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TA Korea] 동아프리카 LJ/2020.2.5/ 제리백 Jerrybag 우간다 스튜디오

"MTA Korea, 동아프리카 러닝저니 판 깔다."

JERRYBAG Uganda Studio

 

우간다를 떠나는 마지막 날. 그렇지만 떠나는 마지막날까지도 놓칠 수 없는 Company Visit !

 

마침 수도 캄팔라에서 공항으로 가는 길에 위치해 있는 Jerrybag 을 방문하기로 합니다.

캄팔라 시내에서 공항으로 가는 길에 위치한 제리백 우간다 스튜디오 

제리백이 시작된건 우간다 아이들이 물을 길어 나르는 통인 제리캔에서부터였는데요. 10키로가 되는 물통을 머리에 이고 1시간 30분을 걸어야 했던 우간다 아이들을 보고 한국인 디자이너가 제리캔을 담는 가방을 디자인하게 되었습니다. 

출처: 2015년 4월 월간디자인

지금은 제리캔 모양을 본따 디자인한 다양한 형태의 백팩을 만들어 판매하고 있습니다. 한국에도 여러 편집샵에 판매되고 있고, 우간다에서도 판매가 되고 있지요

https://jerrybag.com/

 

Jerrybag

제리백

jerrybag.com

우리가 방문한 날은 마침 한국인 직원이 계신 날이었어요. 덕분에 친절히 현지 직원들도 소개 받고 구석구석을 둘러볼 수도 있었는데요.

평소 이 스튜디오가 우간다 현지 직원들만으로 운영되고 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어 보입니다. 

 

 

스튜디오에 들어서자마자 만난 제리백의 제리백들! 현지 생산품이 한국에서도 판매되고 있는데요. 바로 그 곳은 성수동에 위치한

'에스플래닛' ! (클릭 > 지도로 이동) 

그리고 우간다 현지 편집샵들에서 판매하고 있다고 하는군요.

재미난 모양의 친구들도 만났는데요. 동물 모양의 인형을 제작해서 판매하려고 시도했으나 너무나 재밌어져버린(?) 모양의 제품들이 생산된 탓에 기념품으로 남았다고 하네요. 

나는 누구일까요?

비하인드 스토리를 듣고보니, 제품을 제작하는 우간다 현지 직원들은 사실 초원의 동물들을 본 적이 없다는 사실...

 

스튜디오를 둘러보면서 제품을 제작하고 있는 현지 직원들을 만나볼 수 있었는데요. 일을 하는 동안 아이를 돌볼 수 없게 되자 아이를 데려와 일을 하거나 아이를 등에 업고 일을 하는 분들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아이들이 점점 많아지다보니 낮잠 잘 수 있는 방도 조만간 만들어진다고 하네요.

 

현재는 12명의 직원들이 일을 하고 있고, 트레이닝 기간을 거쳐 숙련 정도에 따라 생산하는 제품목이 달라지는 형태로 운영되고 있었습니다. 

 

영상을 보면 알겠지만 

트레이닝 중인 직원을 위한 작업실, 숙련된 직원들의 작업실 등등 4개의 작업실로 나누어져 있었어요.

 

직원들의 출퇴근 시간을 기록하는 칠판을 사용하다가 한국에서 출퇴근 시간을 체크하는 기계를 들여오기도 하였다네요. 

 

제리백 우간다 스튜디오 현장을 생생하게 영상으로 보여드릴게요. 

 

https://youtu.be/m8YcpaZeoAM

제리백 스튜디오 이모저모

공항 가는 길에 알차게 들린 제리백 우간다 스튜디오. 

 

사실 이 전날 캄팔라 시내에서 방문했던 아카시아몰에 있는 편집샵에서도 제품이 판매되고 있었는데요.

숨은그림 찾기. 제리백을 찾아라! 

그리고

공항으로 가는 길 비행기를 타기 전에 탑승한 버스에서 제리백을 발견하였지 뭡니까! 

제리백이다!

반가운 마음에 대뜸 말을 걸었습니다. "제리백 우리 한국 친구 회사인데, 방금 다녀왔어!" 

독일인 여행객. 당황하지 않고 대답해줍니다. "나 이거 아카시아몰에서 샀어. 친구한테도 주려고 두 개나 샀다~"

 

그리고 친절히 모델이 되어주기를 순순히 허락해주었습니다. 

우간다에서 제리백 사가요~ (두 개 삼)

 

갈 때까지 제리백을 만났으니

아쉬움 없이 우간다를 떠납니다. 

 

아프리카의 진주 우간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깊고 진한 만남들이 있었던 우간다행이었습니다.

 

다음에 다시 우간다에 올 때까지 우간다에는 또 어떤 변화가 있을지 무지 기대가 되는군요.

다음에 우간다에 또 간다~ 

[MTA Korea] 동아프리카 LJ/2019.2.4/캄팔라시 나카와구에서의 만남

"MTA Korea, 동아프리카 러닝저니 판 깔다."

유리를 오토바이로 운반하는 방법을 보여준 우간다 청년

 

굴루에서 다시 오랜 시간 버스를 타고 우간다의 수도 캄팔라로 왔어요. 

왜냐구요?

바로 '나카와' 지역의 청년들을 만나기 위함이었죠. 그것도 구청장과 함께 말입니다.

 

구청장님답게 우간다의 경제 상황과 지금 캄팔라시와 나카와가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누어주셨습니다.

그리고 저희 MTA Korea 팀도 케냐에서부터 시작된 여정이 우간다까지 이어진 동기와 이유를 이야기했지요.

앞으로 지역 청년들과 팀을 이루어 지역 발전을 위해 프로젝트도 하고 싶다고 밝히기도 했답니다.  

 

사실 우간다 청년 창업 환경이 궁금해서 문득 던진 요청이 오늘의 이 모임을 만들게 되었는데요. 

잘 모이고 있는 청년 네트워크가 있는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었어요.

(알고보니 오늘 온 청년들 중에는 서로 처음 본 사이도 많았다죠 ^^; )

고맙게도 지역에서 창업을 한 청년들을 수소문하여 오늘 모이게 된 것이었습니다.

 

이 날 참석한 청년들 중에는 지역 여성들의 자립을 위한 비즈니스모델을 가진 스타트업도 있었고,

오토바이 버전의 우버인 보다보다를 운영하는 팀도 있었고,

지역 주민들을 고용하여 공장을 운영하는 레바논 사업가도 있었습니다.

 

우간다 수도 캄팔라의 나카와 지역 구청장과 청년 창업가들

MTA Korea 팀은 이제 한국으로 가지만,

이 날의 모임을 계기로 오늘 이 자리에 모인 청년들이 네트워크를 이루고 함께 지역 발전에 대해 고민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있었어요.

그래서 이들의 연락처를 모아 그룹 채팅방을 개설하였습니다. 

그리고 다음에 또 다시 오게 되면 꼭 미리 연락하고 오라는 미리 환영 인사^^ 까지 받고 헤어졌답니다. 

 

아프리카의 진주 우간다라는 명색에 걸맞게

귀한 마음을 가진 청년들을 만난 시간이었습니다. 

우간다의 진주는 바로 이 곳에 있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요. 

[MTA Korea] 동아프리카 LJ/2019.2.2-2.3/우간다 글루Gulu에서 만난 호이HoE

"MTA Korea, 동아프리카 러닝저니 판 깔다."

잠보, 빅토리아 호수

*주의* 호이 이야기 시작되기 전까지 서론이 좀 깁니다. 

 

케냐에서 우간다로 넘어갈 때는 두 나라 사이에 있는 빅토리아 호수 위를 지나갑니다. 

아프리카 대륙 한 복판에 이렇게 큰 호수가 있다니. 벌써부터 풍부한 자연환경 향기가 나지 않나요?

실제로 우간다는 풍부한 자연환경으로 아프리카의 진주 라고 불리는데요. 윈스턴 처칠이 우간다를 방문할 때 우간다의 아름다움에 감동해 이 나라를 "아프리카의 진주"라 부른데서 시작되었다는군요. 

 

MTA Korea 팀은 우간다 Entebbe 공항에 내려서 수도 캄팔라 Kampala 까지 가서, 다시 굴루 Gulu 로 쭉 올라가야 했습니다.

바로 호이 (HoE, Hope of Education) 를 만나기 위해서였는데요. 호이는 한국인 교사들과 함께 우간다 현지 교사들을 훈련하는 교육 NGO 입니다. 

 

캄팔라 수도에서 굴루로 가기 위해 향한 버스 정류장. 서울로 치면 고속버스터미널 정도가 되겠네요. 

탑승을 하고나서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출발! 

하는 줄 알았는데...

분명 10시 차를 탔는데 버스는 30분이 지나도 출발하지 않고 계속 서 있었습니다.. 그렇게 30분, 1시간이 지나고.. 

출발할 기미가 보이지 않는 버스
버스가 출발하지 않는 동안 계속 들락날락하는 행상인들

그렇게 오랜 기다림 끝에 10시 차는 11시 30분이 되어 드디어 출발했습니다. 6시간을 달려가야 하는데 출발이 이렇게 늦어지다니.

정해진 시간에 출발하지 않는 것에 답답함을 느끼는 것은 버스에 안에 타고 있던 사람들 중 오직 한국인 MTA Team 뿐이었던 것 같습니다. 현지인들은 태연하게 늦은 출발을 받아들이고 있었죠. 아마 늦었다는 생각조차 하지 않았을 겁니다. 

 

한참을 달리다가 재미난 광경을 목격합니다.

파인애플 "묶음" 사세요

버스 양 옆으로 파인애플 더미가 있는 광경이 펼쳐졌고

버스가 멈추자 파인애플을 세개에서 다섯개 묶은 덩이들을 손에 든 행상인들이 창문으로 재빨리 달려들었습니다. 

 

샛노란 파인애플이 보이시나요?

버스를 타고 있던 사람들은 늘 그래왔던냥 자연스럽게 파인애플 묶음을 사서 의자 밑에 두기 시작했습니다. 

그 때부터 버스 안은 온통 파인애플 향기로 가득했다는..

얼마나 파인애플이 잘 익었는지 파인애플 국물(?)이 버스 바닥에 흐를 정도였습니다. 

 

버스를 타고 다시 한창 달리는 동안 표 검사도 이루어지는군요. 

 

 

호이 이야기를 하기 위해 많은 이야기를 늘어놓았네요. 

 

오랜시간 버스로 달려 드디어 도착한 호이 HoE ! 

호이 대문을 열고 들어가자 APOYO 라는 단어가 눈에 띕니다.

우간다 굴루 Gulu 에서 쓰는 언어인 아촐리 Acholi 말로 "Thank You" 라는 뜻이라고 하는군요. 

 

사무실 안으로 들어가자 호이가 하고 있는 일들을 한 눈에 볼 수 있었습니다.

호이는 위 지도에서 보이는 글루 Gulu 지역 초등학교 교사들을 훈련하는 일을 하고 있는데요.

 

그 일환으로 단기집중교사 연수인 STIC: Short Term Intensive Course for school teachers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STIC은 한국 교사들을 모집해서 우간다 교사들을 위한 워크샵을 한국에서 준비한 후 우간다 현지에서 진행하는 식으로 운영됩니다. 

[출처] 2019 우간다 스틱(STIC: Short Term Intensive Course for school teachers) & 컨설팅 현장 스케치 영상

 

2019 우간다 스틱(STIC: Short Term Intensive Course for school teachers) & 컨설팅 현장 스케치 영상

​ >> 우간다 스틱&컨설팅 이야기 자세히 보기 : https://blog.naver.com/hoelove1129/221650950...

blog.naver.com

 

최근에는 교사교육과 더불어 학부모 교육을 위한 '맘센터' 프로젝트도 진행중인데요.

교육단체인만큼 학부모 또한 가장 중요한 교육의 주체라는 것을 가장 잘 알고 이 프로젝트를 실현하고 있었습니다.

글루 지역의 7명의 어머니를 선발해서 봉제 교육을 받도록 하는 것으로 프로젝트를 시작하고 있습니다. 

소득을 창출하여 아이들을 학교에 보낼 수 있는 자금을 마련하는 것이 현재 맘센터의 목표이지요. 

 

최근에는 PTA 라는 자리를 마련하여 학부모운영회도 진행했다고 하는데요. 

그동안 교사와 학부모가 한 자리에 모이는 기회가 많이 없었던 문제를 발견하고 

교사와 학부모의 교류를 활발하게 만들기 위해 만남의 장을 열어오고 있었습니다. 

다양한 디자인을 시도하고 있는 맘센터의 제품들

 

 

우간다 글루에 위치한 호이 사무실에는 다섯 명의 우간다 현지 직원들과 네 명의 한국인 직원들이 함께 일하고 있었는데요. 

현지인 직원과 협력하여 지역 교육 현장에서의 변화를 이끌어내고 있는 모습이 인상 깊었습니다.

 

이 날은 특별히 우간다 직원들과 한국인 직원들의 이야기를 한 자리에 모여 들을 수 있었습니다.

호이와 함께

현지인 직원들 중에는 원래 교육분야 종사자가 많았는데요.

그 중에서도 호이가 진행하고 있는 교사연수 프로그램을 경험하고난 후 호이에 팀으로 합류한 팀원도 있었습니다. 

 

한국인과 현지인으로 이루어진 호이의 '팀' 이야기가 궁금해진 MTA.

어느때나 그랬듯, 개인의 이야기 & 팀의 이야기를 들어보았습니다. 

 '꿈꾸는 것과 현재 마주한 도전과제' 에 대한 이야기, 

그 중에서도 마음에 남는 이야기를 담아보겠습니다. 

 

빈센트는 현지 교사로서 단기 교사연수 프로그램을 참가했다가 자신감을 얻게 되었다고 하는데요. 

호이가 하는 일이 우간다 교사들에게 생소하게 느껴졌지만 점점 호이가 하는 일이 의미 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배우는 이들의 참여가 변화를 이끈다는 것을 몸소 경험하고나서 말이지요. 

빈센트는 호이에 합류하고나서 교사들의 문제를 모으고 함께 해결하는 SAC 프로젝트를 시도했습니다. 

그러면서 위계질서가 강한 시스템에 대해 문제의식도 발견하게 되었다고 하는군요. 

이것이 빈센트가 처한 도전과제인 것을 알고나자 빈센트는 스스로 배움이 더 필요한 것을 깨닫고 대학원에 진학하기로 결심했다고 합니다. 

 

줄리는 교육 전문가로서 호이에 함께하고 있는 현지인 직원입니다.

줄리는 교사들이 리더십을 갖게 하기 위해서는 강력한 동기가 필요하다고 강조하였습니다. 

교사들과 진행하고 있는 현재 프로젝트들이 잘되면 평타인만큼 교사들에게 동기부여가 되는 프로그램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하면서 말이죠. 

 

크리스는 맘센터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아이들에 집중하는 교사교육 프로그램과 동시에 부모에게도 집중하는 프로그램의 중요성을 현지인으로서 더욱 실감하고 있는 크리스였는데요. 

우간다가 마주한 조혼 문제 등의 사회 문제들을 해결하려면 현지인을 위한 가이드가 필요하다고 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학부모들의 역할이 중요하다면서

학부모들의 참여 수준을 높이기 위해 현재 하고 있는 맘센터 프로젝트에 더 열심을 내고 싶다는 크리스. 

 

소냐는 맘센터를 담당하는 직원으로 한국에서 파견된 한국인 직원입니다.

작년에는 맘센터가 세팅 단계에 있었지만 올 해부터는 가방 디자인 제작 등 다양한 시도를 시작하고 있었습니다.

소냐가 마주한 어려움은 바로 의사소통이었습니다. 

함께 일하는 어머니들은 보통 아촐리라는 지역언어를 사용하기 때문에 영어로도 이야기가 통하지 않는다고 하는군요. 

 

케이씨는 교사교육 프로젝트를 담당하고 있는 한국인 직원입니다.

문화를 이해하는 것이 가끔은 도전 과제이기도 하다던 케이씨의 이야기를 들으며 문화 차이를 극복한다는 것은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님을 호이를 통해 다시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이야기를 듣는 동안 실제로 현지에서 어떤 어려움들을 마주하고 있는지 들어볼 수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동시에 우간다의 내일이 보이고 희망이 보이는 느낌이 계속해서 들었어요.

호이가 진행하고 있는 교사교육이 의미있는 활동이지만 명확한 임팩트를 보여줄 수 없는 것어서 그 자체가 도전과제처럼 보일 수도 있지만 

현지에서 교사들끼리의 상호작용, 교사와 학부모의 상호작용, 교육부와 학교의 상호작용을 이끌어내고 있다는 점에서 말이죠.

 

만나자마자 호이와 깊고도 기나긴 이야기를 나누게 되었는데요. 

한국에서 시작한 우간다를 위한 교육 NGO 라는 점에서만 생각을 하다가

한 명 한 명 이야기를 듣다보니, 결국 이 일을 하는 '사람'에 대한 이야기를 마주하게 되었습니다.

사회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함께 무언가를 시작하고 있다는 자체만으로 빛나는 HoE 와의 만남이 괜시리 짧게 느껴졌네요.

 

현지와 긴밀히 소통하면서 지역 발전을 이뤄나가는 호이와 같은 사례들이 점점 많아지길 소망하며.. 

 

Gulu! 다음에 또 만나요!

 

 

[MTA Korea] 동아프리카 LJ/2019.1.31/MTA 케냐 팀 & iHub 방문

"MTA Korea, 동아프리카 러닝저니 판 깔다."

케냐의 어느 드넓은 차밭 (내용과 무관. 그냥 예뻐서 첫 사진으로. )

 MTA 케냐 팀을 만나면서 본격적으로 시작된 동아프리카 러닝저니. 

Murial & Antonette 과 함께

Murial 과 Antonette 가 MTA를 만나게 된 계기는 Africa Basque Challenge (아프리카 바스크 챌린지/ 이하 ABC) 에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그래서 잠깐 소개합니다, ABC.

 

*Africa Basque Challenge*


스패인 북부 지역인 바스크 지방에서 동아프리카 청년들을 대상으로 해커톤 형태의 캠프를 진행했던 것이 ABC 인데요. 르완다, 케냐 등 동아프리카 지역 청년들과 바스크 지방 청년들을 모아 7일동안 진행했던 프로그램입니다.

(18세에서 45세를 청년이라 규정했지만 참가자 중 70%가 25세 미만이었다고 하는군요.)

 

바스크 정부 산하의 경제 진흥부와 바스크 개발 협력 기관이 농촌 지역사회의 발전을 촉진하고 케냐와 바스크 지방의 불평등을 줄이는 데 기여하고자 ABC 프로그램을 2019년 9월 처음 시작했습니다. 젊은 기업가들이 아프리카에서 사업을 시작하도록 장려하는 것이 주목적이었던 만큼 11개 팀을 구성하는 47명의 참가자들이 대화를 중심으로 하는 워크샵을 진행하면서 (아마 MTA와 함께 했으니 MTA 방식으로 진행되었겠죠.) 디지털 및 농업 분야에 관심 있는 기업들을 방문했다고 하는데요. 2018년 11월, 케냐에서 처음 이런 방식으로 진행을 하고, 2019년 2월 초에 빌바오에서도 같은 방식으로 진행했습니다. 그리고나서 빌바오에서 전반적인 사업 운영에 관한 교육을 받은 뒤 투자자와 Judge들의 심사를 거쳐 여러 팀들 중 우승자를 가리기도 했습니다. 


농산물 추적 시스템을 통해 농부들과 구매자들을 연결해주는 순환경제부터 디지털 플랫폼을 계획하는 회사까지 비즈니스 모델 범위가 참 다양합니다.

(코코넛 폐기물로 만들어진 지속 가능한 건축 자재를 생산하는 팀 A2W, 열대지방 나무인 카사바의 가치를 살려 농촌 여성들의 지속가능한 삶을 꾀한 팀 HOCO, 태양열 집열판 충전식으로 재생 가능한 친환경 에너지 시스템을 개발한 팀, 바스크지방과 케냐에서 글램핑 프로젝트를 시도하면서 지속가능한 관관을 상품화한 팀, 시골 여성들을 위한 일자리를 창출하며 아프리카 패션계에 뛰어든 팀, 시골 지역 여성과 소녀들을 위한 생리대를 사업화 하고자 한 팀 VAA, 소규모 기업가들에게 자금 조달하는 것을 블록체인을 통해 접근하도록 플랫폼을 만든 팀, 목수, 전기공, 석공 등 기능인들을 연결하는 온라인 플랫폼 팀 AMTANI) 


아프리카는 역시 새로운 사업을 시작할 수 있는 큰 기회의 대륙입니다. 이 프로그램은 처음에는 아프리카에서 농촌과 도시 사이에 일어나는 불평등을 줄이기 위해 시작되었는데요. 사업과 사회문제를 연결하는 비즈니스 교육을 위해 MTA가 결합했다고 합니다. 

(출처: https://www.mondragon.edu/en/-/africa-basque-challenge )

 

 

*다시 MTA 이야기로*

 

ABC를 위해 바스크 지방에 들린 케냐 팀의 팀원 Murial은 ABC 에서 MTA를 만난 이후 MTA 학사 과정인 LEINN 을 지속적으로 관찰하고 참여하기 위해 6개월 가량 더 머물게 됩니다. (MTA Korea 팀이 몬드라곤에 방문한 시기와 동시에 있었는데, 그 당시에는 만나지 못 했었군요.) 

 

케냐에서 만난 Murial과 Antonette은 지속적으로 케냐에도 MTA Lab을 런칭하고 혁신창업 교육 프로그램을 열기 위해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MTA를 바로 학사 학위로 시작하지 않고 단기 프로그램으로 운영하며 자리 잡고 있는 한국 사례처럼, 케냐도 대학과의 단기 프로그램 연계를 먼저 시작하고자 고민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한국 사례에 대해 많은 질문을 하던 Kenya 팀이었지요. 단기 프로그램 경험이 어느덧 6년차에 다다르자 이렇게 우리의 경험을 다른 국가에 들려줄 수도 있게 되는군요. 

한국 사례를 경청하는 MTA Kenya 팀

금강산도 식후경이라고, MTA Kenya 팀과 함께 하는 아프리카 요리를 잠시 소개해드립니다.

(사실 마사이부족마을에서 지낼 때는 한국음식을 해먹다가 처음으로 맛 본 아프리카 요리였다는)

튀긴 바나나 요리 플랜틴 Plantain
양념한 플랜틴, 강추!
매워보이지만 맵지 않던 양념의 생선 찜
옥수수 반죽으로 만든 우갈리. 케냐팀, 사실 이 우갈리는 전통식이 아니라며...
뭔가 찐득한 느낌의 수프. 이름은 잊어버렸지만, 생선&고기 가 모두 들어간 전통 수프라는.
이건 식사 전 사진인데, 물티슈를 제공하는 대신 손을 이렇게 씻는 문화가 신선했음

 

맛있는 식사와 함께 한참을 서로 이야기 나누다가, MTA 프로그램을 케냐에 런칭하는 것에 대해 관심을 보인다던 대학 교수인 친구 Robin이 곧 올거라고 합니다. 그리고 Robin이 오자 케냐에 프로그램을 운영할 장소를 찾는 중에 고려하고 있는 장소인 iHub 를 함께 방문하였습니다.

iHub는 ICT를 기반으로 하는 스타트업 창업가들이 아프리카에서 기회를 열어갈 수 있도록 하는 커뮤니티 공간입니다. 

코워킹 스페이스 뿐 아니라 촬영장소도 있었는데요, 해마다 열리는 E sports 케냐 전국 대회를 생중계 하는 팀이 이 곳에 입주하면서 들인 촬영장비라고 합니다. 

 

스타트업들이 입주해있는 공간도 있었습니다. 그 중 Crafts With Meaning 팀의 사무실을 들어가보았는데요. 케냐 지역 제작 특산품을 브랜딩하고 판매하는 사업을 하고 있었습니다. 

참 열심히 설명하고 호스팅 해준 iHub의 James

 

iHub 방문을 통해 다시 본 케냐의 모습. 마사이부족에서는 상상도 못 했던 풍경이었습니다.

그리고 MTA Kenya Lab 이 열리는 날을 생생하게 그려보기도 하였습니다. 언젠가 이 곳도 다양한 국가 출신의 팀창업가들이 모여 글로벌 코워킹 존을 이루고 있겠지요? 

헤어지기 직전, iHub 주차장에서 MTA Kenya 팀과 함께

더 많은 시간을 보내면서 케냐팀의 구체적인 계획도 듣고 연계된 기관 혹은 사람들을 방문하고 싶었지만

우간다로 넘어가야 하는 일정으로 아쉬운 마음을 가득 남겨놓고 돌아왔습니다. 우리, 또 만나요! 

 

아쉬운 이 마음을, 우간다로 넘어가는 길

이름도 귀여운 Jambo jet 의 디자인도 귀엽던 항공기를 관람하며 달래어 봅니다. (Jambo, 잠보는 스와힐리어로 안녕! 이라는 뜻)

기린, 잠보
얼룩말, 잠보

동아프리카 러닝저니, 우간다로 슝! 

[MTA Korea] 동아프리카 LJ / 케냐 마사이 부족마을 Enkeresuna (엔게레수나)

"MTA Korea, 동아프리카 러닝저니 판 깔다."

 

MTA Korea 팀원 중 상당수(?)가 출석하는 교회인 빛의교회 (Light Community Church) 는 해마다 겨울이면 케냐로 아웃리치를 떠납니다. 

 

이번 케냐 아웃리치에 함께한 팀 코치들은 이 참에 동아프리카 러닝저니를 기획하고 오기로 합니다.

(이것이 이번 동아프리카 LJ의 시작인 것을 생각하자니, 시작 기회를 열어준 빛의교회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하고 싶군요.) 

 

빛의교회는 엔게레수나 (Enkereresuna) 라는 마사이 부족 마을을 방문합니다. 

케냐에 파송되어 살고 계신 선교사님과 함께 엔게레수나 학교 (Enkeresuna Primary School) 아이들을 만나고 오는데요.

'드림박스'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엔게레수나 학교 아이들에게 운동화를 전해주고 옵니다. 한국에서 멀쩡하지만 신지 않는 운동화를 깨끗하게 빨아서 수집합니다. 이 운동화를 엔게레수나로 가져가서 나누어 주고 오는 것이 드림박스 프로젝트죠. 

새 신을 신고 뛰어보자 팔짝

이 곳 풀들은 건조한 기후 때문에 단단하고 뾰족한 가시가 많은데요. 집에서 학교로 오가는 길이 두 세시간 걸리는 이 곳 아이들이 그 험한 길을 맨발로 다니거나 튼튼하지 않은 신발을 신고 다니곤 합니다. 이것이 드림박스를 시작하게 된 이유이지요.

곡물을 나눠갖는 엔게레수나 여성들

수까라는 천을 두르고 다니고, 직접 만든 비즈공예(?) 장신구를 걸치고 다니는 마사이부족 마을 여성들.

그 무거운 곡물을 들고 집으로 가야 하는데도 남정네들은 꿈쩍도 안 하더랍니다. 여성이 일하는 것이 이 부족 마을의 풍습이라고 하는군요. 

 

그렇게 방문한 마사이부족마을 엔게레수나. 

마사이부족의 삶을 기억 속에 생생하게 저장하고나서 얼마 되지 않아 우리는 MTA Kenya 팀을 만났습니다.

진짜 마사이부족을 방문하고 온 우리였지만 케냐팀은 케냐스러운 무언가를 보여준다며 우리를 마사이 마켓으로 데려갔지 뭡니까.

(정작 본인들도 실제 마사이부족마을은 가본 적이 없다는...^^;)

 

그 덕분에 나이로비같은 대도시에서 인식하는 마사이부족에 대한 면모도 엿볼 수 있었는데요. 

나이로비에 사는 MTA 케냐팀 이야기로는, 국제적으로 마사이 부족이 상품화된 것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도 일부 있다고 합니다. 

마사이 마켓은 한 지역을 정해서 열리지 않고 기간마다 이동을 하며 열립니다. 또한 마사이부족이 걸치고 있던 장신구들과 똑같은 것들을 팔고 있지는 않았고 다른 제품들을 많이 만들어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마사이부족의 삶은 대자연 속에 그저 평화롭기 그지없었지만, 마사이 마켓의 풍경은 도심 속 상인들의 장사진이었습니다.

실제 마사이부족의 삶을 보고 와서였을까요?

얼마나 마사이 마켓이 마사이부족 사람들과 연결지어져 있는지는 의문이었습니다. 아마 엔게레수나에 살고 있는 사람들은 도심 속 마사이 마켓이 존재하고 있다는 사실도 모를테지요. 

도시와 지방을 단순히 개발 정도의 격차 관점에서 바라보고 싶지는 않았지만, 도시와 지방이 어떤 방법으로 연결되어 서로에게 어떻게 지속적으로 순기능 역할을 할 수 있을지는 고민해보게 되었습니다. 

 

 

 

쇼핑 후 갖는 티타임은 케냐 커피 체인점 JAVA COFFEE 에서. (한국 자바와는 다른 곳이라고 하네요.)  

마사이부족마을에서 온 MTA Korea 팀을 마사이 마켓으로 데려간 MTA Kenya 친구들과 함께 (좌 Juliet, 우 Murial)

이 날은 특별히 MTA 학사과정인 LEINN 국제반에 속한 Juliet 도 만났습니다. 마침 방학 기간이라 케냐에 와 있었는데요. Kenya 에 MTA 랩이 열리기까지 케냐인 LEINNer 들의 역할이 중요할 것이라 생각이 드네요. 저부터도 참 궁금한 LEINN International 에 재학중인 레이너들 이야기를 Juliet 에게서 들으며 시간가는 줄 몰랐더랬습니다. 

 

MTA Kenya 팀과 함께하는 케냐의 이모저모가 한 편 더 이어집니다. 

 

 

p.s. 빛의교회 아웃리치 이야기가 궁금하시다면 다음 영상 클릭

https://youtu.be/7nV2_NI17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