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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arning Journey

[HBM] 2016.04.28_몬드라곤 연수단 - Ep.16 빌바오 시내투어 & 구겐하임 미술관 1주일 간의 몬드라곤 연수는 지속적인 학습의 기간이였습니다.하지만, 멀리 스페인까지 왔는데 공부만 하고 가기에는 아쉬움이 많이 남았습니다. 특히나 3일 먼저 도착한 1진이 빌바오 시내를 동네 마실다니듯이 완전 마스터 한 반면,늦게 합류한 2진에게 빌바오는 밤에 숙소로 돌아와서 저녁 먹으러 돌아다닌 기억 밖에 없었습니다. 멀리 여기까지 왔는데 빌바오 시내를 못본다는 것은 완전 고문이였습니다.게다가 한국에 두고 온 가족들과 친구들을 위해 뭐라고 사가고 싶기에 맘이 편하지 않았습니다. 온라인으로 여행블로거들의 글을 살펴보니빌바오 투어는 반나절이면 충분하다고, 구겐하임 미술관만 보면 된다는 이야기도 있었습니다. 결국 아직까지 시내 구경을 하지 못한 2진은연수 도중 과감하게 연수단에서 이탈해 반나절 빌바오 시내 .. 더보기
[HBM] 2016.04.29_몬드라곤 연수단 - Ep.15 파고르(Fagor) 해피쿱투어와 함께하는 몬드라곤 연수단의 마지막 행선지는Fagor industiral 이였습니다. 몬드라곤 인근지역을 방문하면서 신기하게 느꼈던 점은 대부분의 회사들이 넓게 퍼져있다보니 굉장히 한적한 곳에 덩그러니 위치한 경우가 많다는 점과그럼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건물들이 굉장히 세련되고 멋지게 지어졌다는 점입니다. 옛 건물을 그대로 사용해 약간은 올드한 모습을 유지하고 있는 곳은 Ikerlan밖에 없었는데,오랫만에 그나마 제조업같은(?) 분위기를 연출하는 건물을 만나서 한편으로는 반가웠습니다. + 파고르 그룹이 가지는 몬드라곤 내의 상징성에 대해서는 이미 Ep.05에서 자세히 설명했습니다. [HBM] 2016.04.26_몬드라곤 연수단 - Ep.05 몬드라곤 협동조합 복합체 몬드라곤 최초의 협동조합그룹.. 더보기
[HBM] 2016.04.29_몬드라곤 연수단 - Ep.14 에로스키(Eroski) 소비자 협동조합 몬드라곤 협동조합이라고 하면 대부분 제조업을 떠올립니다. 최초의 협동조합 ULGOR 역시 제조업이 기반이며,전세계적으로 제조업 분야에서 몬드라곤만큼 성공한 협동조합이 없기 때문입니다. (http://monitor.coop) The World Co-operative Monitor 자료를 봐도매출액 기준으로 전체 협동조합에서는 31위의 규모이지만,제조업 기준으로 봤을 때는 월등히 높은 부동의 1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몬드라곤 자체로만 놓고 봤을 때몬드라곤의 매출 중 가장 큰 규모를 차지하는 것은 유통부분의 Eroski 그룹입니다. 2014년 기준으로 보면 Eroski의 매출액 비중은몬드라곤 그룹 전체의 52%(62억 유로 / 8조 2천억원)까지 상승합니다. 몬드라곤에서 매출액보다 더 중요하게 여기.. 더보기
[HBM] 2016.04.29_몬드라곤 연수단 - Ep.13 이켈란(Ikerlan) 몬드라곤은 250개의 조직들이 모여서 만들어진 복합체입니다그리고 중간지원조직들은 그룹화가 진행되기 전부터 중요한 역할을 해왔습니다. 금융 분야의 Laboral Kuxta(1959)사회복지 분야의 Lagun-Aro(1959)교육 분야의 Mondragon Universitatea(1943) 그리고 이들과 함께 R&D 분야의 성장을 책임져왔던 곳이 바로 Ikerlan(1974)입니다. 이켈란은 1965년 마뉴엘 케베도를 비롯해 설립을 주도했던 인물들이기술전문학교에서 학교의 교과과정을 강화시키기 위해 공업기술 연구의 가능성을 검토하면서 시작됩니다. 지속적인 프로젝트와 연구활동으로 케베도와 동료 교사 2명은학교 교육 업무까지 면제받으면서 이 일에 전담했으며, 휴가를 내고 프랑스에 6개월간 연수도 다녀옵니다. 케베.. 더보기
[HBM] 2016.04.29_몬드라곤 연수단 - Ep.12 울마(ULMA)그룹과 인터코퍼레이션(intercooperation) 몬드라곤을 상징할 수 있는 핵심 운영 전략 중 하나는'협동조합 간 협동'이라고도 이야기할 수 있는 intercooperation 입니다. '협동조합간 협동'은 너무나 당연한 이야기같지만현실에서는 쉽게 일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내부적인 단결성과 정체성이 강한 협동조합일수록다른 협동조합과 연대라는 것이 쉽게 일어나지 않습니다. 오히려 일반 주식회사의 경우에는 경제적 이해관계만 맞다면 쉽게 이루어지지만협동조합의 경우에는 마음에 맞는 협동조합을 찾는 것도 어렵고 또 만나서 연대하는 것도 어렵습니다.마음이 맞는다고 아무렇게나 연대할 수도 없기에 어떻게 연대할지 한참을 논의해야만 합니다. 하지만 몬드라곤은 60년이 넘는 역사 가운데이러한 어려운 과정을 거쳐서 오늘날의 몬드라곤 협동조합 복합체라는 조직.. 더보기
[HBM] 2016.04.28_몬드라곤 연수단 - Ep.11 쿠페라 (Koopera)와 한국의 자활기업 바스크 지역에는 굉장히 많은 협동조합이 있습니다.그리고 모든 협동조합이 몬드라곤 협동조합 복합체의 일원은 아니죠. 오늘은 특별히 몬드라곤에 속해있지는 않지만한국에서도 참고할만한 비즈니스 모델을 가진 협동조합을 방문했습니다. 쿠페라는 1992년 카톨릭 기반의 국제적인 NGO인 카리타스가몬드라곤의 경험을 바탕으로 사회적 협동의 모델을 만들고자 설립한 2차협동조합입니다. 카리타스는 1897년 독일 카리타스의 설립을 시작으로전세계적으로 퍼져나간 긴급구호와 국제 개발을 위한 비영리 기구로개별적으로 활동하다가 국제적 연대체로 성장했으며 현재는 165개국에 퍼져있습니다. 카리타스의 경우에는 한국의 협동조합 운동과도 인연이 매우 깊습니다. 1972년 강원지역 집중호우 발생하였고,당시 피해지역의 대부분은 원주 교구 관할.. 더보기
[HBM] 2016.04.27_몬드라곤 연수단 - Ep.10 바스크의 초코(Txoko)문화 체험과 몬드라곤에서의 노후생활 초코(Txoko)라고 들어보셨나요? 초코(Txoko)에 대해서 들어보셨다면,아마도 당신은 미식(美食)에 굉장한 관심을 가진 분임이 틀림없습니다. 바스크 특히 그 중에서도 산세바스챤(San Sebastian)은 스페인 요리의 중심지이면서동시에 세계적으로도 정평이 나있는 미식가들을 위한 도시입니다. 초코(Txoko)라는 바스크만의 특별한 문화적 공간은 산세바스챤(San Sebastian)을 미식의 도시로 만든 원동력이라고 평가를 받습니다. 근대적 형태의 초코(Txoko)는 1870년에 만들어진 것으로 기록되어있지만,역사적 기원으로 보면 바스크 지방에서 이러한 공간은 아주 오래 전부터 존재해왔습니다. 위의 사진은 초코(Txoko)의 전형적인 분위기를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첫 번째, 모두 남자들만 있구요.두 .. 더보기
[HBM] 2016.04.27_몬드라곤 연수단 - Ep.09 MTA (Mondragon Team Academy) 지난 글에서 말씀드린대로 몬드라곤 대학은 바스크 지역 일대에 넓게 퍼져있습니다 대학의 HQ는 몬드라곤 시내에 위치하고 있지만,몬드라곤의 경영대학은 다소 떨어진 Onati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저희가 이 멀리 떨어진 몬드라곤 경영대학을 방문한 이유는MTA프로그램에 참여중인 코치들과 학생들을 직접만나보기 위해서입니다. 일단, MTA에 대한 대략적인 소개부터 시작해야겠네요. MTA는 창업과 혁신을 위한 기업가 정신 교육 기관입니다.2007년 설립되어서 올해로 10년을 맞이하며 몬드라곤의 미래를 이끌고 있다고 할 수 있죠. 앞서 2편의 글에서 소개했던 것처럼 몬드라곤의 성장과정에서1980년대 이전까지는 노동인민금고의 기업국, 그리고 그 이후로는 사이올란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새로운 사업을 하고자 하는 사람들.. 더보기
[HBM] 2016.04.27_몬드라곤 연수단 - Ep.08 몬드라곤대학교 (Mondragon Unibersitatea) 몬드라곤 연수 3일차는 하루 종일을 몬드라곤 대학에서 보냈습니다. 몬드라곤 대학에 무슨 볼 것이 그리 많은가 물어보실 수 있는데,사실 대부분의 시간은 MTA프로그램을 체험하고 학생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는데 사용했습니다. MTA에 대한 내용은 할 이야기가 너무 많으니 별도 포스팅에서 정리하겠구요.이번 포스팅에서는 몬드라곤 지식 영역의 핵심인 몬드라곤 대학에 대한 소개를 드리겠습니다. (몬드라곤 대학의 건물들은 각 단과대의 특징을 반영해서 그런지 참으로 개성이 넘칩니다) + 한국에서는 대학이라고 하면 넓은 캠퍼스에 큰 건물들이 모여있는 모습을 상상하실 것입니다.서울대를 비롯한 공립대뿐만 아니라 사립대학도 대부분 그렇게 모여있지요. 하지만, 몬드라곤 대학은 4개의 단과대가 완전히 분리되어 독립적으로 운영될 뿐만.. 더보기
[HBM] 2016.04.26_몬드라곤 연수단 - Ep.07 LKS(구 노동인민금고 기업국)와 사이올란(Saiolan) 1991년 설립된 LKS (Lan kide sustaketa)는 국내에는 약간 생소한 기관입니다. '란 키테 슈스타케타'라는 이름부터가 약간 생소한데요. 바스크어를 우리식으로 해석해보면 '노동, 조합원, 개발'의 약자라고 볼 수 있겠네요. Lan = work kide = friend and membersustaketa = promotion or development 하지만, '노동인민금고의 기업국'이라고 하면아마도 많은 분들이 몬드라곤에 대한 책이나 강연에서 한 번쯤 들어보셨을 것입니다. 노동인민금고(Caja Laboral)가 처음 설립된 1959년부터 자금을 담당하는 은행국과 함께오늘날의 몬드라곤이라는 거대한 복합체를 만드는데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한 곳이기 때문입니다. + Caja Laboral 내의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