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인터쿱아카데미 1기 돌아보기

2015년 11월 인터쿱 아카데미가 처음으로 시도되었습니다.


'협동조합간 협동'을 언제나 외치지만 현실에서는 잘 구현되기 힘든 것이 사실입니다.

'어떻게 하면 진짜로 협동조합간에 협동을 할 수 있을까?'


이러한 고민에서 시작된 것이 바로 인터쿱 아카데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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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기업의 경우에는 당면한 사업 문제를 해결하고

신생기업의 경우에는 자신들의 비즈니스 모델을 정립해나가기 위해서

비즈니스를 혁신하고 공동 연대사업을 통해서 사업을 확장하며, 사회적 경제 생태계를 구축해나가고자 했습니다.




그렇게 5주간의 대장정은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었습니다.


인터쿱 아카데미 1일차 이야기 http://happybridge.tistory.com/126

인터쿱 아카데미 2/3일차 이야기 http://happybridge.tistory.com/127

인터쿱 아카데미 4일차 이야기 http://happybridge.tistory.com/128

인터쿱 아카데미 5일차 이야기 http://happybridge.tistory.com/129


실제 비즈니스를 실행하고자 했던 목표까지는 달성하지 못했지만,

참가자들의 인터쿱에 대한 마인드 셋과 네트워크 형성까지는 성공했습니다.


그리하여 이대로 멈출 수 없다는 약속을 했고

1년 정도 인터쿱 아카데미를 더 유지하기로 <인터쿱 협약서>까지 작성했습니다.


그리고 2016년 12월 9일 약속했던 1년의 시간이 지났습니다.

과연 그 때 했던 5가지 약속은 이루어졌을까요?


우선 신년회를 약속했던 1월 13일에는 <행복중심생협 공릉동 매장>에 들렸습니다.

그리고, 3월 11일에는 서울시사경센터에 위치한 이피쿱의 <협동상회>,

4월 15일에는 성남에 위치한 <주민신협>, 4월 16일에는 <해피브릿지>, 5월 27일에는 <성공회대>,

11월 17일에는 <해피쿱투어>를 통해서 중국 상하이에 있는 <MTA>를 방문했습니다.


이외에도 현장방문으로 인터쿱에 속해있지는 않지만,

<도드람포크>, <키친아트>, <MYSC>, <원주협동사회경제네트워크>를 방문했습니다.

일단, 이것만 봐도 5번째 약속은 충분히 실행한 것으로 보이네요.


반면에, 2/3번은 안타깝게도 잘 실행되지 못했네요.

공동의 비즈니스를 결국 하지못했고, 상호간에 비즈니스 거래는 한 곳도 있고 못한 곳도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희는 지난 1년간 인터쿱 아카데미를 이어왔습니다.


처음 서명을 했던 기관 중에 2곳이 참여하지는 못했지만,

MTA의 팀학습교육 방식을 활용해 지난 1년간 총 6번의 워크샵을 진행했습니다.


그리고, 인터쿱의 날로 지정했던 2016년 12월 9일!!

마지막 종감을 하면서 서로간에 369피드백을 통해서 마지막 우정을 다짐했습니다.

팀학습과 개인학습 / 리더십과 자기관리 / 고객과 가치 창출 / 디자인씽킹 / 중간리뷰를 거쳐서

마지막 대망의 상하이 학습 여행을 마지막으로 모든 일정은 마무리가 되었습니다.


과연 참가자들에게 인터쿱은 어떤 의미가 있었을까요?

누군가에게는 부담스러운 시간이였을 수도 있지만 대부분은 편안한 교육 여행을 했다는 의견을 주셨습니다.


'과연 유럽식의 이런 교육 방법이 한국에는 맞을 수 있을까?' 걱정이 많았는데,

결과적으로는 자신의 성장을 경험할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을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고 이야기합니다.


서로 잘 아는 사이라고 생각했는데,

사실상 일만 같이 했지 잘 모르는 부분이 너무 많았고 더욱더 열정을 갖게 했다는 의견도 주셨습니다.


결국 참가기업이 모두 참가하는 프로젝트는 아니지만,

해피브릿지 식구들의 경우에는 HBCC / HBM / 해피쿱투어가 함께 공동 비즈니스를 하기 위한

<팀기업가센터>라는 네트워크를 조직 내 구성했고 2017년 들어서 본격적으로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이제 막 Why - How - What에 대해서 공통적인 부분을 완성하였고,

'어떻게 하면 사람중심의 재미있게 일할 수 있는 일자리를 만들 수 있을까?'에 대해서

진지하게 고민하면서 실제 방안들을 하나하나씩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일단 1차적으로는 해피브릿지협동조합의 임원진과 경영진을 대상으로

MTA의 MINN프로그램을 정식으로 시작했고, MTA에 관심있는 외부 파트너들도 함께하고 있습니다.


아쇼카 한국, 청강문화산업대, 성균관대, 계원예술대 등

다양한 조직의 전문가들이 함께 MINN에 참여해 한국 사회에 어떻게 적용할지 고민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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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인터쿱 아카데미를 통해서 무엇을 배웠을까요?



일단 당위론적으로 '협동조합간 협동'이 좋다고 우기는 것이 아니라

실질적으로 왜 협동이 필요하고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은지에 대해서 배울 수 있었습니다.


1년이라는 시간동안 함께하면서 서로간에 깊은 이해가 가능해 졌습니다.

이러한 상호간의 이해도 없이 비즈니스를 한다는 것이 과연 가능할까 싶을 정도였기에,

협동조합간 협동이라는 것이 말로만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는 것도 알게 됐습니다.


반면에 서로간에 아는 것이 많아지면서 행동에 대해서는 너무 신중해졌습니다.

워크샵에서는 다양한 아이디어가 나왔고 실행방안까지 구체적으로 작성했음에도 불구하고

현실적으로 이것을 행동으로 옮기고 현장에 적용하는데는 주저함을 발견했습니다.


이러한 부분은 MTA 프로그램에 대한 이해도가 부족해서

모듈간의 연결고리를 만드는 부분이나 행동에 옮길 수 있는 용기를 주는데 실패한 측면도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까지 우리가 아는 것과 실행하는 것에 있어서 차이가 있다는 점도 깨닫게 되었습니다.

MTA프로그램의 목적 자체가 실행에서 배운다인데 아직까지 저희가 그 틀을 못 벗어난 느낌이였습니다.

이 부분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MTA에 대한 좀 더 깊은 이해가 필요해보입니다.


또한, 참가자 모집에 있어서 팀단위의 참가를 유도하고자 했으나,

참가자들의 현실적인 이유들로 인해서 팀단위 참여가 이루어지지 못했습니다.

팀 단위로 참여했을 때 파급력이 가장 클 수 있기에 이 부분은 가장 아쉬운 점으로 남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남겨진 과제는

우리가 과연 이 네트워크를 어떻게 유지하고 발전시켜나갈지 입니다.


아카데미가 유지되기 위해서는 반드시 인터쿱 2기가 진행되야 합니다.

그리고 동문을 위한 네트워크도 구축되야합니다.


동문 네트워크의 관리는 모든 교육 조직이 가지고 있는 숙제입니다.

무엇보다도 내부적인 자발성을 가지고 모이지 않으면 사실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


과연 10명의 참가자들이 얼마나 자주 모이고 새로운 이야기를 이어갈 수 있을지

2017년 12월 9일 다시 모이는 날이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