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INN SEOUL> 에서의 남다른 학습법!

<LEINN SEOUL> 레인서울 맛보기-서울랩에서 열리는 Open Day 2020.02.21

"LEINN Seoul 레인 서울 궁금한 사람 모두모두 모여라"

는 코로나 바이러스 때문에 어려웠다고 한다..

LEINN 영상 시청 중 

레인 서울이 궁금한 사람이 모두 모이는 자리, OPEN DAY

2월 21일 금요일, 불광역에 위치한 MTA 서울랩에서 한 차례 이루어졌는데요. 

 

아쉽게도 이번 오픈데이는 요즘 급 기승을 부리는 코로나 바이러스로 조용하게 소수의 인원으로 진행되었습니다. 

 

하지만 우리에겐 바이러스도 뚫고 지나갈 수 없는 온라인 세계가 있죠. 

오픈데이 이야기를 블로그로 전합니다.

한자리에 모여 체크인으로 오픈데이를 시작합니다.

(*체크인 - 다가올 시간에 다함께 탑승하기 위해 모두가 시작하는 이야기) 

 

"오늘 무엇을 기대하시나요?" 

 

거꾸로캠퍼스에서도 친구들이 오고, 여러 지역에서부터 학부모님들도 오신 오늘, 다양한 사람들이 한 자리에 모였지만 

당연하게도 레인서울에 대한 정보를 더 알고자 하는 기대감을 공통적으로 가지고 있었습니다. 

 

레인에 대해 좀 더 생생히 알아보기 위해 레인 생활 현장을 보여주는 영상을 함께 봅니다. (제작: Ashoka Korea 아쇼카한국

영상을 통해 미리 본 LEINN 생활

 

 

서울랩에 찾아온 모두가 서울랩을 관찰하고 있는데요. 왜 그러는걸까요?

내 가슴을 찌르는 세 가지 단어 찾기!

아하.

서울랩 곳곳을 둘러보며 자신의 마음에 와닿는 세 단어를 고르는 시간이군요. 

 

"혁신, 불확실성, 고뇌"

"자율, 대처, 공간"

"팀. 창업. 서울랩"

"팀. 연대. contact"

"팀. soft skill. create"

"Better. Design. Business Model Canval"

"혁신적 교육. 팀. More"

"협업"

"Fire within me. Solidarity. Connected"

"WHY. What. Dream&Ideal"

 

각자의 가슴에 와닿은 키워드들을 나눠보며 레인 과정에 대한 궁금증이 증폭되었음을 드러내기도 하고, 평소 자신이 살아온 가치관도 나누는 시간이 되기도 하였습니다. 

 

특히 한 학부모님이 키워드와 함께 덧붙여준 이야기가 와닿았는데요.

 

"지금 아이들 때와 달리 우리 때는 교육이 폐쇄적이었고 지금의 조직 생활도 비슷한 것 같아요. 그래서 지금 더욱 궁금한 상황이네요. 하하" 

 

달라지고 있는 교육 현장이 궁금한 것이 당연한 우리 부모님 세대.

특별히 부모님들을 위해 따로 시간이 마련되었습니다. 

학부모 세션

당연히 궁금한 것이 더욱 많을 청년들. 

이들의 궁금증을 해소해주기 위해 현재 LEINN 과정에 다니고 있는 (LEINN International 과정 중) 올리버 Oliver가 찾아왔습니다.

오늘을 위해 한국어 자기소개를 연습한 올리버! "안녕하세요, 줴 이름은 올리버 이미다"

자기소개 이후에는 계속 통역이 이루어졌다는

"안녕하세요, 오늘 이야기 하려고 한국말 초큼 배웠어요."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온 올리버는 지금 LEINN에 재학하면서 "FUN" 이라는 팀 컴퍼니 소속으로 있는데요. 

현재 FUN 팀은 축구, 그래픽 퍼실리테이션, 기업이 지속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업사이클링 제품 등에 관련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고 합니다. 

 

올리버는 특히 마케팅과 커뮤니케이션을 주로 담당하고 있다고 해요.

 

오늘 찾아온 친구들이 올리버에게 물었던 질문들은

아마 다른 분들도 궁금해 하실 수 있는 이야기들일 것 같은데요. 

몇 가지 Q&A 이야기를 담아봅니다.

 

 

"프로젝트는 어떤 식으로 선택하나요?"

 

 

올리버 :

 

"주로 두 가지 방식인데요.

첫번째로는 본인의 열정에 따라 선택합니다. 자신이 하고 싶은 것을 따라, 마음의 소리를 쫓아 선택하죠.

두번째로는 시장에서 발견한 문제입니다. 팀원들과 시장 조사를 하다가 해결하고자 하는 문제를 발견하면, 그것이 프로젝트로 발전되는 경우도 있어요."

 

 

"LEINN International 과정과 Local Lab* 과정은 어떻게 다른가요?"

*Local Lab 로컬랩이란, 스패인 특정 지역에 랩을 기반으로 한 LEINN 과정입니다. 마드리드랩, 바르셀로나랩, 오냐띠랩 등으로 말이지요.

로컬랩에는 스패인 친구들만 있고, International 과정에는 세계 곳곳에서 입학한 친구들이 모여 있습니다. 

그렇다면 LEINN 서울도 로컬랩이냐구요? LEINN 서울랩에 한국 학생들만 입학한다면 그렇다고 볼 수도 있겠네요. 

그렇지만 International 과정과 동일하게 세계를 다니며 비즈니스를 수행하는 Learning Journey는 LEINN 서울 과정에도 존재합니다. 

 

 

올리버 :

"하하. 사실 저는 International 과정에 재학 중이라 International 과정 밖에 몰라요.

그래도 소개하자면, International 과정에는

세계 다양한 국가에서 팀원들이 모이기 때문에 팀빌딩이 이루어지기까지는 아주 많은 소통이 필요합니다.

처음에 아시아에서 온 친구들이 어떻게 영어를 구사하는지부터 공부할 정도였다니까요. 

그렇지만 팀빌딩이 이뤄지고나면 이 다양성이 강점이 돼요.

팀을 통해 갖추게 된 Global Citizenship Skill 을 비즈니스에 적용하기가 굉장히 수월하죠.

그리고 생각해보세요. 졸업 이후에 전세계적으로 네트워크가 생기지 않겠어요?"

 

 

로컬랩 출신 실비아 Silvia와 마이더 Maider 도 한마디 덧붙입니다.

음, International 과정도 좋지만 Local lab도 좋아

마이더 :

 

"로컬랩의 강점은 강한 연대에 있어요.

우리는 시작부터 한 국가 안에서 모였다는 동일한 정체성이 있기 때문에 팀빌딩의 과정이 국제반 과정만큼 엄청나게 힘들지만은 않죠. 

그래서 비즈니스를 조금 더 진취적으로 시작할 수 있답니다. 

로컬랩도 러닝저니를 세계로 다니기 때문에 글로벌 네트워크를 만들 수 있어요."

 

 

각과정마다 장,단점이 돋보이는 대답이군요. 

이어지는 질문들이 많았지만 가장 핫한 질문 한 가지를 더 공유합니다. 

 

 

 

"입학 절차는 어떻게 되나요?"

 

올리버 :

 

"제 경우는 사실 좀 다를 것 같아서.. 한국 코치들에게 묻습니다"

(하고 눈빛을 한국 코치팀에게 날리기)

 

 

사실 입학 절차에 대해 많은 분들이 궁금해 하시는데요. 

간단하게 설명드리자면, "단 한 번으로 이루어지는 입학 시험이나 입학 면접은 없습니다."

꼭 필요한 서류가 있다면 고등학교 졸업 자격에 준하는 증명서이지요. (고등학교 졸업증명서, 검정고시 합격증명서)

 

그리고 꼭 한 번 작성해야 하는 것이 있다면 "Learning Compass 러닝컴파스" 라 불리는 학습 나침반으로,

개인이 걸어온 지난 날의 학습 여정을 돌아보고 현재를 살피며 걸어갈 앞으로를 내다보는 이야기를 철저히 성찰해보는 과정입니다.

그리고 에세이를 써서 러닝컴파스 Learning Compass 와 함께 제출하면 입학 과정이 본격적으로 시작됩니다. 

그리고나면 개별적으로 진행되는 인터뷰가 이어집니다.

 

(더 자세한 입학 절차 과정이 궁금하시면 leinnseoul@gmail.com 으로 문의주세요. 더 풍부한 정보를 얻을 수 있습니다.)

 

 

 

 

어느덧 이 시간을 체크아웃 으로 마무리해야 할 시간이 다가왔습니다.

오늘 오픈데이가 어땠는지 자유롭게 나눕니다.

 

 

"온라인에서 받는 정보로 두리뭉실 했던 것들을 알게 돼서 후련해졌어요"

 

"LEINN에 입학한 사람들이 주변에 꽤 있었지만 물어볼 기회가 없었어요. 오늘 그래서 저도 후련해요."

 

"저도 LEINN이 어떤 학교인지 좀 더 확신을 가지고 이해할 수 있게 되었어요."

 

"LEINN 졸업생도 만나고 재학생도 만나서 좀 더 확신을 가지게 된 게 좋았어요."

 

"다른 분들이 궁금한 것들을 같이 들을 수 있어서 지난 번 혼자 왔을 때보다 더 좋았어요."

 

 

 

MTA Korea 팀도 직접 여러분들을 만날 수 있어서 기쁘고 행복했다고 마음을 전했답니다.

부모님과는 다른 시대를 살아갈, 변화를 이끌어가기를 꿈꾸며 열심히 질문을 하던 친구들의 모습이 인상 깊었습니다. 

 

 

레인 서울 이야기를 자세히 전해드리는 자리, OPEN DAY. 

하루 빨리 코로나 바이러스가 씻은듯 사라져서 또 한 번 오픈하고 싶네요. 

 

그러나 언제든 열려있는 온라인문의를 즐겁게 활용해주세요!

 

<패이스북 DM 환영>

www.facebook.com/LEINN.Seoul 

<메일도 환영>

leinnseoul@gmail.com

 

<LEINN SEOUL>에 입학하고 싶다면?

<LEINN SEOUL> 유럽연합 공식인증 학사 학위 LEINN, 무엇인가요?

유럽연합 공식인증 학사학위 LEINN (리더십, 앙터프러너십, 이노베이션)

 

"LEINN은 무엇인가요?"

 

LEINN은 MTA 의 학사학위 프로그램으로 유럽연합 공식인증 학위입니다. 

 

LEINN은 리더십, 앙트러프러너십, 혁신을 바탕으로 진행하는 유럽연합 공식인정 국제 학사 프로그램이며 앙트러프러너십으로 학위를 최초 인정받았습니다.

 

LEINN은 현 시대의 위대한 도전들과 씨름하는, 세상에서 가장 혁신적인 대학 과정으로 21세기의 사람, 기업, 사회에 실제로 필요한 것들을 학습합니다. 이를 위해 핀란드에서 25년 넘게 진행되고 있는 대학교육의 혁신적인 학습법을 받아들였습니다.

이 학습법의 3가지 핵심은

실전을 통해 배운다 Learning by Doing

‘팀기업가정신 Teampreneurship (Team + Entrepreneurship)

‘국제적 학습경험’입니다. (Learning Journey)

 

LEINN 프로그램은 핀란드 이바스킬라 대학의 Tiimiakatemia(TA) 앙트러프러너십 센터에서 개발된 교육방법론을 사용합니다. 스페인의 몬드라곤 대학은 이 방법론을 발전 적용시켜, MTA 앙트러프러너십을 기반으로 하는 학사학위 프로그램을 개발했습니다.

 

LEINN은 즐겁고도 강도높은 4년간의 일 경험이자 도전입니다. 삶이 변화하는 이 여정은 참가자로 하여금 글로벌 시야를 갖추고 이를 통해 주변을 변화시키는 프로젝트를 만들어낼 역량을 갖춘 세계시민으로 거듭나게 합니다. 기업을 단순히 돈을 버는 곳이 아니라 세상을 우리가 꿈꾸는 방향으로 이뤄가는 도구라고 생각합니다. 이 과정들을 통해 LEINNer들은 사회적가치를 함양한 시민으로 성장합니다. 

 

LEINN의 학습방법은 사람 그리고 팀기업을 중심으로 둡니다.

앙트러프러너들은 필요한 기술들에 대한 실제적인 학습과 더불어, 성공적인 비즈니스 프로젝트를 만들어가기 위한 태도를 학습하는 팀기업을 만들어 가는데에 모든 노력을 집중합니다. 

 

팀아카데미 학습방법론의 기반은 팀워크와 실전을 통한 학습(실제 고객을 통한 실제 비즈니스 프로젝트)을 기반으로 하며 직접 회사를 만들고 발전시키는데 있습니다. 팀은, 계속되는 실전을 통한 필수 기술 및 역량을 개발해 나가는 프로세스의 핵심 요소입니다. 

비즈니스 멘토, 지식 전문가, 팀코치로 구성된 팀코치팀은 전체 프로세스를 이해하고 촉진시키는 역할로서 스포츠팀의 코치와 유사한 역할을 수행합니다. 팀코치는 팀을 안내하고, 조언하며, 팀에 질문을 던지고, 도전하도록 하고, 동기를 부여하며, 경험을 전달하고, 자원을 연결시키는 등의 방법으로 함께합니다. 

 

개인의 발전과 앙트러프러너십의 열쇠는 현실세계와의 끊임없는 상호작용에 있습니다. 따라서 LEINN에서는 시작단계부터 실제 회사를 만들고 팀을 운영하며 실제 고객을 만나는 실제 비즈니스 프로젝트를 수행합니다. 이 과정에서 팀프러너(팀앙트러프러너)가 주인공으로서 팀기업을 만들게 되며, 팀코치는 이 과정을 지시하고 감독하는 것이 아니라 지원하고 촉진시키는 일을 합니다. 이 과정의 결과는 강렬하면서도 의미있는 학습과 공동의 사업이라는 두 가지 형태로 나타나게 됩니다.

 

이 방법론은 학습여정(Learning Journey)를 통해 완성됩니다. 이 여정에서 참가자들은 다른 문화의 앙트러프러너와 전문가들을 만나 상호작용하며 글로벌 시민이 되는 기회를 갖습니다. 러닝저니에서 참가자들은 세계화, 다양한 언어와 문화와 함께 일하는 훈련을 합니다. LEINN에서의 여행을 통해 유럽, 아시아, 아메리카, 아프리카라는 혁신적인 대륙들과 직접적인 교류를 할 수 있습니다.

 

>> 레인서울 소개 영상 보러가기 (아래 링크 클릭)

https://youtu.be/C4bRoBF4YEE

 

2017.04.23 MTA Shanghai Lab 3rd anniversary

지난 11월 HBM연구소와 인터쿱 아카데미 식구들은 MTA 상하이랩을 방문했습니다.

http://happybridge.tistory.com/160


그리고 지난 4월 다시 한번 MTA상하이랩 - 쿤산 - 타이후를 방문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특별히 MTA KOREA를 추진하는 맴버들과 동행하게 되었습니다.


동행자도 달랐지만, 이번에는 방문 목적도 많이 달랐습니다.


MTA Shanghai Lab에 대한 방문과 체험 차원을 넘어서,

TEAM mastery과정과 상하이랩 3주년 기념 행사에 함께 참여해 MTA를 깊이 이해하고자 모였습니다.


일단, 함께 하신 맴버들부터 심상치 않습니다.



아쇼카의 미여시(미래를 여는 시간)에서 함께 만난 MTA KOREA팀 뿐만 아니라,

아쇼카 한국 이혜영 대표님과 미래교실네트워크의 정찬필 아쇼카 팰로우도 이번 여행에 동행하였습니다.


워낙 다양한 경험의 분들이 모여서 첫만남부터 흥미진지한 이야기들이 펼쳐졌네요.

대안학교 교장선생님, 경영학과 교수, 디자인학과 교수, 협동조합 경영자, 변호사, 대학원생, 취준생 까지...


각자 살아온 이야기와 하고 싶은 일들을 듣기만 했는데 어느새

도착한 첫날 밤이 다 지나가버렸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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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날 MTA KOREA팀이 향한 곳은 쿤산 몬드라곤 파크입니다.

상하이 시내에서 차로 2시간 정도 떨어진 거리에 위치하고 있는데요.


몬드라곤의 글로벌 전략에 대한 내용은 지난 포스트에서 이미 다루었기 때문에 생략하겠습니다.

http://happybridge.tistory.com/160


이번 방문은 유럽에서 온  team coach들과 동행하다보니,

자연스럽게 현장방문은 현지화라는 주제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습니다.


Fagor Arasate를 다시 방문했지만, 새롭게 Copreci라는 기업도 방문해볼 수 있었는데요.

중국인들과 화학적 결합을 하기 위한 다양한 활동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특히 사무실의 곳곳을 중국적인 요소로 가득 채워둔 부분이라든지

현지 중국인들과 바스크인들간의 결혼 등은 매우 흥미로운 접근이였습니다.


단순히 생산공장을 이전한 수준에서 벗어나 어떻게든 현지화하려는 노력들이

굉장히 새로웠고 기업공동체에 대한 몬드라곤의 진정성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


상하이로 돌아와서 MTA 상하이랩에 들려서는 LEINN친구들과 대화를 해볼 수 있었습니다.

도대체 어떤 생각으로 여기에 와있는지 과연 무엇을 하고 싶은지


그들은 하나같이 '나 자신을 찾았다'라는 설명을 했습니다.


무엇을 하고 싶은지 어떻게 살고 싶은지 전혀 생각하지 못하고 살았는데,

왜 내가 여기에 있는지부터 다시 생각하면서 스스로에 대해서 알게 됐다는 것입니다.


'스스로 나를 찾아가는 과정이 어쩌면 MTA가 가진 장점이 아닐까?'

분명히 창업교육 프로그램이지만 뭔가 확실히 다르다는 점이 많이 느껴졌습니다.




너무 늦어버린 시간에 식당을 찾아가는 민폐를 끼쳤지만,

LEINNer들과 팀코치들과의 만남은 즐거움의 연속이였습니다.


핀랜드, 헝가리, 스페인, 독일, 멕시코, 중국 등 다양한 국가에서 모인 팀코치들은 각자의 스토리들이 있었습니다.

이미 팀코치 활동을 시작해 경험을 쌓고 있었고, 이제 공식으로 라이센스를 받게 된다고 합니다.

(일단, 라이센스부터 받고 나서야 시작하는 한국과는 접근이 굉장히 다르네요)


특히 핀랜드에서 온 친구는 핀랜드에 TA가 있는데도 불구하고 MTA에 참여하고 있었는데요.

세계를 돌아다니면서 자유로운 분위기로 진행되는 MTA가 본인에게는 더 맞았다고 합니다.


그동안 궁금해왔던 TA와 MTA의 차이를 명확하게 알게해주는 순간이였습니다.



유쾌한 만남을 마무리하고 2차까지 가서 우리끼리 시간을 더 가진 후에

다음날 일정을 위해서 숙소로 돌아왔습니다.


이제는 상하이를 떠나서 타이후 대학당으로 들어가야하기 때문이죠.


+



6개월만에 다시 찾은 타이후 대학당은 왠지모를 친근감이 느껴졌습니다.

대자연 속에서 평화롭게 거닐 수 있는 공간들은 누가 봐도 최상의 교육 공간입니다.


평화롭게 건물 구석구석을 누비면서 설립자 남회근(南懷瑾) 선생님의 정성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생의 마지막을 함께 보낸 공간인만큼 그의 사상이 상당히 녹아져 있었습니다.


이러한 천혜의 환경에서 MTA KOREA팀도 워크샵을 시작했습니다.



MTA를 처음 경험하는 분들부터 이미 몇 차례 경험한 사람까지 격차는 상당했지만,

호세는 전혀 아랑곳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워크샵을 진행했습니다.


팀마스터리 코스의 팀코치팀도 있었기에 어떻게 2팀을 핸들링할까도 궁금했는데,

역시 노련한 코치는 달라도 굉장히 다르다는 것을 깨닫게 됐습니다.


2개팀을 나눠서 워크샵을 진행하면서 그룹토의와 나눔을 반복하는 와중에

 절묘하게 타이밍을 엇갈리게 만들어서 2개팀에서 발생하는 다이나믹스를 완벽하게 핸들링했습니다.


즉흥적인 변화와 반응에 능동적으로 대응하는 재즈연주자처럼

때로는 2개 그룹이 함께 때로는 별도로 워크샵은 2박 3일간 진행됐습니다.



역시나 MTA코치진들은 흥이 있었습니다.


진지하게 프로그램에 참여하면서도 순간순간을 즐기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뭘해도 밝고 즐거운 것이 MTA친구들의 기본 밑바탕에 깔려있는 느낌입니다.


프로그램 진행도 자유로웠습니다.

도전과제를 주고 이를 하나씩 정리해나가면서 스스로 생각을 정리해나갔고,

중간중간 다양한 공동작업과 액티비티도 섞여서 한마디로 종잡을 수 없는 즐거운 시간들이었습니다.



그렇지만 Birth Giving의 시간은 항상 돌아왔고,

순십간에 완전 집중 모드로 결과물을 만들기 위한 인고의 시간을 보내야만 했습니다.


평화롭게 즐겁게 웃고 떠들면서 잘먹고 잘잤는데 순십간의 모드전환이었습니다.


하나의 팀으로 MTA KOREA에 대한 퍼포먼스를 준비해야했고,

그 이후에는 2개 조로 나눠서 지난 3일간의 활동을 비주얼로 정리해보았습니다.



각자 다른 경험을 가지고 있고 각자 다른 이유로 MTA KOREA에 합류했지만,

공동작업으로 우리가 왜 여기에 왔고 왜 함께하고 있는지를 생각해볼 수 있었습니다.


아직은 공동작업이 익숙하지 않고 남들 앞에서 발표하는게 어색하지만

시키기만 하던 입장에서 학생의 자세로 돌아가 활동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습니다.


막둥이 수경씨의 맹활약도 잊을 수가 없는데요.

통역 역할을 하기 위해서 섭외되었는데 어느 새 팀의 중심에서 마스코트가 되어버렸네요.


한국에 돌아온 후 취업이 되어서 이제는 직장인 라이프에 합류했는데요.

타이후에서 본인이 그린 그림처럼 나비가 되어 훨훨 날아다닐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밤에는 또 하나의 이벤트가 있었는데요.

다음날 있을 상하이랩 3주년 기념행사를 위해서 MIT 피터센지 교수님이 합류하셨습니다.


'Learning Organization'이라는 개념을 처음으로 도입하신 분으로,

시스템 사고(system thinking)과 관련해 최고의 경영학 구루 중에 한 명입니다.


<학습하는 조직(The fifth discipline)>은 아직도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경영학 베스트셀러 중 하나이며, MTA의 핵심적인 기초 이론을 제공하신 분이기도 합니다.


타이후의 설립자인 남회근(南懷瑾) 선생님과도 친분이 있으셔서

남회근 선생님이 생존하실 때는 매년 타이후에 찾아와 여름을 보내셨다고 하네요.


남회근 선생님과 함께 핀랜드 TA와 몬드라곤을 방문하신 경험도 있으며,

MTA에 타이후 대학당을 소개해준 것도 바로 피터 센지 교수님이라고 합니다.


남다른 인연으로 함께해 온 타이후와 MTA가 상하이랩을 오픈하고

첫 번째 맞이하는 졸업식 행사에 귀빈으로 초대를 받아서 함께해주신 것입니다.


밤이 깊어가면서 타이후의 마지막 저녁은 이렇게 마무리되었습니다.



마지막 날 아침 일찍부터,

조용하던 타이후 대학당이 MTA친구들도 시끌벅적해졌습니다.


상하이랩이 오픈한 이후 처음으로 공식 졸업생을 배출하는 날이기에

유럽에서 온 LEINN 재학생들까지 타이후로 몰려들어서 3주년 행사에 참석하기 때문입니다.



호세가 블랑코(MINN 1기 졸업생)와 함께 상하이에 와서

처음으로 MINN프로그램을 시작했을 상하이는 기회의 땅보다는 척박한 땅이였다고 합니다.


MTA 뿐만 아니라 social이라는 것에 대한 인식이 거의 없다보니

새로운 창업교육 프로그램으로 인식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이였다고 합니다.


그러한 상황에서도 MTA 상하이랩이 정착해서 졸업생을 배출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남회근 선생님이 설립한 타이후 대학당이라는 든든한 파트너가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하네요.


잃어버린 중국의 전통적인 교육철학을 되살리려는 타이후의 정신과

몬드라곤의 협동조합 정신이 녹아있는 MTA라는 창업 교육 방식이 결합해 상하이랩이 탄생하게 됐습니다.



MTA친구들은 이러한 여정을 엽전모양으로 형상화했습니다.


MTA의 Core value는 가운데 사각형터럼 단단하게 지켜나가지만

엽전의 테두리처럼 중국 현지 상황에 맞게 나머지 부분은 유연하게 대처하는 접근


이것이 바로, 지난 3년간 MTA상하이랩이 접근한 방식이였습니다.


몬드라곤 협동조합 내에서 씨뿌리는 과정을 거쳐서 MTA가 탄생하게 되었고,

바스크 지역에서의 다양한 실험을 통해서 MTA프로그램이 구체화 될 수 있었고,

이것이 중국으로 넘어와서는 점차적으로 한국까지 확산되고 있었습니다.



이날은 특별히 HBM연구소의 송인창 소장님이

한국인 최초로 몬드라곤대학 석사학위(MINN)를 받게 되는 날이기도 했습니다.


2015년부터 꾸준히 중국을 왔다갔다하면서 MINN과정에 참여하셨는데요.

밀린 과제를 꾸역꾸역 제출하셔서 결국은 졸업에 성공하셨네요.


풋풋한 졸업식 현장에는 MTA KOREA팀도 초대받아서 합류했는데요.


HBM연구소의 송인창 소장님이 한국인 최초로 몬드라곤대학 석사학위(MINN)를 받는 현장도 함께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MTA가 이제는 상하이를 넘어서 서울에 진출하겠다는 것을 본격적으로 선언하는 자리도 되었습니다.



유럽에서 온 수많은 LEINNer들과 팀코치들과 함께한 졸업식은

다양한 순서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화기애애하게 진행되었습니다.


딱딱한 분위기의 한국 대학의 졸업식과는 사뭇다르게

편안한 진행과 자연스러운 순서들이 참가자들도 편안하게 만들어주었습니다.


이렇게 저희들의 상하이 방문은 공식적으로 막을 내리게 됐습니다.



마지막까지 남은 8명과

먼저 한국에 돌아간 3명까지 총 11명의 방문단이 얻은 것은 무엇일까요?


가장 큰 소득은 함께하는 시간들을 통해서 서로간의 생각을 이해할 수 있게 된 것입니다.


각자 다른 영역에서 다른 이유로 이번 여행에 합류하게 되었지만,

MTA에 대한 서로의 생각을 맞춰보고 MTA KOREA프로젝트를 이끌어갈 원동력을 얻게 되었습니다.


아직도 갈 길이 멀다는 점도 확인했지만,

그래도 왜 이 프로젝트를 하는지에 대해서만큼은 합의를 이끌어낸 시간이였습니다.


또한, 상하이랩의 형성과정을 충분히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막연히 호세라는 인물이 Kun이라는 현지 파트너와 맨땅에 헤딩하듯이 개척을 했다고 생각했는데,


2010년부터 LEINN프로그램의 일환으로 꾸준이 상하이를 방문해왔었고,

여기에는 타이후 대학당이라는 spiritual partner가 존재해왔다는 것도 알게됐습니다.


이미 1990년대 부터 중국에 진출한 몬드라곤의 현지 기업들도 든든한 배경이 되었고,

2010년부터 결합한 타이후 대학당은 오히려 MTA 자체의 사상적 기반에 큰 영향을 주었습니다.


MTA에서 지속적으로 말해온 동양과 서양의 만남이라는 것도

피터센지와 남회근 선생님 지속적으로 논의해왔던 주제라는 것도 새롭게 알게 됐습니다.


비즈니스적으로 본격적인 진출을 한 것은 2014년이지만

4년간의 시간을 통해서 사상적인 결합을 해 온것이 중국에서 흔들리지 않고 자리잡은 원동력이였습니다.


아직도 경제 발전 중심이며 시민의식이 지극히 자본 중심인 상하이에서

이러한 기초 작업이 없었다면 단순한 창업교육프로그램 중 하나로 남을 수도 있었을 것입니다.


호세라는 뛰어난 인물의 노력과 헌신도 있었지만

이러한 배경들이 바탕을 이루어주지 못했다면 거대한 자본의 논리에 사로잡혔을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러한 포인트는 한국에서 MTA를 준비하는 우리에게 새로운 과제를 주었습니다.


중국에 비하면 시민의식이 훨씬 성숙했고 사회적 분위기도 바뀌었다고는 하지만

오히려 밑으로 내려가면 남회근 선생처럼 깊숙히 뿌리내린 사상적 기초는 부족한 것도 사실입니다.


협동조합의 경험도 없고 사상적인 기반도 부족한 상황에서

우리 역시 너무 기술적으로 MTA를 받아들이게 되는 것은 아닌가 싶은 우려가 생겼습니다.


그냥 '창업교육'으로 받아들이면 되지라는 분들도 있을 수 있지만,

팀으로 함께한다는 것, 누군가와 함께 사는 법을 배운다는 것은 그리 쉬운 일은 아닙니다.


스스로 변화되기 위해서 노력하고 이를 이끌어 낸다는 것 자체가

말로만 해서는 절대 될 수 없으며 끝임없는 수련과 인내가 필요한 과정이기 때문입니다.


이를 위해서 우리는 무엇을 준비해야만 할까요?

즐거운 여행을 마치고 한국에 돌아왔지만 밝게 웃을 수만은 없는 이유이기도 하네요.



+


Epiloge


MTA KOREA팀이 상하이를 방문한 바로 그 다음주

경남과기대 학생들의 MTA 상하이랩을 방문하였습니다.


4월 초 사전 워크샵을 위해서 진주를 방문했을 때만 해도

학교에서 지원을 해줌에도 상하이방문을 거부한 친구들도 몇명 있었습니다.


교수님들도 상하이 방문을 통해 딱히 뭔가를 새롭게 얻기보다는 좋은 경험을 시켜주고자 하는 측면도 있으셨습니다.


하지만 사전워크샵에서 친구들은 생각보다 더 적극적이였고 MTA에 대해 흥미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어쩌면 교수님들이 기대한 것보다 더 좋은 경험을 하고 오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기대를 했었는데


너무나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왔다는 소식을 접하게 됐습니다.


자신의 인생이 바뀌게 됐다는 친구들까지 있었고

LEINN INTERNATIONAL에 입학하겠다는 친구도 등장했습니다.


어떻게 겨우 2박3일 워크샵으로 생각이 그렇게 바뀔 수 있는지 신기할 정도였습니다.

'어쩌면 이 친구들에게 말할 기회를 제대로 주지 않은 것은 아닌가?' 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상하이라는 낯선 땅에서, 20대 외국인 코치들과 잘 되지도 않는 영어로 워크샵을 했는데,

오히려 더 뛰어난 한국의 교수님들과 함께할 때보다 훨씬 자기 더 능력을 발휘하게 됐다는 점에서

기존 교육 시스템에 대한 근본적인 고민을 해볼 수 밖에 없는 듯합니다.


그리고 MTA가 여기에 새로운 단초를 제공해주는 듯하네요.


MTA가 가지는 가능성과 한국 사회에 주는 메세지에 대해서 다시 한 번 생각해보게 됐습니다.

그리고 왜 MTA가 필요한지 다시 한 번 확신하게 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2017.02.09_한겨레신문 - 고용한파 시대 ‘을’들의 반란, 프랜차이즈 직접 만든다

MTA Korea에 대한 내용이 한겨레 2월 9일자 20면 기사에 실렸네요.


고용한파 시대 ‘을’들의 반란, 프랜차이즈 직접 만든다



원문보기: 
http://www.hani.co.kr/arti/economy/economy_general/781937.html#csidxb2f82442cfaca30bafd0dec96f0b864 


협동조합 방식의 창업 교육은 어떠해야 할까? 기존의 창업 교육이 개인의 역량 향상에 치중한다면, 협동조합은 처음부터 팀의 역량 강화를 강조한다. 팀 창업 교육의 모범적인 사례로, 세계 최대 노동자협동조합인 몬드라곤의 팀 아카데미(Mondragon Team Academy, MTA)를 꼽을 수 있다. 팀 아카데미 제도는, 몬드라곤이 2008년 세계 금융위기 뒤 안팎으로 경영 위기를 겪으며 다음 세대를 키워내기 위한 새로운 혁신 방안으로 도입되었다. 이후 사업 혁신과 청년고용 촉진 등에 꾸준히 효과를 얻어 중국, 인도, 멕시코, 네덜란드 등지로 확산되고 있다. 국내에서도 지난해 해피브릿지협동조합이 도입해 운영하고 있다. 엠티에이코리아(MTA Korea)의 원종호 연구원은 “팀 창업 교육은 개인만이 아니라 팀과 기업 차원의 공동학습이 중요하다. 필요한 자원을 공동으로 모으고 실제로 사업을 진행하는 과정에서는 협업적 문제 해결력을 높일 수 있도록 하는 데 중점을 둔다”고 기존 창업교육과의 차이를 설명했다.    주수원 한겨레경제사회연구원 정책위원


[HBM] 2016.04.27_몬드라곤 연수단 - Ep.09 MTA (Mondragon Team Academy)

지난 글에서 말씀드린대로 몬드라곤 대학은 바스크 지역 일대에 넓게 퍼져있습니다


대학의 HQ는 몬드라곤 시내에 위치하고 있지만,

몬드라곤의 경영대학은 다소 떨어진 Onati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저희가 이 멀리 떨어진 몬드라곤 경영대학을 방문한 이유는

MTA프로그램에 참여중인 코치들과 학생들을 직접만나보기 위해서입니다.




일단, MTA에 대한 대략적인 소개부터 시작해야겠네요.


MTA는 창업과 혁신을 위한 기업가 정신 교육 기관입니다.

2007년  설립되어서 올해로 10년을 맞이하며 몬드라곤의 미래를 이끌고 있다고 할 수 있죠.


앞서 2편의 글에서 소개했던 것처럼 몬드라곤의 성장과정에서

1980년대 이전까지는 노동인민금고의 기업국, 그리고 그 이후로는 사이올란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새로운 사업을 하고자 하는 사람들을 지원해주고, 때로는 직접 아이디어를 내면서

장기간(2~3년)에 걸쳐서 물질적/지식적 지원을 해왔기에 오늘날 몬드라곤이 있을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또 다시 실업률은 점차 높아져가고 새로운 동력이 필요하게 됩니다.

1990년대에는 신선했던 사이올란의 방식도 이제는 고전이 되어버렸습니다.


이러한 시대적 변화속에서 몬드라곤이 새롭게 주목한 것은

핀란드의 Jyväskylä 대학에서 처음 시작된 Tiimi Akatemia의 창업 교육방법이었습니다.




TA(Tiimi Akatemia)방법론은 간단한 아이디어에서 출발했습니다.


JAMK(Jyväskylä)대학에서 마케팅을 가르치던 Johaness Partanen은

1993년 1월, 새로운 방식으로 마케팅 교육을 해보기 위해서 세계여행을 미끼로 학생들을 모집합니다.


그는 학생들에게 자신을 교수가 아닌 코치라고 소개하고,

실제 회사에서 직접 요청한 마케팅 리서치 프로젝트를 학생들이 직접 수행해보도록 합니다.

(당연히 프로젝트가 끝난 후에는 번 돈으로 세계 여행을 할 수 있었겠죠?)


하지만 학생들은 그 과정을 통해서 살아있는 마케팅을 학습하게 됩니다.

그 후로 Johaness Partanen은 이 방법을 경영뿐만 아니라 창업 교육으로 확대했으며,

현재는 전세계 14개국으로 퍼져 나가 여기에 참가했던 사람들만 해도 10,000명이 넘습니다.


지난 20여년간 TA의 방법론은 다양한 형태로 개발되어갔으며,

2010년 핀랜드의 기사 작위에 해당하는 교육 카운셀러(Counsellor of Education)을 수상하기도 합니다.


졸업생의 91%가 6개월 안에 취업(창업 포함)을 하고,

졸업생의 37%가 6개월 안에 창업을 하며, 2년을 확장해서 보면 47%가 창업을 하고 있으니,

당연히 전세계적으로 이 창업 교육 방법에 관심을 가질 수 밖에 없겠죠.



JAMK(Jyväskylä)대학에는 매년 60명 정도가 TA(Tiimi Akatemia)에 입학을 합니다.


학생들은 3.5년 동안 8~12명씩 팀을 나눠서 커리쿨럼을 이슈하게 되고,

각 팀들은 알아서 자금을 모으고 사업을 진행하고 수익을 서로 배분하게 됩니다.


한 마디로 교육을 다 받고나서 창업을 하는 것이 아니라,

대학교에 다니는 내내 사업을 하고 실패하고 또 다른 사업을 하기를 반복합니다.


티미아케데이마의 목표는 팀프로너(Teampreneur)를 키우는 것이기 때문에

반드시 사업은 팀 단위로 진행해야하며 시뮬레이션이 아닌 실제 비즈니스를 진행하게 됩니다.


재학생들이 올리는 매출도 매년 상승하고 있어서,

2012년에는 180명의 학생들이 2백만유로(약 27억원)의 매출을 올렸네요.


1999년부터는 핀랜드 내의 다른 대학에도 도입되기 시작했으며,

2007년부터는 본격적으로 유럽 내 다른 국가들로 그 교육방식이 퍼져나가게 됩니다.


그 중에서 가장 활발하게 TA의 파트너로 활동하는 것이 바로

몬드라곤대학이 만든 MTA(Modragon Team Academy)이고 최근에는 중국과 인도에도 진출합니다.


과연 TA가 어떻게 운영되는지 영국 진출 시 제작된 홍보 영상을 한 번 보시죠~

(한글자막은 없지만, 영어자막이 제공되고 단어가 별로 어렵지 않네요)



TA의 방법론은 기존 경영학의 교육방식과는 많은 부분에서 차이가 있습니다.

학생은 없고, 팀프러너(Teampreneur) 있다. 

교실은 없고, 24시간 개방된 사무실(Open Plan Office) 있다. 

가르침은 없고, 배움은 있다. 

선생은 없고, 팀코치가 있다. 

시뮬레이션 대신, 실제 비즈니스를 실행한다. 

학습자들을 통제하는 대신, 스스로 자신을 조직할 있도록 한다

일단 교육에 대한 기본적인 접근부터 많이 다르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Johaness Partanen은 자신에게 영감을 준 이론적 기반으로

소크라테스의 대화법, 간디의 리더십, 피터센게의 학습조직, 노나카의 지식창조기업 등을 이야기합니다.


이러한 영감들은 그가 만들어낸 학습 방법에 상당히 잘 녹아져 있습니다.




개인차원에서는 책을 통해서 지식을 습득하고

팀차원에서는 대화를 통해서 이러한 지식을 공유하며

팀기업차원에서는 실제 프로젝트를 통해서 지식을 내재화시킵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서 끝없이 지식을 창조할 수 있는 장(field)이 형성되고,

새로운 지식은 끝없이 창조되어지면서 스스로 학습하는 과정을 이어가게 됩니다.


한 때 유행처럼 번지며 경영교육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것같았던

학습조직, 지식창조, 실천공동체 등의 개념들이 현실에서 적용되지 못하며 교과서에만 남아있는 동안,


핀란드의 변방에 위치한 JAMK(Jyväskylä)대학에서는

TA(Tiimi Akatemia)라는 방법론으로 개발해서 이를 훌륭하게 실천에 옮기고 있었던 것입니다.


그리고 로켓이라는 훌륭한 은유(metaphor)를 활용해

자신들의 커리큘럼을 로켓모델이라는 비주얼을 통해서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좀 더 자세히 설명하자면 한도 끝도 없는데,

다행히 디캠프와 씨닷에서 100페이지에 달하는 내용을 보고서로 작성해서 공유해주고 있습니다.


스타트업코리아 리포트 No1. 팀아카데미


국내에서도 TA의 교육 방법과 관련된 관심이 점차적으로 높아지고 있는데요.


이미 성공회대에서는 TA방법론을 적용해 팀창업과 관련된 수업을 진행하고 있구요.

서울시 사회적경제지원센터의 지원으로 관련 연구 보고서도 작성했습니다. 


성공회대 팀창업교육 프로젝트 내용 확인하기




이제는 다시 몬드라곤으로 돌아가 MTA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2007년 전세계를 강타한 전세계적인 금융위기에 스페인도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남부 스페인지역을 중심으로 호황 중이던 부동산 경기가 침체되면서

스페인 전체적으로 금융위기를 겪게 되었고 청년 실업률은 다시금 하늘을 찔렀습니다.


상대적으로 북부에 위치한 바스크 지역은 직접적인 타격은 적었지만,

전세계적인 불황이 닦쳤기 때문에 바스크 지역 역시 어려움을 겪게 되었습니다.


또한 1990년대 급격한 성장세를 보이던 몬드라곤의 협동조합들도

2000년대 들어서면서 정체기를 벗어나지 못했고 새로운 창업도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몬드라곤에는 또 다시 새로운 혁신이 필요하게 되었고,

그 새로운 방식들은 근본적으로 협동조합의 기본 정신을 유지할 수 있어야 했습니다.


팀창업이라는 개념은 여기에 아주 걸맞는 방식이였을 뿐만 아니라,

TA에서 이야기하는 방법론과 다양한 교육 도구들은 몬드라곤에 새로운 활력이 될 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2007년부터 MTA는 몬드라곤 경영학부에서 시작되었고,

2009년 드디어 첫번째 프로그램인 LEINN이  개설되어 신입생을 받게 됩니다.


LEINN프로그램은 학부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프로그램으로,

졸업하게 되면 기업가정신과 혁신에 대한 유럽 공동 학사 학위를 받을 수 있습니다. 

(스페인 최초의 기업가정신과 혁신에 대한 학사 학위)


2013년 6월 LEINN의 첫 졸업생들이 배출되었고,

점차 캠퍼스를 늘려나가면서 현재는 스페인 내 7개 지역에서 300명이 재학중입니다.

(올해 9월에는 중국 상하이에도 새롭게 캠퍼스가 오픈한다고 합니다)


LEINN 졸업생 역시 JAMK(Jyväskylä)대학과 마찬가지로

90%라는 높은 취업률(이중 50%가 창업)을 보이고 있으며, 

현재(2014년 기준) 24개의 회사가 만들어져서 운영중에 있다고 합니다.


 

 

 


몬드라곤 연수팀은 LEINN프로그램에 대한 대략적인 브리핑을 들은 후에는

현재 코치로 활동하고 계신분들과의 대화, 그리고 재학생들과의 대화를 이어갔습니다.


코치들과의 대화는 책상이 없이 원으로 둘러앉아 대화를 나누는 트레이닝 룸에서 진행되었고,

학생들과는 그냥 학생들이 활동하는 오피스로 찾아가서 지금 무엇을 하고 있는지 들어볼 수 있었습니다.


ONATI캠퍼스에는 8명의 코치가 있으며,

1학년 때부터 2명의 전담 코치가 담임처럼 학생을 관리한다고 합니다.


코치들도 하나의 팀으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서로간의 정보공유도 하고

서로간에 다른 팀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해주기 한다고 합니다.


코치들은 학생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어야 하기 때문에,

대부분 오랜 교육경험을 가진 사람과 사회 경험을 가진 사람들이 섞여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들도 코치가 되서 가장 어려운 점은

자신들의 기존 방식을 버리는 과정이라고 합니다.


처음에는 이들도 교수처럼 그냥 강의하는 것이 더 편하다고 합니다.

언제 대화에 끼어들어야할지 고민하는 것이  어렵고 서로 대화를 하게 만들고 질문을 잘하는 역할을 하게 됩니다.

실제적으로는 학생들이 기존의 배움의 방식을 버리게 만드는 것이 가장 힘들다고 하네요.


그래서 코치를 뽑을 때도 얼마나  교육방식에 공감하고, 열정이 있는지가 최우선 순위라고 합니다.

선배 팀코치들이 부족한 분야에 대해서 보완할 수 있는 팀코치를 선정해서 충원을 해나간다고 하네요.


+


몬드라곤의 경우에는 핀란드와는 다르게 1~2학년 때는 경영기초과목에 대한 수업이 진행됩니다.


물론 기존의 강의식 수업은 아니고 학생주도형 수업방식이죠.


이는 핀란드와 스페인의 기초교육 과정의 차이때문이라고도 하는데,

몬드라곤의 현실을 생각하면 경영에 대한 기초 지식이 필요하다고 판단한 듯합니다.


성적의 경우에는 실적에 따라서 나오게 되는데,

학점은 코치 평가뿐만 아니라 동료 평가도 크게 좌우하게 된다고 합니다.


목표도 설정해주지만 이걸 못지킨다고 진급이 안되는 것은 아니라고 합니다.

(실질적으로는 결과보다는 과정을 중요 시하기에 매출이 성적으로 그대로 이어지지는 않는다고 하네요)


1학년의 경우에는 목표 순수익이 1500유로(200만원)이고,

4학년의 경우에는 1만유로(1300만원)이기에 한국기준에서 보면 쉬운 목표는 아닙니다.


졸업을 못하는 학생이 15~20% 정도 되는데 이는 금액보다는 다른 이유가 많다고 하네요.

(대부분 중도 이탈자들은 1학년 때 적응하지 못해서 나오기에 선발과정이 까다롭다고 합니다)



 


이제 스무살이 갓넘은 1학년 학생들이 도대체 무슨 사업을 할 수 있을까요?

이제는 학생들을 직접 만나서 도대체 무슨 사업을 어떻게 하고 있는지를 들어보았습니다.


이들은 현재 10여개의 프로젝트를 진행중이고,

비디오게임 이벤트, 생리용품이나 악세사리 판매, 지도제작, 여행상품 개발 등입니다.


보통 3~4명 단위로 팀 프로젝트가 진행되는데 

중복해서 여러개에 참여하는 학생도 있다고 합니다.


사업 아이템들을 들어보면 획기적인 것보다는 약간 평범한 것이 많은데,

아무래도 자기돈으로 처음 사업을 하다보니 아직까지는 감을 잡는 단계로 보이네요.


그래도 별것도 아닌 것을 해외에 있는 회사에 연락해서 만들어보겠다는

열정과 패기만큼은 이미 성공한 기업가들 못지 않아보여서 참으로 대견스러웠습니다.


반면에 4학년 학생들은 이미 돈을 몇 번 벌어보더니 독이 올랐는지

말하는 것부터 여유가 있고 이미 한 사람당 수십개의 프로젝트를 진행해봤습니다.

 

사업도 국내에 한정된 것이 아니라 해외에 적극적으로 진출하고 있고,

이미 중국에서 제대로 사업을 말아먹은 학생도 있는데 다시 한 번 도전할꺼라고 하네요.


예전에 LEINN 재학생 Jon Ander가 한국에 와서 비즈니스를 제의할 때

어린 녀석이 참으로 당돌하다고 생각했는데 Jon은 여기서는 그냥 평범한 학생이였습니다.


Jon Ander의 한국 방문기 보기


이 정도 자신감을 가지고 있는 애들이면 뭘해도 해낼 것깥다는 것은 저만의 기대일까요?

암튼 에너지 넘치는 애들의 모습은 MTA뿐만 아니라 몬드라곤의 미래를 밝게해주네요.



+


몬드라곤 연수팀은 다음날 빌바오 시내에 위치한

LEINN 1기 졸업생들이 만든 회사 TZBZ를 방문했습니다.


(http://www.tzbz.coop)



TZBZ는 바스크 주정부가 스타트업을 지원하기 위해 설립한 BBF라는 건물 2층 위치해 있었습니다.

(한국의 마루180이나 스타트업캠퍼스 등과 유사한 공간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바로 아래 층에는 MTA 빌바오 캠퍼스가 위치하고 있어서,

재학생들과 졸업생들이 한 건물에서 서로 교류할 수 있다는 점이 참 좋아보였습니다.

(우리가 만난 TZBZ의 LEINN 1기 졸업생 Jon Abaitua는 MTA 코치로도 활동한다고 합니다)


 

 

 


TZBZ는  주로 전략 수립이나 상품 기획같은 비즈니스 컨설팅을 진행하는데,

TA의 교육방법론과 MTA에서 배운 다양한 지식들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1기 졸업생 12명이 함께 시작했는데, 지금은 9명이 남아 조합원으로 활동중이고,

4명의 계약직을 추가로 고용해서 총 13명이 함께 활동하고 있었습니다.


2105년 매출은 186,000유로(약 2.5억 정도)였으니까,

1인당 14,307유료(약 1900만원)정도의 돈을 벌었다고 봐야하네요.


한국과 상황이 많이 다르기 때문에 정확하게 이야기할 수는 없지만

대략적으로 1인당 급여를 월 100만원 정도 가져갔다고 본다면 사실 많은 돈을 번다고 볼 수 없습니다.


하지만 평균 나이 25살의 친구들이 3년째 망하지 않고 150여개의 프로젝트를 해왔다는 점에서

지금의 현재 모습보다는 앞으로의 모습이 더 기대된다고 이야기할 수 있을 듯합니다.


+


MTA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TA방법론을 활용해

2010년에는 실무진들을 위한 교육프로그램 MINN도 개설합니다.


MINN의 경우에는 처음에는 에로스키의 사내교육을 위한 프로그램으로 기획되었는데,

MINN의 1기 졸업생들이 DOT라는 컨설팅 회사를 창업한 것을 시작으로 벌써 3개나 회사가 설립됩니다.

(http://www.feeldot.com)


MINN 1기 졸업생이자 DOT의 설립자인 Inigo Blanco 역시

이미 한국을 몇 차례 방문해서 비즈니스 미팅도 하고 워크숍도 진행한 경험이 있습니다.


Inigo Blanco의 한국방문기


DOT의 사업 분야 역시 TZBZ와 크게 차이가 없는데요.


이는 현재 스페인에서는 사회 혁신이나 창업과 관련된 흐름이 초창기이기에

TA의 방법론과 D.school의 다양한 도구들에 대한 정보와 관련 인력이 매우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한편으로는 아직 나이가 많지 않은 친구들이 대규모 자본을 투자할 수 없기도 하고,

현실적으로 직접 생산보다는 아이디어 제공이나 컨설팅이 더 안전하다고 접근하기 쉽다는 이유도 있어보입니다.


하지만, 이들은 아직도 너무나 젊기에 현재 모습만 보고 판단하기에는 무리가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이러한 경험들이 쌓여서 앞으로 무엇을 해나갈지 매우 궁금해지는 군요.




앞에서도 말씀드렸던 것처럼 MTA는 현재 중국에도 진출해있습니다.


MINN은 2014년에 처음 시작해서 벌써 3기를 모집해서 진행중에 있구요.

LEINN의 경우에는 올해 9월에 1기를 오픈할 예정이라서 한참 학생을 모집중에 있습니다.


지난 3월에는 MINN 2기 재학생들이 Learning Journey로 한국을 방문해서

한국의 소셜 영역과 창업관련 생태계를 한번에 쭉~~ 훌터보고 중국으로 돌아갔습니다.


MINN China 2기의 한국방문기


+


이미 한국을 두차례나 방문한 MTA의 공동 설립자이자 아쇼카 팰로우로 선정된

Jose Mari Luzarraga는 한국에도 MTA를 도입했으면 좋겠다는 강력한 의사를 표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LEINN의 경우에는 파트너가 될 수 있는 대학교를 찾는 일이 쉽지 않을 듯합니다.

현재 관심을 보이고 있는 대학교들이 몇 곳이 있지만 다들 풀어야만 하는 숙제들이 산재해있습니다.


상대적으로 졸업후 몬드라곤 대학의 MBA 학위가 수여되는 MINN의 경우에는

교육부의 통제에서 자유롭기 때문에 HBM협동조합경영연구소 차원에서 도입을 적극 검토하고 있습니다.


이미 Intercoop Academy라는 이름으로

협동조합 경영자들을 대상으로 시범 운영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MINN프로그램과는 다소 차이가 존재하지만,

TA방법론을 활용한 교육의 효과성은 이를 통해 이미 충분히 검증이 된 듯합니다.


 Intercom Academy 아직 모듈2까지 밖에 진행되지 않았기에

교육이 모두 마무리가 될 때 과연 어떤 결과가 나올지 벌써부터 기대가 되네요.


+


암튼, 저희 연수단은 MTA를 통해서 새로운 창업교육의 가능성을 발견했습니다.


인프라와 자금 등 하드웨어 중심의 지원보다는

기업가 정신을 배양시키고 학습에 중점을 두는 소프트웨어적인 접근


최근 한국의 창업지원정책과 창업교육방식과는 굉장히 대조되는 모습입니다.


창업 아이디어와 자금 지원, 그리고 인프라 제공이면 창업이 된다는

단순 기계적 접근이 아니라 창업에 대한 기초를 장기간에 걸쳐 쌓아가는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창업교육 컨텐츠 부족으로 시달리고 있는 한국의 창업 생태계에

MTA와 같은 기본에서부터 다시 시작하는 다양한 접근들이 필요한 것은 아닐까 다시 생각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