의 팔을 쭈욱 쭈욱 짜주며 서로의 신경계를 자극하는 활동을 하였습니다.

 

"대니얼 시걸(Daniel J. Sigegel)이 '대인관계 신경생물학'이라는 것을 이야기하는데, 우리 몸에 여러 시스템이 있다고 합니다. 순환계, 신경계, 소화계. 정말 복잡한 시스템이 우리 몸의 시작인데, 두 신경계를 가진 동물이 만나면 서로의 신경계끼리 상호작용을 해요. 제가 기분이 안 좋은 채로 이 방에 들어오면 여러분도 영향을 받잖아요? 여러분이 상호작용을 하실 때 온몸으로, 손을 지면서 케어나 돌봄, 인간으로서 나눌 수 있는 기본적인 애정을 나누시면 분명히 몸이 반응을 합니다."
'몸'을 통한 이해: 자신 그리고 세계와 타자와의 관계, 변화의 월담

 

 

 

서로를 비우고 열어보았다면, 이어서는 언어가 아닌 몸을 통한 커뮤니케이션 활동을 해보았습니다. 상호 신뢰를 담아내는 활동이었는데요. 시각적인 커뮤니케이션, 청각적인 커뮤니케이션, 촉각적인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우리가 서로 얼마나 소통되고 있는지를 몸으로 체험해 볼 수 있었습니다.

 

다음은 교감하는 활동이었습니다. 서로 악수를 한 상태에서 천천히 몸을 앉히고 일으키는 활동이었는데요. 이를 통해 나를 놓아줌으로써 연결을 팽팽하게 가져갈 수 있다는 것. 그리고 속도를 맞추어야 편하게 내려가고 올라올 수 있다는 것을 체험해보았습니다.

 

 

 

상호 지지 활동도 해보았습니다. 팀을 이루어서 한 사람이 가운데 들어가고 그가 어디로 몸을 던지든 팀이 함께 그의 무너짐을 받아주는 활동이었습니다. 내 몸도 내가 보호하고, 상대방 몸도 내가 보호한다는 생각으로 이루어지는 상호지지였는데요. 처음 시작할 때만 해도 몸이 가지 않고 시늉만 하는 경우도 있었는데, 점점 유기적으로 서로를 살피며 누군가가 떨어질 때 서로가 다 돕는 모습들이 보였습니다.

 

리듬 찾기 활동 또한 매우 인상적이었습니다. 일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리듬을 찾는 활동이었습니다. 공을 돌리는 사람은 일정한 주기에 맞춰 돌리는 일을, 뛰는 사람은 공을 피하는 자신만의 리듬을 찾으며 젠가를 잡는 일을, 젠가를 건네는 사람은 뛰는 사람이 가장 성장할 수 있는 다양한 젠가 건네기 방식을 고민하는 일을 하며 고유 수용 감각, 공과 상호작용하며 필요해지는 리듬감, 다리를 움직일 때의 탄력성, 예기치 못 한 정보에 대한 순발력, 팀플레이 능력까지 생각해보는 과정을 가졌습니다.

 

 

 

마지막으로 변화의 월담과 팰로우들이 원을 만들어 섰습니다. 서로의 근육을 느끼며 상호 지지를 느껴보면서 기술에 의한 피상적 연결이 주지 못 하는 연결의 감각을 몸으로 기억하며 워크숍을 마쳤습니다. 이후 몸으로 느낀 바를 언어화하는 회고 시간을 가졌는데, 아주 감동적인 시 한 편이 우리를 찾아왔습니다.

 

"생명은 그래요. / 어디 기대지 않으면 살아갈 수 있나요? / 공기에 기대고 서 있는 나무들 좀 보세요. / 우리는 기대는 데가 많은데 / 기대는 게 맑기도 하고 흐리기도 하니 / 우리 또한 맑기도 흐리기도 하지요. / 비스듬히 다른 비스듬히를 받치고 있는 이여." — 비스듬히, 정현종

 

 

 

 

몸과 마음이 말랑말랑해진 상태에서, "우리는 왜 이 일을 하는가?"에 대한 팀 다이얼로그 세션을 진행하였습니다. 2021년 12월 12일, 서울혁신 펠로우 2기를 만났다는 상상을 통해 그들에게 어떤 대화를 나눌지 상상해보면서 팀의 탄생(Birth Giving) 시간을 가져보았습니다.

 

<서울혁신 펠로우 과정>의 프로젝트 주제가 '미리 가본 내일의 도시: 기후위기는 우리의 미래를 어떻게 바꿀까?'인 만큼, 기후위기 시 주목하고자 하는 문제들을 선별하였고, 이에 따라 팀이 크게 4개의 주제로 나누어졌는데요. 바로, '돌봄', '일자리', '주거 환경', '먹거리'입니다.

 

 

 

각 팀은 약 40분 간 다이얼로그를 진행하고 각자 나눈 대화를 공유해주었습니다.

 

'돌봄'은 산업사회의 방식대로 기후위기 시 돌봄 문제를 해결하고 싶지 않다며, 2050년 대안적 방식으로 누구를 돌보고, 누구에게 돌봄 받을 것인가에 대해 고민하였다고 이야기하였습니다.

 

'미래 일 디자인 살롱(일자리)'는 모든 생명, 특히 기후위기이기에 "모든 존재에게 자유를 주는 미래 일 디자인'이라는 Mission Statement를 발표했습니다.

 

'주거 환경'은 더 나은 주거환경을 어떻게 확보할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해 생각하되, 에너지 불평등의 관점에서 상상하기로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잇파(먹거리)'는 소비자들에게 친환경적 소비 선택지가 없다는 문제와 함께 생산 또한 문제의식으로 다루었음을 이야기하였습니다.

 

 

 

 

드디어 2050년의 미래를 함께 그려나갈 팀원들이 정해졌습니다! 과연 펠로우들은 어떤 문제를 바라볼지, 어떤 전환을 추구하여 어떤 미래를 그리게 될지! 벌써부터 흥미진진해지는데요. 다음 주차에서는 더 자세한 내용을 들어볼 수 있겠지요?

 

3주차 과정도 기대해주세요! 👀✨

 

 

지금, 미래를 함께 그리는 것이 왜 중요한 일인가🤔? | 서울혁신 펠로우 과정 1주차 스케치


지금 미래를 함께 그리는 것이 이 시대에 왜 중요한 일인가?

<서울혁신 펠로우 과정> 1주차 스케치

 

 

11월의 첫 번째 토요일. 주말 아침 10시라는 대단한(!) 일정에도 불구하고 36명의 펠로우들이 은평구 서울혁신파크를 찾았습니다.

 

'미래전환을 위한 사회혁신 캠퍼스'의 <서울혁신 펠로우 과정>은 "함께 그리는 미래 2050 프로젝트"라는 제목처럼, 다양한 관점과 경험을 가진 사회활동가와 청년들이 모여, 도시의 미래를 예측하고 상상하는 유쾌한 문제 해결 방식을 시도하는 장입니다.

 

 

 

과정을 시작하기에 앞서, "지금 미래를 그리는 것이 이 시대에 왜 중요한 일인가?"라는 제목으로 성균관대학교 이종관 교수의 키노트 발표가 있었습니다.

 

그는 후설과 아도르노라는 20세기의 두 지성의 말을 빌려 "한 시대의 위기는 그 시대가 잠복해 있던 야만의 폭로"라 이야기하며, 코로나19가 현시대의 야만성을 드러낸 위기라고 설명하였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는 방법으로서 '디지털 기술의 역적용'을 제안하였습니다.

 

2019년, 예상치 못한 코로나의 침공으로 인해 이뤄진 디지털 공간으로의 도피가 인류에게 재앙이 될지, 또 다른 왕관(Corona)을 선사하게 될지는 오로지 '결단하는 존재'로서 인간의 선택에 달렸으며, 이 자리가 비전(Vision)을 공유하고 아포리아(Aporia)를 닦아가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는 인사를 끝으로 강의를 매듭지었습니다.

 

 

 

두근두근! 36명의 펠로우들과 멘토진이 서로를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바로바로 체크인! 두 가지 질문에 답했습니다. "당신의 *Super Vision는 무엇인가요? *Super Power는 무엇인가요?"

 

단 한 명도 빠짐없이 얼굴을 바라보고 눈을 맞출 수 있도록, 거대한 원을 만들었습니다.

 

*Super Vision은 꿈꾸고 나아가는 미래를, Super Power는 나아가도록 하는 '힘'을 의미합니다.

 

 

 

즐거운 식사 시간이 끝나고, "시스템 사고로의 초대"라는 제목으로 씨닷 한선경 대표의 강의가 있었습니다.

시스템 사고에 대한 간략한 개괄이 있었고, 15분간 산책하는 활동이 이어졌습니다. 두 사람씩 짝을 지어 파트너와 함께 다음의 두 가지 대화 주제에 관해 이야기를 나눠보았습니다.

 

  1. 당신이 해결하고자 노력하고 있는(해결하고 싶은) 문제는 무엇인가요? 그 문제를 풀면 우리 사회는 어떤 모습을 가지게 될까요?

  2. 그 문제를 해결해온 여정(성공과 실패)에 대해 나누기 (문제를 본격적으로 해결해 나가는 여정을 시작하지 못했다면, 그 문제를 풀고 싶은 이유와 동기에 관해 이야기 나눕니다.)

 

인상 깊은 이야기가 있었냐는 질문에,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동료와 조직을 설득하고자 약 9년의 세월을 쏟은 한 펠로우의 살아있는 경험담이 공유되었습니다. '우연히' 한 노숙자의 사연을 알게 되었고 이를 지나치지 않아 실제적인 변화를 끌어낸 사례는 모두를 감동을 주기에 충분하였습니다.

 

 

 

"실상 우리는 항상 '사건'을 표면만 보지만, 이 사건이라는 것은 다양한 멘탈 구조 기저의 구조들이 패턴을 만들어내고 그것이 어느 순간 나타나는 사건에 불과하거든요. 사건이 일어나지 않게 하고 싶다면, 그 밑에 있는 구조들을 이해하고 변화시킬 수 있는 방식을 찾아야만 해요."
─ 시스템 사고로의 초대, 한선경 씨닷 대표

 

 

 

이어서 "팀프러너십, 팀 학습이란 무엇인가?"라는 제목으로 HBM사회적협동조합의 김강현 코치가 강연하였습니다. 그는 '팀'에 대해 대화해보기를 원한다며, 다음과 같은 질문을 던졌습니다.

 

  • 여러분이 경험했던 변화를 만드는 팀은?

  • 현재 팀은 변화를 이끄나요? 변화에 적응하나요? 변화에 뒤떨어지나요?

  • 그 이유는 무엇일까요?

 

팀 별로 나뉘어 이야기를 하고, 가장 인상 깊었던 사례를 공유하였습니다.

 

사례 공유가 끝나고, 김강현 코치는 우리가 오늘 '개인의 이야기'를 하는 이유에 대해 팀 디벨롭먼트 모델(Team Development Model)과 팀 성과 모델을 통해 설명하였습니다. 그리고 우리 개개인의 속한 팀이 '팀 오브 팀즈(Team of Teams)'가 될 가능성 또한 제안하였습니다.

 

 

 

1주차 마지막 세션은 "지금 미래를 그리는 것이 왜 이 시대에 중요한 일인가?"라는 제목으로 영국의 학자 제프 멀건(Geoff Mulgan)과의 대화였습니다. 런던 시각으로 토요일 아침 7시임에도 불구하고 열정적인 강의를 펼친 제프는 '우리의 상상력을 어떻게 일깨울 것인가'라는 질문을 던졌습니다.

 

"모든 도시가 net zero가 되면 어떻게 될까?", "모든 투자 수익이 사회 및 생태 임팩트로 투자를 결정한다면?", "21세기형으로 민주주의가 재설계된다면 어떻게 될까?", "시간을 창의적으로 쓸 방법을 우리가 찾게 된다면 어떻게 될까?" 등 다양하고 창의적인 질문들과 그 문제로부터 출발한 실험 사례를 공유하며 머리를 말랑말랑하게 만드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A map of the world that does not include Utopia is not worth even glancing at, for it leaves out the one country at which Humanity is always landing.” — Oscar Wild

 

 

 

하루의 과정을 마무리하는 체크아웃. 주제는 오늘의 소감을 표현하는 '한 단어'였습니다.

 

유토피아, 자원, 협력, 신선함, 부분의 합보다 전체가 크다, 실마리, 다양함, 만남, 발동, 대화, 다양함의 힘, 상상, 비전, 깨어남 등 다양한 '한 단어'를 끝으로 첫 주차 과정은 막을 내렸습니다.

 

 

 

함께 그리는 미래 2050을 향해 첫걸음 뗀 <서울혁신 펠로우 과정>!

 

왜 지금, 우리가 미래를 그려야만 하는지. 이를 위해 '현상'이 아닌 '시스템'을 읽으려면 어떤 관점을 가져야 하는지. 왜 '팀'이어야 하는지. 잠자고 있던 상상력을 깨우고, 다양한 경험과 바탕을 가진 서로의 존재를 확인하는 시간이었습니다.

 

2주차 과정도 기대해주세요! 👀✨

 

 

 

2050년 서울의 모습은👀❓ 미래전환을 위한 사회혁신 캠퍼스 <서울혁신 펠로우 과정>


미래전환을 위한 사회혁신 캠퍼스
<서울혁신 펠로우 과정>을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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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전환을 위한 사회혁신 캠퍼스'라고요?

 

팬데믹 시대가 만든 오늘에 적응하는 건 생각보다 쉽지 않습니다. 마스크가 낯설고 계절 따라 집 밖으로 향했던 어제가 마냥 그립습니다. 그러다 문득 궁금해집니다. 혹시 이대로 영영 살게 되는 건 아닐까? 과연 내일의 나는 오늘 보다 행복할까?

예측 불가한 미래를 대응하기 위해 알아야 할 시대와 트렌드의 변화, 미래를 예측하기 위한 통찰력, 키워야 할 미래 역량 개발을 위해 '미래전환을 위한 사회혁신 캠퍼스'는 조직되었습니다.

 

함께 그리는 미래 2050프로젝트 다양한 관점과 경험을 가진 사람들이 모여, 도시의 미래를 예측하고 상상하는 유쾌한 문제해결 방식을 시도합니다. 도시가 건네는 오늘날의 신호를 해독함으로써 구체적인 미래 시나리오를 그려보고, 우리에게 필요한 인식, 태도, 관계 등의 설정값을 새롭게 찾아 나침반의 방향을 온화한 양지로 선회해 보고자 합니다.

당신이 이 도시에서 꿈꾸고 바라는 경험은 무엇인가요? 미래 시나리오를 함께 그리다 보면 그것만으로도 불안이 아닌 안정감이, 무력감이 아닌 용기가 당신을 찾아올 것입니다. 자유로운 상상을 끊임 없이 시도하고 도전하는 미래전환을 위한 사회혁신 캠퍼스로 당신을 초대합니다!

 

*본 프로그램은 사회혁신 캠퍼스 서울혁신펠로우를 조직하는 첫 실험으로, 서울혁신펠로우 네트워크와 연결되어 분야별 국내 및 글로벌 전문가, 기업가, 시민들과 교류합니다. 상상하는 미래도시가 현재의 도시가 되도록 자원을 공유하고 함께 실행하고 협력하는 플랫폼을 지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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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50년 서울의 모습은...

 

2020년 11월 7일부터 12월 12일까지 6주간 진행되는 <서울혁신 펠로우 과정>에서는 '미리 가본 내일의 도시: 기후위기는 우리의 미래를 어떻게 바꿀까?'라는 주제로 미래 시나리오를 설계해봅니다.

 

우리가 살고 있는 도시, 서울의 2050년은 어떤 모습일까요? 기후위기는 우리의 '주거'를 어떻게 바꿔놓을까요? '돌봄의 경험'은요? '먹거리'는? '일'은 어떻게 바꿔놓을까요? 네 개의 주제로부터 구체적으로 우리가 나아가고자 하는 미래 시나리오를 그려봅니다. 그것도 혼자가 아닌... 팀으로, 집단지성으로 말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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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혁신 펠로우 과정>은
이렇게 진행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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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혁신 펠로우 과정>에서는
어떤 이야기가 오갔을까요?

 

주차(일) 주제 현장 스케치
1주차
(11/7)
지금 미래를 함께 그리는 것이 이 시대에 왜 중요한 일인가?
Future re-imagin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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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주차
(11/14)
전환을 위한 관점의 전환
Perspective Transition: System Thinking
보러 가기
3주차
(11/21)
지금, 도시에는 어떤 문제가 있을까?: 복잡한 도시 문제의 관계 이해
Complex Problems Diagnosis: System Thinking
보러 가기
4주차
(11/28)
2050 서울의 미래를 상상하기
Future Scenario Planning: Future Thinking
보러 가기
5주차
(12/5)
2050 서울의 미래를 함께 그리기
Re-imagining 2050 Seoul City: Collective Storytelling
보러 가기
6주차
(12/12)
이미 도래한 미래
Closing and Sharing: Collective Storytelling about Future
보러 가기 (상)
보러 가기 (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