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상회] 2기가 시작된다!

 

‘아산상회 ASANSANGHOE’는 고(아산 정주영 회장님의 호인 아산(峨山)과 생전에 처음으로 창업하신 경일상회의 조합어로기업가정신의 발현이 어려웠던 청년들의 창업을 지원합니다‘할 수 있다고 생각하면 이룰 수 있는 세상’이라는 아산나눔재단의 비전에 공감하고다양한 문화의 청년들과 함께 새로운 창업 방식을 꿈꾸는 청년기업가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기다립니다.

 

○ 아산상회 참가 신청 http://bitly.kr/BxHzkxCV
○ 아산상회 상세 정보 : http://asan-nanum.org/아산상회-모집-43-까지/

○ 아산상회 홍보브로셔 다운로드

 – (국문https://asan-nanum.org/download/22829

 – (영문https://asan-nanum.org/download/22826

○ 아산상회 1기 활동 동영상 https://youtu.be/xdyX7rWiCVI

 

ㆍ모집 대상북한이탈남한외국인 청년

   – 통일 임팩트 비즈니스에 관심이 있으며북한이탈 청년과 함께 창업하고자 하는 예비창업가 및 1년 이내의 기창업가

 

ㆍ모집 인원 30명 내외

 

ㆍ모집 기간3.9() ~ 4.23(목) 17

   – 서류 발표: 4.24(금) 18시 이후
   – 면접 진행: 4.28(화) ~ 4.29(수)
   – 최종 참가자 발표: 5.6(수) 18시 이후

합격여부 개별 연락

 

ㆍ창업 교육 기간
   – 창업 인큐베이팅 기간: 5.18() ~ 9.25( 307시간

   (주 2회 진행수요일 16~21금요일 10~18)
   – 창업 엑셀러레이팅 기간: 9월말 ~ 12.18( 34시간

     * 상기 일정 및 내용은 사정에 따라 변경될 수 있음

 

ㆍ혜택

   – 글로벌 마케팅 트립을 포함한 전체 과정 아산나눔재단 지원

   – 아산상회 인큐베이팅 과정 수료시 아산나눔재단 명의 수료증 발급

   – 액셀러레이팅 2단계 진입시 사업화 자금 지원(300만원)

   – 투자 유치시 아산나눔재단 매칭 Grant 지원(최대 5천만원)

   – 아산상회 전과정 이수팀 MARU180 베네핏 제공

 

ㆍ문의: 02-741-8238 / asansanghoe@asan-nanum.org

[아산상회] 2019.12.18-20 360도 피드백

아산상회 (ASANSANGHOE) 는 개인의 특성 및 배경과 무관하게 기업가정신을 발휘할 수 있도록 창업기회의 형평성 (Entrepreneurship for all)을 제고합니다. 

아산상회의 진짜 마지막 이야기. 360도 피드백입니다. 

 

360도 피드백은 개인을, 팀을 돌아보는 시간인데요. 늘 그렇듯 다같이 동그랗게 모여 열심히 달려온 그동안의 시간들에 관해 이야기합니다. 개인과 팀을 돌아볼 뿐만 아니라 서로에게 전하지 못 했던 고마운 이야기나 건설적인 피드백을 전하기도 하죠. 서로를 거울처럼 비춰주는 이 시간을 통해 자신을 돌아보고 팀을 돌아보며 성장하는 귀한 시간입니다.

다같이 모여 프로젝트 팀 이야기를 먼저 시작했는데요. 프로젝트 팀별로 모여 포스트 모토롤라 Post Motorola 를 그려보며 좋았던 점, 아쉬웠던 점, 배운 점, 적용점을 이야기합니다.

 

 

자신들의 프로젝트를 돌아보았다면, 이제는 다른 팀을 바라볼 차례입니다. 팀과 팀이 서로에게 포스트 모토롤라를 더해줍니다.

신나게 다른 팀에게 한 마디씩 

 

팀과 팀이 서로 이야기를 더해주니 더욱 풍성하게 그리고 객관적으로 지난 프로젝트를 돌아볼 수 있게 되었군요. 

팀 프로젝트를 돌아보는 시간 뒤에는 개인을 돌아보는 시간이 주어졌습니다. 이 시간에는 팀 컴퍼니별로 모여 아산상회 시간 동안 자신이 어디에 위치해 있었는지를 그려봅니다. 그리고 서로가 서로에게 고마웠던 점을 전하고 아쉬운 점과 더불어 건설적인 피드백을 주고 미안함을 전하기도 하며 상대가 좋았던 점을 표현하기도 합니다. 이 시간 팀프레너들은 자신도 몰랐던 자신의 모습에 대해 더욱 알아가기도 하고 발전적인 모습을 도전해보기도 합니다. 

 

360도 피드백을 통해 지난 4개월의 여정을 돌아본 팀프레너들. 이 시간이 귀한 선물으로 남았으면 좋겠네요. 

 

360도 피드백은 우리가 머물던 팁스타운을 떠나 강원도에서 진행되었었는데요. 가는 길 아산상회는 고성 통일전망대를 방문했습니다. 아산상회 포레스트 앤 백 에서는 오두산 전망대에서 북한을 바라보았었는데 마지막 이 시간에는 고성에서 금강산을 바라보았네요.

고성통일전망대에서 바라본 북한 땅. 금강산은 저 왼쪽에.

 

탈북 이후 남한에 정착해서 사업에 성공한 탈북민 기업가들을 방문하기도 했지요. 

청진호 횟집의 박명호 사장님. 영화 올드마린보이의 주인공이라고 하는군요 와우!
강릉에서 초정밀 가공업체를 운영하시는 MPT사장님

 

다같이 모여 수료식과 함께 마무리를 축하하기도 했습니다. 

그동안의 여정을 영상으로 돌아보기
MTA Co-founder 호세 마리에게 날아온 축하 메시지
자랑스러운 아산상회 팀프레너들

 

 

다양한 배경을 가진 개인들이 모여 팀을 이루는 것이 참 쉽지 않은 일이라는 것을 깨달았던 아산상회이기도 하지만, 

다양한 배경을 가진 개인들이 모여 팀이 되어야 새로운 일이 시작된다는 것도 깨달았던 아산상회였습니다.  

 

아산상회 이야기가 진짜 끝이 났군요. 

그러나 아산상회 팀프레너들의 성장 여정은 끝나지 않고 삶 속에서 앞으로도 쭉 이어지리란 믿음과 함께 아산상회 이야기를 마칩니다.

 

덧.

아산상회 2기가 시작된다는 소문이?

주변에 다양한 배경을 가진 친구들과 팀을 이루어 무언가를 해보고 싶어하는 탈북민 친구들, 외국인 친구들, 남한 청년들에게 어서 이 소문을 내고 싶으시다면 계속해서 주목해주세요. To be continued! 

 

 

[아산상회] 2019.12.13 쇼케이스 SHOWCASE

 

아산상회 (ASANSANGHOE) 는 개인의 특성 및 배경과 무관하게 기업가정신을 발휘할 수 있도록 창업기회의 형평성 (Entrepreneurship for all)을 제고합니다.

 

쇼케이스와 함께 아산상회 이야기가 막바지에 이르렀습니다. 

 

그동안 아산상회 팀프레너들은 팁스타운에서 많은 시간을 보냈는데요. 이번 쇼케이스는 그 건너편 마루 180에서 진행되었습니다. 맨처음 입학식을 했던 그 장소였지요. 

여름날 입학식을 한 것이 엊그제 같은데, 겨울 옷을 입고 어느새 쇼케이스를 하다니. 계절이 바뀌는 동안 팀프레너들에게 어떤 일들이 있었을까요? 

팀프레너들에게 많은 일들이 있었다는 것을 보여주기라도 하는 듯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프로젝트들을 만나볼 수 있었습니다. 

 

제시키친 두부밥을 맛 볼 수도 있었다는!
비다늘의 시그니처, 보자기 포장도 보이는군요.
토영이와 연미 프로젝트에서 남북의 미래를 생각해보기도 하고, 마리 프로젝트에서 1년 뒤 나에게 편지도 써보기도 했지요. 

 

이러한 프로젝트들이 있기까지 그동안 수많은 이야기들이 있어왔습니다. 그 흔적들이 쇼케이스의 벽면을 빛내고 있는 모습이 보이시나요? 

이야기들과 함께 보이는 저 원 안에 명언들이 보이시나요? 바로 팀프레너들이 나눈 이야기들 속에 들어있던 보석과도 같은 깨달음입니다. 이 깨달음들을 모아 하나씩 꺼내어 담아보았더랬죠. 

오늘의 특별 사회자, 북남북녀의 소개와 함께 프로젝트 발표가 이어집니다. 

 

다사다난 했던 아산상회 이야기를 발표 안에 모두 담아낼 순 없지만 팀프레너들이 그동안 겪었던 고민과 노고를 고스란히 느낄 수 있던 프로젝트 발표 시간이었는데요. 아산상회의 11개의 프로젝트 팀을 짧게나마 소개해드립니다. 

선발캠프에서 탄생한 아이디어를 가지고 꾸준히 쇼케이스까지 발전시킨 팀 Last Box

북한 인권에서 출발하여 한국 사회의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는 것으로 확장된 쭌스토리. 

 

투명한 트레킹을 사용한 건강한 먹거리 유통 시스템을 위해 고군분투해온 팀 12miles

탈북민 친구들의 현실에 뛰어들어 다양성을 받아들이고 함께 꿈을 펼쳐가는 커뮤니티를 만들고자 하는 팀 위시스쿨

기존 사업을 더 정리하게 된 글로벌 미용의료기기 사업 클리안 메디컬. 

원하는 수영강사를 찾을 수 있도록 이어주는 수영 강의 플랫폼을 탄생 시킨 팀 swimme. 

북한 아이들의 문구 사용 환경에서 이야기가 시작된 초은문구. 

어린 시절 상상 속 친구였던 Marie를 다시 꺼내어 Learning Marie 프로젝트가 시작되기도 했죠. 

가장 좋아하는 두부밥으로 사업을 시작한 제시키친. 

한국의 비단을 사용한 주얼리를 제작하여 비단의 아름다움을 알리는 비다늘. 

북한에서 온 연미와 외국에서 온 토영이가 아산상회에서 만나 시작된 토영이와 연미 프로젝트.

하고 싶은 일을 발견하고, 팀을 꾸려 팀원들과 함께 고군분투하며 달려온 아산상회 팀프레너들.

모든 과정을 거치는 동안 개인이 성장하고 팀이 성장하는 시간들이었길 바랍니다. 

 

여기서 아산상회가 이렇게 끝났냐구요? 

아니죠. 진짜 마지막 이야기는 이어지는 360도 피드백 시간입니다. 

[아산상회] 2019.11.02-12 베를린 러닝저니 Berlin Learning Journey

아산상회 (ASANSANGHOE) 는 개인의 특성 및 배경과 무관하게 기업가정신을 발휘할 수 있도록 창업기회의 형평성 (Entrepreneurship for all)을 제고합니다.

동서독이 통일을 이룬지 30년이  2019년 11월. 아산상회 통일의 도시 베를린으로 Learning Journey 러닝 저니  다녀왔습니다

 

러닝 저니 이야기와 함께 베를린으로 잠시 날아가볼까요? 

 

아산상회 팀프레너들은 '미리 만나는 통일' 주제로 베를린 알아가기 미션을 수행하기 위해 브란덴부르크 Brandenbourg Gate 모였습니다

브란덴부르크 문 앞에서 아산상회

첫번째 미션. #1961 #복원 #1.3km #3.6m

이 키워드들만 가지고 팀프레너들은 이 곳을 찾아가야 합니다. 그리고 이 곳에 있는 '쓰레기를 버리고 있는' 사람이 누군지를 맞추는 것이 미션이었지요. 

첫번쨰 미션 성공! (팀 넥스트꾼)

역시나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우리 아산상회 팀프레너들. 미션 장소 East Side Gallery 이스트 사이드 갤러리 에 잘 찾아갔습니다. 쓰레기를 버리고 있는 사람은 바로 막스였죠. 

 

두 번째 미션은 #601 #DDR #VEB_Sachsenring 이 키워드에 해당하는 '이것'과 사진찍기였는데요. '이것'은 바로 동독에서 생산하던 자동차 '트라반트'입니다. 자동차의 별칭 '트라비'를 모티브로 한 '트라비에게 박수를 (GO TRABI GO)' 이라는 통독을 주제로 다룬 영화도 있답니다. 

트라비를 찾아내어 함께 사진을 찍은 팀프레너들. 두번째 미션 성공! (팀 티키타카)

마지막 미션입니다. #눈물_tears #Station #이산가족상봉

위 키워드에 해당하는 장소에 찾아가 이산가족상봉 장면을 연출하는 것이었는데요. 이 장소는 바로 '눈물의 궁전 Palace of Tears'으로 동서독 분단 당시 동베를린과 서베를린의 출입장소였습니다. 

 (좌) 눈물의 궁전 앞에서 팀 티키타카 (우) 팀 넥스트꾼의 이산가족상봉 열연

독일 통일 역사에 대해, 베를린에 대해 오감으로 느낄 수 있던 시간들이 지나고 특별 강연 시간을 맞이합니다. 아주통일연구소에 최순미 연구원님이 직접 들려주시는 '기억의 도시 베를린' 이야기. 

'기억의 도시 베를린' 이야기를 듣고 있는 팀프레너들

가장 인상깊던 내용은 '갈등이 있는게 정상이다.' 라는 내용이었습니다. 갈등의 수위를 파악하고 해결하는 것이 성숙한 사회이죠. 이와 더불어 지금 한국이 먼저 해결해야 하는 과제는 '다양성을 인정하는 내적 통합'이라는 이야기도 전해주셨는데요. 작은 단위이지만 아산상회가 이를 먼저 실현하고 있는게 아닐까요? 

 

 

통독 역사를 지닌 베를린은 최근 '스타트업'계에서도 급 떠오르는 도시입니다. 아산상회 팀프레너들이 본격적으로 Company Visit, 기업 방문을 시작합니다. 처음 방문한 곳은 베를린에 위치한 Techstars 테스스타스 인데요. 

테크스타스 베를린의 샌드라, 플로린 

Give First 를 강조하는 테크스타스는 전세계 기업가들의 성공을 돕는 세계적 네트워크로 3개월짜리 액샐러레이팅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에서 팀을 선발하는 기준이 가장 인상적인데요. 첫째도 팀, 둘째도 팀, 셋째도 팀을 본다고 합니다. 아이디어는 6번째로 우선순위에서 맨 마지막을 차지하고 있었습니다. 

 테크스타스는 주말동안 팀을 꾸려 창업을 하는 Startup Weekend 스타트업 위켄드를 정기적으로 운영하고 있기도 합니다. 이를 통해 커뮤니티가 지속되고 업계 상황을 파악할 수 있습니다. 

 

다음으로 Techfugees 테크퓨지스 를 만났습니다. 테크퓨지스는 기술을 통해 난민들에게 살아갈 능력을 키워주는 단체입니다.

테크퓨지스의 마르코

테크퓨지스는 난민들의 생태계를 위한 지속가능한 기술을 구축하고, 기술 분야에 있는 난민들이 결속되도록 돕는 일을 하고 있는데요. 마르코는 '난민들이 난민이 된 상태를 이겨내고 미래세대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테크퓨지스의 역할' 이라고 전했습니다. 

  마르코와의 시간에서 가장 인상 깊던 시간은 다름 아닌 질문 시간이었습니다. 물론 아산상회 팀프레너들도 여러가지 질문을 마르코에게 던졌지만 마르코 역시 팀프레너들에게 질문을 던졌습니다. "여러분의 5년 뒤 그림을 어떻게 그리고 있나요?" 이 시간을 인상 깊게 만든 것은 탈북민 친구들의 대답이었는데요. "지금 하는 사업으로 5년 뒤에는 50명의 북한출신 친구들을 고용하고 싶어요." "5년 안에 작은 통일의 선두주자가 되어 통일의 가이드라인을 만들어내고 싶어요."

 난민을 위한 테크퓨지스를 운영하는 마르코. 남한에 먼저온 북한 출신 팀프레너들의 모습이 마르코와 닮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 같습니다. 이들 팀프레너들도 탈북민들을 위한 생태계를 구축하고자 열심히 살아내고 있는, 먼저 온 통일들이니까요. 

 

 마지막으로 방문한 곳은 Impact Hub 임팩트 허브입니다. 임팩트 허브는 사회에 긍정적인 변화를 이끌어내는 기업가들의 네트워크 Entrepreneurial Networks 입니다. 특히 세계에서 발생하고 있는 사회문제에 주목하고 이를 기술을 통해 해결한 사례들을 들려주었습니다. '기술은 평등, 기업가정신의 발현, 인류애 번영의 수단이다.' 라고 이야기한 것이 인상 깊었는데요. 테크퓨지스를  방문하고난 뒤라서였을까요? 이 이야기에 급격하게 공감하는 반응들이었습니다. 

 

다음 날, 아산상회 베이스캠프에 한 독일분이 찾아오셨는데요. 바로 Perspektive 3rd 페어스팩티브 써드의 Judith 유디쓰 박사님입니다. 

유디쓰 박사님이 만든 페어스팩티브는 분단 시절을 경험하지 않은 자녀세대, 분단 시절을 경험한 윗 세대의 차이를 발견하면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페어스백티브의 '써드(3rd)'는 과거,현재,미래 세대를 모두 엮는 의미의 3인 것이죠. 유디쓰 박사님은 동독 사람과 탈북민이 정체성 혼란과 사회에서의 통합을 동시에 겪어내고 있다는 측면에서 비슷한 어려움을 갖고 있다고 전해주셨습니다. 이러한 어려움을 페어스팩티브스는 예술로 경험을 승화시키는 프로젝트를 진행 중인데요. 사회에서 겪는 불편함을 표현할 수 있는 통로로 영화, 책, 사진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탈북이야기를 일상처럼 나눈다는것은 쉽지 않은 일이지만 누구나 와서 배울 수 있는 예술 수업을 만들어 자연스러운 나눔의 장이 마련되지 않을까?하는 제안을 해주셨는데요, 페어스팩티브 써드가 실제 진행하는 프로젝트들을 통해 그 가능성을 편안하게 상상해볼 수 있었습니다.

페어스팩티브 3rd !

 

베를린에서 똘똘 뭉친 아산상회 팀프레너들. 프로젝트 팀별로 일정을 다니게 되면서 잠시 헤어졌다가 다시 만나게 되는데요. 이 기간 동안 덴마크, 프랑스 파리, 영국 런던 등에 찾아가 각 프로젝트에 맞는 기업이나 고객을 방문했습니다. 

위시스쿨 팀 - (1) KOPAN RICE 방문 (2) Eisbjerhaus Internationale Afterskole 방문 (3) International People's College 방문

 

비다늘 팀 - 파리 주얼리 기업 방문
계속해서 베를린에 머무르며 베를린 내 기업을 방문 한 팀들도 있었어요.

 

 

프로젝트 팀별 일정을 마치고 다시 베를린에 모인 아산상회 팀프레너들. 각 팀별로 다른 곳을 보고 돌아와 서로의 경험을 공유합니다. 

유럽의 유기농 시장에서 사업에 대한 확신을 얻었다던 팀 12miles, 유럽 기관과의 협업 가능성을 확답받고 온 팀 비다늘, 덴마크 교육 기관을 방문하면서 삶을 위한 교육에 대한 꿈을 확장시킨 팀 위시스쿨, 다른 스타트업과 자신의 사업을 어떻게 연결할지 고민하게 되었다는 팀 러닝 마리, 본인들이 현재 아무것도 없다고 느낀 것이 가장 큰 배움이었다는 팀 Swimme, 기술 기반의 음식 사업 (Food Tech) 시장의 니즈를 파악하고 아이디어 수준을 실제 상품으로 어서 끌어올려야겠다는 팀 Last Box. 

 각자의 경험을 공유하며 한 걸음 더 앞으로 나아가길 서로가 다짐해본 시간이었습니다. 

 

 

벌써 베를린 러닝저니의 하이라이트 이야기를 들려드릴 차례가 다가왔군요. 

웅성웅성 사람들이 모이기 시작하는 이 곳은 베를린에 위치한 코워킹 스페이스 BETAHAUS 베타하우스 입니다. 

제시키친의 두부밥, 베를린 진출! 

베를린 러닝저니의 마지막 밤, 다양한 사람들이 모인 이 자리에서 모든 팀이 각자의 프로젝트를 발표합니다. 외국인 청중에 맞게 모두가 영어로 프로젝트 발표를 준비하는 센스! 를 발휘하는군요. 

팀들의 프로젝트가 베를린에 닿아 울리는 시간이었습니다. 이 날 외국인들에게 발표를 하고 나니 자신의 프로젝트를 전달할 때 더 자신감이 생겼다는 팀프레너들의 이야기가 들려옵니다. 

베를린에 진출한 자랑스러운 아산상회 팀프레너들과 A! 

열흘간 펼쳐진 베를린 러닝 저니를 블로그 한 편에 모두 담아내지 못 해 정말 아쉬운데요. 현장의 생생함을 조금이나마 맛보고 싶다면 다음 영상을 추천합니다. <아산상회 베를린 러닝 저니 현장 ASAN SANGHOE Berlin Learning Journey>

 

 

아산상회가 어느덧 프로그램 막바지에 이르고 있습니다. 팀프레너들은 프로젝트를 발전시키기에 여념이 없는 요즘을 보내고 있답니다.

 

다가오는 금요일 12월 13일에 있을 아산상회 SHOWCASE 에 초청합니다. 아래 링크에서 참석을 신청하실 수 있어요. http://bit.ly/asanshowcase

 

머지 않아, 쇼케이스 이야기를 가지고 다시 돌아올게요! 

[아산상회] 2019.10.24-25 엔스파이럴 워크샵 Enspiral Workshop

 

아산상회 (ASANSANGHOE) 는 개인의 특성 및 배경과 무관하게 기업가정신을 발휘할 수 있도록 창업기회의 형평성 (Entrepreneurship for all)을 제고합니다. 

아산상회를 위해 뉴질랜드의 수도 웰링턴에서부터 특별한 손님이 찾아왔습니다. 바로 Enspiral 엔스파이럴 입니다. 엔스파이럴이야말로 팀 컴퍼니와 팀 프로젝트가 동시에 운영되는 구조를 가장 쉽게 이해할 수 있는 팀 컴퍼니라고 볼 수 있는데요. 엔스파이럴은 어떤 조직일까요?

 

엔스파이럴은 프리랜서들과 활동가들의 그룹입니다. 더 나은 방식으로 함께 일함으로써 세상의 변화를 이루는 새로운 형태의 조직입니다. 엔스파이럴은 협력을 통해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싶은 사람들이 모여서 자원을 공유하고 일을 나누면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그래서 엔스파이럴에는 컴퓨터 프로그래머, 디자이너, 변호사, 회계사 등 다양한 사람들이 모여 협업하고 있지요. 협업 도구와 협업 과정을 만들어나가며 돈과 권력을 분배하는 것이 엔스파이럴의 협업 방법입니다. 그 안에서 가치가 맞는 사람들이 모여 사회적기업을 시작하기도 하구요. 의사결정 권력을 모두에게 분배하고 협업하는 시스템을 고안하여 그 자체를 사업 모델로 운영하고 있기도 합니다. (Loomio

* 엔스파이럴에 대해 이장님이 잘 소개해주신 글을 공유합니다. 궁금하시면 클릭 Enspiral

 

아산상회에 찾아온 엔스파이럴 멤버는 Anthony 안토니, Damian 데미안 그리고 Joshua 조슈아 입니다. 

 

먼저 첫째날 만난 안토니와 데미안을 소개합니다.

Anthony - 왼쪽에서 두번째 / Damian - 오른쪽에서 두 번째

안토니는 2012년부터 엔스파이럴의 시작과 성장을 도와왔던 창조적인 프로듀서, 작가, 사업주입니다. 액셀러레이터, 인큐베이터, 시민 혁신 프로그램을 설계하고 전하면서 수십 개의 팀과 새로운 회사들을 코칭해왔고 사회적, 환경적으로 성과가 있는 사업들을 발굴하기도 했는데요. 스타트업들의 이사, 컨설턴트, 조언자로 일하고 있고 엔스파이럴 창간도서 '행복한 코워킹을 위한 안내서 Better Work together ' 발간을 추진하기도 했습니다. 주도성을 가진 기업가정신으로 뭉쳐진 공동체 짓기를 즐긴다고 합니다. 

 

데미안은 기술자이자 하고 금융 서비스 분야의 경력이 있는 퍼실리테이터입니다. 웰링턴에 본사를 둔 디지털 에이전시 BAMBOO CREATIVE 의 디렉터로서 인간 중심의 디자인과 린 방법을 사용하여 최종 소비자가 원하는 것과 실제 필요한 것 사이에서 제품과 경험이 즐거움을 선사할 수 있도록 디자인하는 것을 돕습니다. 지속적인 변화를 위해 스토리텔링과 커뮤니티의 힘을 활용하고, 조직이 수평적으로 일하는 방법을 탐구한 책 '행복한 코워킹을 위한 안내서 Better Work together' 의 공동 저자이기도 합니다. 

 

엔스파이럴에 대한 소개를 듣고나자 팀프레너들의 질문이 줄줄이 이어집니다.

   한국 맥락에서는 수평적 구조의 조직 분위기가 아직 주를 이루지는 않은데 이를 이루기 위해 먼저 필요한 것은 무엇인지 묻는 팀프레너도 있었는데요. 이에 대한 답변으로 엔스파이럴은 개인의 성장과 성숙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성장과 성숙에는 의견을 표명할 수 있는 능력이 전제되어 있다고 합니다.

   갈등 상황에 대해 묻는 팀프레너도 있었습니다. 엔스파이럴의 답이 인상깊습니다. "갈등은 매우 중요한 요소이므로 피하는 기술보다는 소통의 방법을 익히는 것이 중요합니다. 원활한 소통을 위해서는 상황, 감정, 의도를 전달하는 연습이 필요합니다. 또한 각자의 우선순위를 확인하고 공유하면서 의견을 조정해야 합니다. 이렇게 해결해야 하는 중요한 갈등이 있는가 하면 화살이 '남'에게 갈 때 일어나는 갈등은 독성 갈등이나 다름없습니다."

   다른 팀프레너가 이어 질문하는데요. 어떤 핵심을 지키면서 갈등 상황에서 무너지지 않고 살아가는지 궁금해합니다. 데미안은 이에 "일과 좋은 감정(배려, 존중)이 꼭 병행되어야 한다." 고 답했는데요. 진정한 사랑 genuine love 이 필수라고 강조하며 진짜 중요한 가치에 집중하는 마음을 잃지 않아야 함을 당부했습니다. 

   

질문과 답변 후에 이어진 순서는 일 이야기 Job Stories 를 작성해보는 시간입니다. 이 시간을 통해 디자인씽킹과 비슷하게 고객 입장에서 상황과 동기, 원하는 것을 생각해봅니다. 

프로젝트 팀끼리 고객의 상황, 동기, 원하는 것을 그려본 팀프레너들

 

다음으로는 돈의 흐름 Money Circulation 을 그림으로 그려봅니다. 안토니가 음식 배달 앱을 예시로 들며 그림을 그립니다.

배고프고 만사가 귀찮은 고객의 주머니부터 시작해서 앱 회사, 식당, 배달맨 사이의 돈거래까지, 소비와 관련된 모든 이해관계자끼리의 돈  흐름을 그림으로 그려봅니다. 단순한 작업임에 틀림없지만 비즈니스란 모름지기 항상 기본으로 돌아가 점검해봐야 하는 법이라죠. 팀프레너들도 열심히 프로젝트의 돈 흐름을 그려봅니다.

돈의 흐름을 그려보는 팀프레너들

 

프로젝트를 발전시키기에 여념이 없었던 탓일까요? 팀프레너들. 마음의 여유가 필요해 보입니다. 사실 지금 시점은 아산상회가 진행되는 4개월의 시간 중에서 딱 중간 시기로, 가장 힘든 시기인게 당연할지도 모르는 시기인데요. 이를 위해 본격적으로 엔스파이럴의 워크샵이 시작됩니다. 엔스파이럴의 설립자 Joshua 조슈아가 진행합니다.

 

조슈아는 2010년 더 많은 사람들이 사회적으로 중요한 일을 하도록 돕기 위해 엔스파이럴을 시작하였습니다. 2013년 Enspiral Dev Academy 엔스파이럴 데브 아카데미를 공동 설립하면서 교육에 깊이 뛰어들게 됩니다. 이후 사회적 변화에 주목하며 주로 영향력 있는 기업들과 사람들이 조직을 탐구하도록 돕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엔스파이럴 후드를 입고 등장한 조슈아

조슈아는 팀프레너들에게 다음과 같은 말로 워크샵을 시작합니다. "자신을 다른 사람들과 비교하지 마세요. 오직 나와 비교할 대상은 딱 하나. 과거의 나 입니다. 이 시간, 아산상회에 처음 온 날과 지금 이 순간의 나를 비교해봅시다." 

아산상회를 시작한 날부터 지금까지의 시간이 이 시간 제 눈 앞에도 영화 필름처럼 스쳐 지나갑니다. 그리고 그 시간동안 지금까지 얻은 점성장한 점 세 가지를 2분 동안 생각하고 적어봅니다. 이 순간 모두가 떠올린 사실이 있습니다. 지금 이 중간지점에 오기까지 힘겨울 때도 있었지만 알게 모르게 우리는 성장하고 있었다는 사실입니다. 우리는 동료들과 함께 하고 있고 코치들과 함께하고 있으므로 힘든 시기를 맞이해도 괜찮다는 사실 또한 떠오릅니다. 그리고나서는 지금부터 마지막 순간을 상상하고 적어봅니다. 두 달 뒤, 우리는 어떤 사람이 되어 있을까요? 

 

이 때 조슈아가 MTA가 추구하는 '팀과 함께 하는 학습' 이라는 가치와 매우 흡사한 이야기를 합니다. "'어떻게 하면 프로젝트만 잘 할 수 있을까' 만 고민하지 마세요. '내가 어떻게 성장할 수 있을지'에 더 집중하세요. 자신이 자신의 방향을 모르면 주변 사람들이 힘들어집니다. 배움에 있어 중요한 것은 자신과의 비교입니다. 더 빠르고 효과적으로 배우고 싶으신가요? 그러면 나의 학습을 다른 사람들과 이야기하세요. 나의 학습이 다른 사람들의 학습을 이룰 수 있도록 도울 수 있구요, 반대로 다른 사람들의 학습이 나의 학습을 도울 수도 있습니다. "

 

개인의 차원에 대해 생각해보았다면 이번에는 프로젝트 차원, 팀 컴퍼니 차원, 아산상회 전체 차원으로 생각해봅니다. 조슈아는 먼저 팀프레너들에게 지금 나의 프로젝트가 어떤 상황에 있는지 세 가지를 떠올리도록 합니다. 그리고 지금 팀 컴퍼니가 필요한 것 세 가지를 떠올리게 합니다. 마지막으로 아산상회가 공동체로서 필요한 것 세 가지를 떠올리도록 합니다. 

 

지금까지 나온 생각들을 모두 한 곳에 모아봅니다.  모을 때는 거꾸로 아산상회 전체, 팀 컴퍼니, 프로젝트,  개인 차원 순으로 나누어 생각을 자유롭게 던져 봅니다. 그리고 동의하는 의견이 나올 때마다 모두가 손가락으로 클릭 소리를 내거나 손으로 반짝반짝 표시를 하거나 고개를 끄덕이며 공감합니다. 공감의 반응이 많이 나올수록 보드에도 눈에 띄게 이를 강조합니다.

아산상회, 팀 컴퍼니, 프로젝트, 개인 차원에서 필요한 것들

"필요한 것을 나눈 지금 말로만 하고 끝나버리면 이 시간은 낭비한 시간입니다. 이 시간을 가치있게 만들어야 합니다." 조슈아가 말합니다.

 

그리고나서 이후 진행할 세션 주제를 다같이 정합니다.

모두의 의견을 모아 1.피드백 2.의사결정 3.갈등 이라는 세 가지 주제를 정했습니다. 

 

첫 번째 순서인 피드백 세션에서는 직접 서로에게 피드백을 해보며 연습하는 시간이 주어졌는데요. 그 전에 기억해야 할 사실들이 몇 가지 있습니다. 피드백을 받을 때는 상대가 피드백을 주는 의도가 '나의 성장'을 위함이라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그리고 내가 피드백을 줄 때는 먼저 피드백을 줘도 괜찮은지 상대에게 묻고 시작합니다. 상대가 준비되지 않았다고 해도 실망하지 않아야 합니다.

 그렇다면 피드백을 어떻게 잘 줄 수 있을까요? 다음 세 가지를 기억해야 합니다. 액션이 이루어질 수 있는 내용이어야 하고, 구체적이어야 하며, 친절하게 피드백을 주어야 합니다. 그리고 상대가 피드백을 받고 상상치도 못 했다는 듯 놀라면 이것은 좋은 피드백이라는 증거입니다. 누군가가 피드백을 먼저 요청했을 때는 상대에 대해 '나만' 알고 있는 무언가가 반영될 것을 기대하리란 사실을 떠올리면 좋습니다.  

 피드백을 받고난 뒤로는 무엇을 어떻게 할 지 선택하는 과정을 반드시 갖는 것이 중요합니다. 

자, 설명을 들었으니 다같이 연습해볼까요? 팀 컴퍼니별로 연습을 해보기 전에 팀원들에게 어떤 피드백을 줄 지 먼저 떠올려 봅니다. 

모두에게 피드백을 주고난 뒤 설명을 들었던 것처럼 성찰의 시간을 갖습니다. 어떤 피드백을 취하고 버릴지, 다음 내가 실천해야 하는 행동으로는 어떤 것이 있는지 정리해봅니다. 

 

두 번째 주제인 의사 결정 입니다. 먼저 의사 결정에 관해 평소에 생각해온 것들을 편히 나누어 보았는데요. 다음과 같은 생각과 물음들이 펼쳐졌습니다. 

-다수결이 항상 옳은 것은 아니다.

-문화적으로 다양한 환경에서 어떻게 하면 좋은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을까

-경험치가 다르고 경험한 분야가 다를 때 어떻게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을까 

-완전히 상반된 의견이 존재할 때 어떻게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을까

-추구하는 가치는 같지만, 프로젝트의 끝 지점이 서로 다를 때 어떻게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을까

-외부로부터 피드백을 받지 못 하는 상황에서 팀의 결정이 옳은지 어떻게 평가할 수 있을까 

 

조슈아는 이 모든 질문에 대해 정말 중요한 포인트들이라고 이야기했지만 답을 하지 않기로 합니다. 다만 스스로 답할 수 있도록 의사결정에 사용할 수 있는 패턴과 도구들을 이야기 합니다. 

 의사를 결정할 때 중요한 것은 누가 의사 결정을 하느냐입니다. 그러면서 누가 돼지인지 누가 닭인지 고려해야 한다는 재미난 이야기를 들려주었는데요. (맥모닝같은) 아침 식사에서 쉽게 만날 수 있는 베이컨과 계란에서 비롯된 이야기입니다. 베이컨을 만들려면 돼지는 죽어야 하지만, 계란은 꼭 닭이 죽지 않아도 됩니다. 결국 헌신도에 따라 돼지와 닭으로 구분된다는 이야기입니다. 예를 들면 기억이와 니은이가 5년 동안 모든 것을 쏟아부으며 스타트업을 키워왔는데 일주일 전부터 디귿이가 새로 함께 일하게 되었다고 칩시다. 이럴 경우 기억이,니은이와 디귿이가 가진 결정의 체계가 다를 수 밖에 없겠죠. 때로는 누가 돼지고 닭인지 구분할지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 그럴 때는 누가 의사결정의 영향을 받는지, 누가 필요한 정보를 가지고 있는지, 누가 의사결정을 할 수 있는 기술을 가지고 있는지 상황을 판단해야 합니다. 

 또한 의사결정이 번복 가능한지, 어느 정도의 결정을 해야 하는 상황인지, 누가 의사결정에 참여하는지를 살피며 의사결정 전략을 짜야 합니다. 이 때 의사를 결정하는 방법은 여러가지 유형이 있습니다. 첫번째로 합의 Concensus 입니다. 이는 시간, 에너지 등 비용이 드는 방법이면서도 폭넓은 방법이기도 합니다. 두번째로는 조언 Advice 입니다. 의사를 결정하는 것이 내 영역인지, 전문가의 영역인지, 다른 사람의 허가가 필요한 영역인지 따져 보고 무엇을 따를지 선택하여 조언을 듣습니다. 마지막으로 위임 Delegation 입니다. 이는 다른 사람에게 의사를 결정하도록 하는 비용이 가장 적게 드는 방법입니다. 이 세 유형은 두 개씩 섞일 수도 있습니다. 조언을 구하며 합의를 하거나 합의를 통해 위임을 하는 식이죠. 

 작은 팀일수록 합의를 만들면서 의사를 결정하지만 사람이 늘어날수록 이 방법이 비용이 많이 든다는 것을 깨닫고 역할과 책임을 나누어 의사결정을 빨리 결정하게 됩니다. 결정할 사안 자체를 줄이기 위해 정책이나 규칙을 정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팀 안에서는 기본적으로 지켜야 하는 사항들을 만들거나 작은 합의들을 늘려나가는 것이 중요하겠죠. 

 

세 번째 이어지는 세션 주제는 갈등 인데요. 갈등은 '피할 수 없다'는 사실을 가장 먼저 알아야 합니다. 그리고 문제가 있을 때마다 갈등을 푸는 채널을 정하고 갈등 지수에 맞게 조정해야 합니다. 예를 들면 어느 정도의 갈등은 카카오톡으로 풀 수도 있고, 어느 정도의 갈등은 전화로 푸는 것이 낫고, 어느 정도의 갈등은 꼭 만나서 이야기를 해야 하는 것처럼 말입니다.

 갈등 상황에서 기억해야 하는 것은 다음 세 가지입니다. 첫 번째로는 대화의 질을 높여야 합니다. Increase qualities of conversation 왜 이 감정을 느끼게 됐는지를 묻고 이해해 봄으로써 대화의 질을 높일 수 있습니다. 두 번째로는 중재된 대화 Facilitated Conversation 입니다. 코치나 동료가 중재자로 대화에 참여함으로써 갈등상황에서 벌어지는 양극의 차이가 더 극으로 치닫지 않게 하는 것이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갈등의 골이 더 깊어진다면 중재된 결정 Mediated decision 이 내려져야 합니다. 제 삼자가 모두의 의견을 듣고 그에 맞는 결정을 내리기를 부탁하고 이에 따르겠다고 결정하는 것이죠. 위 세가지를 다 해봐도 안 된다면? 그런 팀은 지속할 수 없겠죠. 

 이렇게 갈등을 해결하려는 과정들이 있으면 많은 부분이 해결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갈등을 겪는 과정 속에서 중요한 것은 결론이 어떻게 나느냐보다 내 의견이 드러나는 것 자체일 경우가 많으므로 표현을 통해 갈등을 넘어갈 수도 있습니다. 결국 갈등의 원인은 스스로 존재가 무가치 하다고 느끼는데 있기도 합니다. 그리고 의견이 다를 때 갈등이 발생하기도 하죠. 그래서 가치관이 비슷한 팀원들이 모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슈아는 말합니다. 

 

 

 

엔스파이럴과 함께한 워크샵을 통해 프로젝트를 돌아봤을 뿐 아니라 어떻게 협업하는지에 대해 알 수 있었는데요. 워크샵을 마치고 포스트 모토롤라를 하고 보니 이 날 팀프레너들 마음에 큰 울림들이 있었나 봅니다. 특히 비교할 대상은 과거의 자신일 뿐이라는 것이 인상깊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겪었던 문제들에 실제 적용할 수 있던 이야기들을 들을 수 있었다고 합니다. 

 

앞으로 아산상회 팀프레너들이 오늘의 내용을 잘 적용해서 2개월 뒤 훌쩍 성장한 자신의 모습, 다른 이들과 한껏 협업한 모습으로 남아 있길

기대해봅니다.

 

 

[아산상회] 2019.10.10-11/16-18 Lean Startup 린스타트업 / Company Visit 기업 방문

 

아산상회 (ASANSANGHOE) 는 개인의 특성 및 배경과 무관하게 기업가정신을 발휘할 수 있도록 창업기회의 형평성 (Entrepreneurship for all)을 제고합니다.

 

불쑥 찾아온 찬 바람. 아침 저녁으로 쌀쌀한 기운이 가득한데요. 지금 이 아산상회 이야기를 읽고 계신 당신의 몸과 맘은 안녕하신지요. 이제 막 두 달이 되어가는 아산상회에는 한창 찬 기운이 가득할 시기입니다. 왜냐구요?

그동안 일주일에 한 번 씩 진행된 팀 컴퍼니 TS* 와 더불어 각 프로젝트를 발전시키기에 한창 바빴던 최근이었기 때문이지요.

* 팀 컴퍼니 / TS 란? https://happybridge.tistory.com/186

 

최근 이야기를 간략하게 들려드립니다. 

 

TS 시간은 온전히 팀 컴퍼니가 그 시기에 필요한 것을 채우는 시간인데요. 자신이 하고 있는 일에 대해, 앞으로 할 일에 대해 정리할 필요를 느낀 팀프레너들은 LinkedIn 관계자를 초청하여 이를 정리해보는 시간을 갖기도 하였습니다. 다음과 같은 물음을 기준으로 자신의 방향을 찾아보기도 하였지요. 

  1. 나의 목적이 무엇인가요?
  2. 나는 무엇을 하고 있나요? (혹은 무엇을 하길 원하나요?)
  3. 어떻게 하고 있나요?
  4. 스토리를 주로 듣게 청중은 누구인가요?

LinkedIn 을 통해 자신의 방향을 다시 생각해보는 팀프레너들 

 

고객에 대해 분석하면서  Value Proposition (고객 가치 제안) 작성하는 시간도 있었구요.

그리고 Google for Startup에 방문해서 프로젝트를 피칭하기도 했습니다. 

Google for Startup 에서 피칭을 한 후 조언을 주신 분과 함께

Sustainable Brands Conference 에 참석하기도 하였는데요. 각자의 프로젝트에 맞는 세션을 선택하고 들으며 관계자들과 네트워킹하는 시간도 있었습니다. 

 

프로젝트를 위해 열심히 달려온 아산상회 팀프레너들.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얻게된 지식과 경험을 팀 컴퍼니 안에서 잘 공유하며 지내고 있을까요? 사실 다른 사람과 협업한다는 것 자체가 쉬운 일이 아닐텐데, 불어오는 찬 바람 속에서 아산상회 팀프레너들은 과연 건강하게 성장하고 있을까요? 

 

때마침 아산상회에 특별한 손님이 찾아와 이와 같은 물음들을 점검하는 시간을 갖게 된다고 하는데.. 

 

Enspiral Workshop 엔스파이럴 워크샵 편이 곧 이어집니다. 

[아산상회] 2019.10.02-04 팀 컴퍼니의 시작 The Beginning of Team Company

 아산상회 (ASANSANGHOE) 는 개인의 특성 및 배경과 무관하게 기업가정신을 발휘할 수 있도록 창업기회의 형평성 (Entrepreneurship for all)을 제고합니다.

 

MTA와 함께하는 아산상회 이야기. 

오늘은 팀 컴퍼니 Team Company  에 대해 좀 더 맛보고자 합니다. 

 

지난 9월 18일에서 20일 아산상회는 파주로 포레스트 앤 백 Forest & Back 을 다녀왔습니다. (https://happybridge.tistory.com/184?category=346032) 그리고 그 곳에서 "NEXT꾼"과 "티키타카 Tikitaka"라는 두 개의 팀 컴퍼니 Team Company 가 탄생했었죠.

 

이렇듯 MTA에는 늘 팀 컴퍼니가 탄생하고 존재합니다. 그렇다면 팀 컴퍼니는 어떻게, 왜 탄생해야만 할까요? 

(좌) NEXT꾼 (우) 티키타카

아산상회에는 26명의 팀프레너가 있습니다. 두 팀은 각각 13명으로 이루어져 있지요. 팀 컴퍼니로 가장 적합한 팀프레너 구성원 숫자는 13명에서 17명입니다. 그 이상으로 더 많은 인원이 모이면 너무 많은 상호 관계가 생겨서 모두가 한 방향으로 쉽게 나아가기 어렵습니다. 반대로 두명에서 네 명과 같이 너무 적은 인원이 모이면 팀 단위의 작동 속도가 늘어지며 팀 작동이 오히려 복잡해집니다. 그렇다면 13명의 팀프레너는 어떻게 구성되는게 좋을까요? 마음이 맞는 사람, 자신과 비슷한 사람들끼리 모이고 싶은 것이 인간의 본성이겠지만 팀 컴퍼니가 역동적으로 작동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사람으로 구성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MTA의 원조격인 핀란드의 티미아카데미아 Tiimiakatemia의 코치 실베노이넌 Silvennoinen은 이렇게 말합니다. "다양한 사람들이 한 팀에 모이는 목적은 각 팀원들의 역량을 더 풍요롭게 하고 다양성을 끌어내는 긴장 상태가 팀 안에 넘치도록 하기 위함입니다."  경험이 풍부한 사람, 성별 등 다양성을 고려하여 팀 컴퍼니를 구성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는 것입니다. 아산상회 팀 컴퍼니에도 다양한 개인들이 모였습니다. 북한에서 왔다고 해도 남한으로 넘어온 시기가 다 다르고 남한 청년들이라고 해도 살아온 지역이 각기 다르며 8명의 외국인 또한 출신 국가가 모두 다릅니다. 다양한 출신지와 더불어 모든 팀프레너들은 각자가 경험하고 걸어온 길도 매우 다양합니다.

 

다양한 팀프레너들이 모인 팀 컴퍼니가 중요한 이유는 일주일에 한 번 4시간씩 트레이닝 세션 Training Session (이하 TS) 시간을 함께 보내기 때문입니다. TS의 목적은 각자의 배움과 경험, 혹은 흥미로운 이론을 가지고 개인 안에 있는 암묵적인 지식을 대화에서 꺼내고 이를 모두가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것입니다. 이 때 서로의 지식을 합치면 전혀 새로운 것이 나오게 됩니다. 아이디어에 서로가 불을 붙여 불꽃을 만드는 것입니다. 이 불꽃은 팀 컴퍼니의 계획이나 스케줄이 될 수도 있고 목표가 될 수도 있습니다. 이렇게 나온 새로운 것들을 정리하여 팀 컴퍼니는 목표를 찾고 비즈니스를 창출하고 발전시킬 수 있습니다. TS에서는 서로를 통해 배움이 일어납니다. 이것은 코치도 예외가 아닙니다. 팀프레너 사이에서 배움이 일어나기도 하지만 팀프레너를 통해 코치가 배울 수도 있고 그 반대가 될 수도 있는 것입니다. 

     TS에서 중요한 것은 모두가 동그랗게 원으로 둘러앉는 것입니다. 모두의 눈과 눈을 마주볼 수 있도록 말이죠. 그리고 어느 곳 하나 빈 자리가 없도록 합니다. 빈 자리가 생기면 친밀함과 대화가 새어나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체크인 check-in 과 함께 한 명도 빠짐없이 모든 사람이 원하는 순서대로 이야기를 하는 것으로 TS가 시작됩니다. 아산상회가 시작된 첫 주에 호세 마리의 진행으로 MTA를 시작했을 때도 아산상회에 모인 우리 모두는 원으로 둘러앉아 체크인을 했었습니다. 그 때 북한 출신의 한 팀프레너는 이런 방식이 *생활총화처럼 느껴져서 불편했다고 합니다. (*생활총화: 북한 주민들이 당이나 근로 단체와 같은 조직에서 각자의 업무와 생활을 반성하고 상호 비판하는 모임. 북한은 이를 통해 북한 주민들에게 사상 교양을 시킴) 사실 북한 출신이 아니더라도 누구나 이런 자리는 어색하기 마련입니다. 낯선 사람들과 다같이 모여 눈을 바라보며 이야기를 하는 자리 말입니다. 그러나 아산상회가 시작되고 한 달이 지난 지금은 북한 출신 팀프레너를 포함한 모든 팀프레너가 원으로 둘러앉아 자연스럽게 서로 이야기를 나누고 있습니다. 서로의 생각을 나누는 과정을 통해 자신이 깨닫지 못 한 배움을 얻기도 합니다.

     TS 이야기를 계속해 봅시다. 모든 구성원은 돌아가며 TS를 이끄는 TS 리더 역할을 맡습니다. TS 리더는 팀 컴퍼니가 위치한 시점에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주제를 선정하여 TS를 진행합니다. 때로는 해결하기 어려운 팀 컴퍼니 안의 커다란 문제가 TS 주제가 될 수도 있겠죠. 이 때 서로를 통해 생각하고 배워야 하는 이유가 드러납니다. 개인이 가진 주관적인 관점으로 문제를 규정하지 않고 반대되는 의견을 만나게 되기 때문입니다. 티미아카데미아 창시자 요하네스 파르테넌 Joannes Partanen은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자신의 생각과는 다른 생각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고 이를 받아들이면서) 생각하는 방식을 바꾼다면 우리가 살아가는 삶의 환경에 크게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파르테넌의 이야기를 더 들어보면 TS의 목적을 더욱 이해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때로 다른 사람들의 행동이 거슬릴 때가 있을 것입니다. 반대로 다른 사람들이 나의 행동을 거슬려할 때도 있을 것입니다. 이 때 우리는 다른 사람을 존중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리고 또한 우리 자신 스스로를 존중할 필요가 있습니다. 함께 생각하는 것의 핵심은 다른 대화 참여자들의 의도를 확인하는 것입니다. 이를 가능하게 만드는 가장 중요한 전제조건은 용서하는 능력을 갖는 것입니다. 진정한 대화를 이루기 위해서는 지속적으로 행동하는 것, 유연한 구조, 문제를 예견하는 능력, 호의적인 분위기, 토론에 영향을 주는 숨겨진 의미를 이해하는것이 필요합니다. 대화 Dialogue는 서로를 통해 서로가 배우도록 이끕니다. 양 극단에 서서 이야기하는 것은 토론 Discussion 입니다. Dialogue 는 사람들이 함께 생각하며 의견교환이 일어나는 대화 Conversation 입니다." TS에서 대화 Dialugue 시간을 보내면 보낼수록 팀프레너들은 서로에 대해 이해하게 되고 그럴수록 신뢰가 팀 안에 형성됩니다. 그리고 거울처럼 서로를 바라보며 자신의 모습을 비춰볼 (Mirroring) 수 있게 됩니다. 자신의 관점을 성찰하는 과정은 문제에 대해 다시 정의해볼 수 있는 기회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출처_Tiimiakatemia - How to Grow into a Teampreneur by JYVÄSKYLÄN AMMATTIKORKEAKOULU)

 

    팀 컴퍼니가 존재하는 이유는 TS 가 존재하는 이유와 맥락을 나란히 합니다. 개인들은 점점 함께 묶이며 분리되지 않는 이 팀 컴퍼니라는 단위를 통해 팀프레너로서 성장하게 되는데요. 처음에는 편한 상태에서부터 자신을 바꾸고 싶지 않은 본성이 드러납니다. 그러나 팀으로 생각을 나누고 공동으로 약속을 정하는 과정을 통해, 그리고 모두가 리더가 되어 TS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누군가를 이끌기도 하고 다른 사람이 자신을 이끄는 경험을 통해 스스로의 모습을 깨나가기 시작합니다. 길고 지난한 과정이 될 수도 있겠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팀은 발전하기 마련입니다. 단순히 일만 하는 워킹 그룹 The Working Group 에서 가짜 팀 The Fake Team을 경험하게 되기도 하고 잠재적인 팀 The Potential Team 의 과정을 거쳐 진짜 팀 The Real Team 이 되어 결국에는 고성과 팀 The High Performance Team 으로 발전하게 됩니다. (출처_The Wisdom of Teams: Creating the High-Performance Organization by Douglas Smith and Jon Katzenbach)

 

아산상회에서도 팀프레너들이 리더가 되어 진행한 첫 TS가 시작되었습니다. 티키타카와 NEXT꾼 두 팀 모두 첫 TS였던 만큼 아직은 익숙하지 않았을 수 있는데요. 비즈니스 프로젝트가 발전할수록 팀 컴퍼니 안에서 나누는 이야기가 풍성해지고 이를 통한 배움이 다시 비즈니스에서도 적용되는 학습 순환이 일어나는 경험을 하게 될 것입니다. 

(좌) 티키타카 (우) NEXT꾼

 

 

MTA와 함께하는 아산상회 이야기. 오늘은 팀 컴퍼니 Team Company 이야기였습니다. 다음 시간에는 팀 컴퍼니와 더불어 진행되는 비즈니스 프로젝트에 대한 이야기 보따리를 들고 오겠습니다. 

[아산상회] 2019.09.11-25 디자인 씽킹 포트폴리오 Design Thinking Portfolio

 아산상회 (ASANSANGHOE) 는 개인의 특성 및 배경과 무관하게 기업가정신을 발휘할 수 있도록 창업기회의 형평성 (Entrepreneurship for all)을 제고합니다.

지난 파주 Forest & Back 에서는 아산상회에 NEXT꾼과 티키타카 라는 두 개의 팀 커퍼니가 탄생하는 빅 이슈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잠깐만요. 팀 컴퍼니가 본격적으로 시작하기 전에 마무리해야 할 것이 있었죠. 바로 디자인 씽킹 Design Thinking 프로젝트인데요. '서울에서 타향살이하는 사람들의 불편함을 해결할 수 있는 디자인 제안을 통해서 실제로 돈을 벌어보자!' 라는 도전과제로 2주 동안 네 팀이 프로젝트를 진행했었죠. 헤이그라운드에서 테크스타스 Techstars 의 오코와 랄리타에게 피칭 Pitching 을 해보기도 했구요. 네 팀의 디자인씽킹 프로젝트는 어떻게 발전하고 어떻게 마무리 되었을까요? 

9월 첫째주부터 시작된 디자인씽킹 도전 과제 Design Thinking Challenge

 

 

 첫번째로 별자리 팀 이야기를 들어보겠습니다. 별자리 팀원들은 북한, 엘살바도르, 인도네시아, 덴마크 등 다양한 국가에서 모였습니다. 다양한 곳으로부터 온 개인들이 모여 별자리가 되었다는 뜻의 별자리 팀. 이 이름과 의미가 묻어나는 글로벌 소셜 다이닝 Global Social Dining 을 기획했었습니다. 각기 다른 나라에서 모인만큼 의사소통부터 쉽지 않았다고 하는데요. 그림을 그려가면서 아이디어를 공유하며 기획했다고 합니다. 디자인 씽킹 주제에 맞는 대상으로 탈북민을 심층 인터뷰 했던 별자리팀은 하나원이 가진 탈북민 지원의 한계에 주목했습니다. 별자리팀은 탈북민에게 진짜 필요한 것은 '커뮤니티' 라는 것을 발견하였고 서울에서 타향살이 중인 사람들을 친근감있게 모을 수 있는 '글로벌 소셜 다이닝' 이라는 장을 마련하게 된 것입니다. 이 날 별자리팀은 각 나라 음식을 요리해서 참가자들과 다같이 저녁 식사를 했습니다. 그리고 북한에서 온 분을 초청해서 북한 요리인 두부밥을 참가자들과 함께 만들었습니다. 식사와 요리시간 이후에는 다양한 문화를 배경으로 지닌 개인들의 이야기를 나누었다고 합니다. 그야말로 글로벌 소셜 다이닝이군요. 

팀 '별자리'의 글로벌 소셜 다이닝

 

 두 번째 팀은 한국, 모로코, 영국, 중국 출신의 팀원들이 모인 한모영중입니다. 이태원에서 모로코 식당을 운영하는 모로코인 주인을 만났던 한모영중 팀은 외국인들이 한국에서 일자리를 찾는 것이 어렵다는 문제를 발견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채용사의 니즈와 외국인 구직자의 니즈가 맞지 않다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한모영중 팀은 한국에서 취업한 경험이 있는 외국인들을 심층 인터뷰한 뒤 한국에서는 추천서가 중요하는 등 개인적인 관계가 중요하다고 판단이 들었다고 하는데요. 외국인들이 한국에서 취업하는 동안 느끼는 한계를 해결할 수 있도록 채용사와 구직자 사이의 정보를 교환하는 웹사이트를 개발하였습니다. 테크스타스의 피드백을 반영하여 전달하고자 하는 단 하나의 메시지만을 선택해서 웹페이지를 디자인했다고 합니다. 프로모션, 스폰서십, 프리미엄 멤버십으로 수익을 올리는 방법 또한 구상했습니다. 이 날 한모영중 팀의 발표에서 인상 깊던 것은 북한 출신 팀프레너가 들려주는 문화 차이 이야기였는데요. 실제 남한 사람들을 고용해서 사업을 진행하면서 직면했던 어려움에 대한 이야기는 한모영중이 해결하고자 했던 문제에 대해 공감하도록 힘을 실어주었습니다. 

팀 '한모영중'의 Besouled 프로젝트

 

 세번째 팀으로는 파벨 팀입니다. 러시아에서 온 파벨이 한국에 거주하면서 마주친 거주 문제에서 디자인 씽킹 프로젝트를 시작했다가 점심을 먹는 중에 '서울에서 타향살이하는 사람들은 건강한 음식을 먹으며 살고 있을까?' 하는 의문이 들면서 주제를 바꾸었다고 합니다. 이후 파벨 팀은 타향살이 중인 사람들에게 식단에 대한 설문 조사를 시작했습니다. 그랬더니 대부분의 사람들이 건강하고 신선한 음식을 먹기 어려웠다고 답했습니다. 그러면 건강하고 신선한 음식을 먹을 기회가 있다면 먹을것인가? 에 대한 물음에는 100% 가 그렇다고 대답했습니다. 어떻게 신선한 음식을 제공할지 고민하던 파벨 팀은 서울에서 1시간 거리에 있는 농부들을 만나 저렴한 가격으로 신선한 음식을 가져왔습니다. 신선한 음식을 먹기 힘든 이유는 먼 거리에서 농작물을 한 번에 재배하기 때문이라는 것을 발견했기 때문이라고 하는데요. 파벨팀은 서울 근교에서 사온 채소를 가지고 아산상회에서 파머스 마켓 Farmer's Market 을 열어 타향살이 중인 팀프레너들에게 신선한 식재료를 판매했습니다. 

 

팀 '파벨' 의 파머스 마켓

 

 마지막으로 '올 댓 서울' 팀입니다. 북한에서 온 사람들이 정보를 잘 찾지 못 하는 문제에서 출발하여 남한에 온 지 2년 채 안 된 사람들을 타켓팅하여 세세한 정보를 제공하는 웹사이트를 개발했습니다. 뷰티, 역사, 서울나들이 등의 테마별로 정보를 제공합니다. 만약 웹사이트를 지속한다면 중개수수료, 광고에서 얻는 수익과 가이드 비용으로 부수입을 얻는 방법을 고안했습니다. 

 발표를 마치자 누군가가 질문을 합니다. '실제로 탈북민을 만났나요?' 올 댓 서울 팀이 솔직하게 답변 하기를, 초반에 새로운 대상을 만나 문제를 찾는 대신 팀 안에서 북한에서 온 팀원들로부터 문제 정의를 시작했다고 답합니다. 그래서일까요? 오랫동안 문제를 정의하기가 어려웠다고 합니다. 준비하는 과정 중에서 팀원을 잃는 등 여러 가지로 우여곡절이 많았던 '올 댓 서울' 팀.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디자인 씽킹 과제를 마무리 지은 것이 대견합니다. 

 

팀 '올 댓 서울'의 올 댓 서울 프로젝트

 

네 팀의 디자인씽킹 발표를 마쳤다면 포스트 모토롤라 Post Motorola 로 서로의 배움을 공유하는 시간이 빠질 수 없겠죠. 팀 별로 좋았던 점, 아쉬운 점, 배운 점, 적용할 점을 나누면서 서로를 통해 학습합니다.

 좋았던 점으로는 어떻게든 프로젝트를 해냈다는 성취감, 역할에 충실했던 팀원들의 모습 이야기가 주로 꼽혔습니다. 부족했던 점으로는 추석으로 인해 홍보 시간이 부족했던 점과 팀원들과 커뮤니케이션 할 시간이 부족했던 점, 수익을 창출하지 못 했던 점이 나왔습니다. 배운 점으로는 다른 배경의 사람들을 이해할 수 있던 경험, 디자인 씽킹 과정을 경험하면서 배운 것들이었습니다. 그리고 주도적으로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배웠다고 합니다. 실천할 점으로는 기획 단계에서 미션을 제대로 설정하자는 것과 프로젝트를 진행할 때 디자인 씽킹 프로세스를 적용하고 싶다는 것이었습니다. 

디자인씽킹에 대한 포스트 모토롤라

 

 

대상을 공감하는 것에서부터 출발하여 문제를 정의해보았던 디자인 씽킹 챌린지였습니다.

앞으로 팀프레너들이 본격적으로 비즈니스 프로젝트들을 수행할 때 디자인 씽킹 과정을 적용하는 시도가 있기를 기대해봅니다. 

 

 

 

 

 

<번외>

글로벌 소셜 다이닝이 열렸던 장소인 '다음역' 을 방문했었습니다. 다음역에서 판매하는, 남북이 하나된 지도를 발견하고는 냉큼 구입한 뒤 아산상회 공간에 바로 달아놓았습니다. 통일을 모티브로 제품을 디자인하는 'PAW studio' 제품입니다. (www.pawstudio.kr)

[아산상회] 2019.09.18-20 포레스트 앤 백 Forest & Back

 아산상회 (ASANSANGHOE) 는 개인의 특성 및 배경과 무관하게 기업가정신을 발휘할 수 있도록 창업기회의 형평성 (Entrepreneurship for all)을 제고합니다.

 

보름달 찬 한가위가 지나자 아산상회 에도 가을바람이 불어옵니다. 선선한 가을바람과 함께 아산상회는 *Forest & Back 포레스트 앤 백 을 떠납니다. 그것도 북녘 땅이 바라다보이는 '파주'로 말이죠. 

 

*포레스트 앤 백 Forest & Back 이란? 

일상을 떠나 자연 속으로 들어가는 것입니다. 포레스트 앤 백은 앞으로 함께할 팀 컴퍼니를 발표하면서 시작됩니다. 자연 속에서 함께 먹고 자고 지내면서 서로의 학습 여정을 공유하고 서로를 알아가며 팀 빌딩을 시작합니다. 

파주 헤이리마을 갈대광장. 가을 하늘 아래 팀프레너들

아산상회 파주 포레스트 앤 백은 헤이리마을 갈대광장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이 날 갈대광장에서는 아산상회에 있어 가장 중요한 일이 벌어진다고 하는데요. 그것은 바로 앞으로의 3개월 동안 함께 할 팀 컴퍼니 Team Company가 발표되는 것입니다. 두 개의 팀 컴퍼니가 만들어지고나면 팀프레너들은 팀 컴퍼니와 함께 개인의 성장, 팀의 성장, 비즈니스의 성장을 이루게 됩니다. 

 

팀 컴퍼니는 항상 팀 코치와 함께 합니다. 팀 코치는 마치 축구 팀 감독과 같습니다. 감독은 선수들과 같이 축구장 안에서 뛰지는 않지만 연습할 때나 시합을 할 때나 항상 선수들과 함께합니다. 마찬가지로 팀 코치도 팀프레너들이 비즈니스를 수행하면서 겪는 성장 과정을 늘 함께합니다. 

 

아산상회에는 MTA 코치 존과 스티븐이 있습니다. 맑은 가을 하늘 아래에서 존 팀과 스티븐 팀에 속하는 팀프레너들의 이름이 한 명 한 명 불리워집니다. 호명이 끝나자 드디어 아산상회에 두 개의 팀 컴퍼니가 탄생하였습니다. 

(좌) 존 팀 (우) 스티븐 팀

팀 컴퍼니 결성과 함께 '마니또 뽑기'가 이어집니다. 사실 포레스트 앤 백의 첫째날은 온전히 팀프레너들에게 맡겨져서 팀프레너들의 기획으로 이루어졌습니다. 프로그램 기획을 맡은 네 명의 팀프레너들은 서로의 마니또를 제비뽑기로 뽑게 하고 파주 포레스트 앤 백 3일 동안 서로를 몰래 돕도록 계획했습니다. 

"마니또 뽑으세요!"

 

마니또를 뽑고나서 팀 별로 점심을 먹은 후 오두산전망대로 이동합니다. 아산상회가 '파주'로 포레스트 앤 백을 오게 된 가장 큰 이유는 바로 북한출신 팀프레너들의 고향 땅을 함께 바라보기 위함이었습니다. 

언젠가 기차를 타고 속시원하게 달리며 서울에서 평양을 지나 유럽 땅까지 다다를 그 날이 오리라 꿈꾸어 봅니다. 

전망대에서 바라본 북녘 땅을 가슴에 품고난 뒤 2박 3일간 포레스트 앤 백을 보내게 될 홍원연수원에 도착했습니다. 

 

온전히 팀프레너들에게 맡겨진 첫 날. '몸으로 말해요' 게임으로 몸과 맘을 풀어줍니다. 

온 몸으로 동물을 표현하는 팀프레너들

다음 코너로는 진짜 라틴 아메리카에서 온 팀프레너가 가르쳐주는 라틴 댄스 강좌가 이어집니다. 

엘살바도르 출신 팀프레너의 라틴 댄스 강좌

중국인 팀프레너는 패션쇼를 엽니다. 다양한 중국 의상을 준비해와서 팀프레너들을 모델로 섭외했는데요. 너무나 자연스럽게 런웨이에서 워킹을 소화하는 팀프레너들의 연기력에 모두가 함박웃음을 짓습니다. 

런웨이의 대미. 디자이너와의 포토타임

팀프레너의, 팀프레너의 의한, 팀프레너를 위한 첫째날이 흐르고 어느덧 밤이 찾아왔습니다.

 

신나는 활동으로 가득했던 이 날의 마무리로 찾아온 시간은 다소 고요해보이는군요.

2주 전 만난 테크스타의 오코가 전한 이야기를 기억하시나요? (https://happybridge.tistory.com/183) 오코가 강조한 것은 자신의 상태를 점검하고 살피는 것이 기업가정신의 기초라는 것이었죠. 사업을 시작할 때는 넘치는 자신감으로 흥분되다가도 밤에 자기 전에는 불안감과 의심이 밀려들기도 하고 때로는 좌절을 맛보기도 하는 것이 기업가의 삶입니다. 그래서 준비한 weave 위브 송이님의 명상 시간. 명상에서 기대하는 바를 모두가 나누어 보니 누군가는 비움 emptiness을 누군가는 쉼 relax을 기대하고 있었는데요. 깊은 호흡을 통해 뇌에 활력을 불어넣는 명상을 체험해보며 각자가 기대한 바를 이룬 시간이었습니다. 

 

포레스트 앤 백 둘째날 아침. Marta 마르타 와 함께하는 아침운동으로 하루가 열립니다. 

맑은 공기 마시며 아침 운동 중인 팀프레너들
이 날의 체크인. 스트레칭으로 몸을 풀며 자신의 상태 점검하기

산뜻하게 몸을 푼 팀프레너들이 팀 컴퍼니 별로 줄을 섰습니다. 그리고 상태 팀을 마주보며 둘씩 짝을 지었는데요. 짝꿍과 함께 인생의 학습 심장 박동 그래프 Learning Heart Beat 를 그려봅니다. 이 그림을 가지고 서로의 인생을 나누며 자연 속을 거닐게 됩니다. 

내 짝은 누구?

서로의 인생을 나누며 산책을 하던 중에 짝꿍의 이야기를 듣고 한바탕 눈물을 쏟아낸 팀프레너도 있었습니다. 

(1,2) 아산상회 팀프레너들의 인생 학습 심장 박동 그래프 Learning Heart Beat / (3) 짝꿍과 인생 학습 이야기를 나누는 팀프레너들

산책 후 돌아온 팀프레너들이 서로의 인생 학습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어본 소감을 나눕니다. 한 팀프레너는 인생에 동기부여라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이야기합니다. 다른 팀프레너는 혼자서 통제할 수 없는 것은 마음을 비우고 넵두어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하는군요. 도대체 어떤 이야기를 서로 나누었을지 정말 궁금합니다. 

이번에는 팀별로 모여 앉아 이야기를 나눕니다. '어릴적 꿈'과 '무엇을 할 때 가장 행복한지' 에 대해 나누어봅니다. 

팀 동료들과 함께 어릴적 꿈과 무엇을 할 때 가장 행복한지 나누는 팀프레너들

꿈과 행복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고 돌아온 팀프레너들의 소감이 궁금합니다. 한 팀프레너는 어린 시절 꿈과 자신이 행복했던 순간에 대해 생각해보면 세상에 영향을 주는 것을 꿈꾸었고 이것이 어떠한 형태로든 측정이 가능할 때 기쁨을 느꼈다고 합니다. 다른 팀프레너는 팀 동료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배운 점이 있다고 하는데요. 할머니가 돌아가시면서 새로운 꿈을 꾸게 된 팀 동료의 이야기를 들을면서 통제 불가능한 상황을 경험할 때 꿈이 바뀔 수도 있다는것을 깨달았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과연 어릴적 꿈과 자신이 하고 싶은 일 사이에는 어떤 관련이 있을까요? 어릴적 꿈 꾼 것을 그대로 이루면서 그것만 가지고 사는 것만이 이상적인 삶일까요? 이를 생각해보면서 꿈에 관한 영상을 한 편 봅니다. Emilie Wapnick 에밀리 웹닉의 Why some of us don't have one true calling 어떤 사람들에겐 하나의 천직이 없는 이유 입니다. (영상: https://youtu.be/4sZdcB6bjI8)

유난히 관심사가 많고 다재다능하며 나름의 열정도 있으나 크게 이뤄놓은 것은 없고, 천직을 찾아 헤매지만 한 가지만 파기엔 하고 싶은 게 너무 많은 사람들, 혹은 지금껏 하나만 열심히 파왔는데 어째서 삶은 만족스럽지 않을까 허무했던 사람들에게 이제 스스로의 가능성을 제한하는 개념들로부터 벗어나 내면에 잠재된 다양한 힘들을 다시 발견하고 열정을 희생시키지 않고도 풍요로운 삶을 가꿔나갈 수 있도록 이끌어주는 내용입니다. (출처: 네이버 책 소개 https://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hn?bid=12845434&sug=thumb)

 

많은 사람들이 외부로부터의 시선 때문에, 외부 환경 때문에 꿈이 바뀌기도 하면서 본인이 하고 싶은 일을 선택하지 못 한 채 행복하지 않은 순간을 경험하기도 하는데요. MTA 는 모두가 하고 싶은 것을 '같이' 해보는 것을 추구합니다. 그래서 이제부터 팀프레너들은 내가 진짜 원하는 것은 무엇인지, 하고 싶은데 못 하고 있는 것은 무엇인지 생각해봅니다. 첫 주에 작성해본 *Ikigai 이키가이와 *학습 나침반 (러닝컴파스 Learning Compass)을 통해서 말이죠.

 

*Ikigai 이키가이란?

이키가이 Ikigai. 삶의 가치, 사는 보람, 존재하는 이유를 뜻하는 일본어. 다음 그림처럼 그려볼 수 있습니다. 

 

 

*학습 나침반 Learning Compass 이란?

 개인 학습 계획을 마음에 새기는 것입니다. 학습자는 학습 나침반을 통해 과거, 현재, 미래의 관점에서 학습 경로를 탐구합니다. 이 탐구는 학습자가 목표를 달성하는데 필요한 실천 계획을 수립하도록 합니다. 

 학습 나침반은 단순한 계획이나 희망 사항이 아닙니다. 학습 "계약서" 처럼 "살아있는 문서" 입니다. 학습자, 동료 학습자 및 코치가 정기적으로 업데이트하고 점검합니다. 학습 계약에는 전략적인 장기 목표와 전술적인 단기 목표가 모두 포함됩니다. 성공 및 목표 설정을 위한 측정 또한 포함됩니다.

 

자연 속에서 팀과 함께 러닝컴파스를 공유하는 아산상회 팀프레너들

어떻게 학습을 해왔는지, 현재 어디에 있는지, 어디로 가고 있는지, 원하는 곳에 가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지, 내가 목표에 도달했다는 것을 어떻게 알 수 있는지를 나누며 각자의 학습 여정을 공유해보았습니다. 그리고 아산상회 팀프레너들이 다시 모여 러닝컴파스를 팀 별로 나눈 소감을 들려줍니다 러닝컴파스를 공유한 뒤 팀프레너들은 다양한 배경을 가진 팀 동료의 이야기를 듣고 다양성에 대해 한 층 더 깊게 이해하게 되었다고 하는군요. 

 

팀 동료의 학습 여정을 듣고난 뒤 두 팀 컴퍼니의 아산상회 항해가 시작됩니다.

 

아산상회의 첫 주차에서는 스탠포드 챌린지가 끝난 뒤 팀이 형성되는 과정에 대한 학습을 했었는데요. 

(첫 주차이야기:  https://happybridge.tistory.com/182?category=346032)

학습 내용에 나왔던 높은 성과를 내는 팀 High Performance Team 에게 있어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팀으로 대화하기' 입니다.

팀으로 대화하는 방식에는 의견을 주장하며 결론을 내리는 토론 Discussion 이 있고 한 가지 주제를 가지고 여러 의견을 내는 대화 Dialogue 도 있습니다. 비즈니스 세계에서는 주로 토론의 방식이 만연하지만 사실 '대화' 또한 매우 중요한 대화 방식입니다.

 그렇다면 팀으로 하는 대화는 어떻게 이루어져야 할까요?

 가장 먼저 다음 다섯가지를 떠올려야 합니다. 명확하게 말하기 straightforwardness, 기다림 waiting, 경청 listening, 존중 respect,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마음으로부터 말하기 From the heart! 입니다.

 긍정적인 대화를 위해서는 아니다 No 혹은 그렇지만 But 을 외치는 자기중심적 Ego 인 언어보다는 아주 적은 부분일지라도 공감하며 맞다 Yes 나도 그렇다 Too 를 말하며 상대의 이야기에 메아리를 맺어 주는 것 Eco 이 좋습니다. 

 마지막으로, 스패인 축구 팀 FC Barcelona 경기에서 볼 수 있는 티키타카 Tiki-taka 식의 대화가 팀으로 대화하는 좋은 방법입니다. 한 선수가 단독 드리블로 골을 넣는 것이 아니라 팀원들이 다같이 서로 짧은 패스를 이어가며 득점을 하게 되는 것처럼 대화가 이루어져야 한다는 것이죠. 

 

아산상회의 두 팀 컴퍼니도 대화 Dialogue 를 이루며 비즈니스를 수행하게 될텐데요. 대화로 쌓은 탄탄한 비즈니스를 이루게 될 훗날을 기대하며 타임머신을 타고 미리 아산상회의 마지막 날로 달려가봅시다. Forest & Back 포레스트 앤 백 의 Birth-giving 벌쓰기빙의 주제는 "2019년 12월 13일! 아산상회 쇼케이스에서 수상되는 최고의 팀워크 상 Best Teamwork Award" 입니다. 각 팀 컴퍼니는 컴퍼니에 새로운 이름을 짓는 것을 시작으로 최고의 팀웍상을 수상할 그 날을 그려보며 (2019년 12월 13일 시점에서) 팀이 수행해온 일들을 발표해야 합니다. 

팀 컴퍼니별로 벌쓰기빙을 준비하기에 앞서 잠시 다른 코너가 이어집니다. 'Coldmail 보내기' 를 연습해볼 수 있는 시간입니다. 

 비즈니스를 하면서 이전에 알지 못 하던 새로운 기업에 컨택해야 하는 순간들은 자주 찾아옵니다. 그런 상황에서 어떻게 기업에게 첫 Coldmail 을 보내야 하는지 실전을 통해 알아보는 시간을 가져봅니다. 아산상회 팀프레너들은 모두 스마트폰을 꺼내들고 베를린의 소세지 회사에 연락하는 가상의 상황을 설정하고 메일을 보냅니다. 송이님의 메일함에 팀프레너들이 보낸 Coldmail들이 도착합니다. 이어지는 송이님의 피드백과 조언은 다음과 같았습니다. 

 Coldmail을 보낼 때는 회사 입장에서 어떤 메일에 답을 할지 고민해보기도 해야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Call to Action! 입니다. 다음 미팅의 시간과 장소를 잡는 등의 행동을 이끄는 내용이 담겨야 하는 것이죠. 내용은 두 세 문단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회사가 '아, 이 사람이 내 입장을 고려하고 있구나' 라는 생각이 들도록 상대를 고려한 장소와 시간을 정하는 내용이 오가는 것이 좋습니다. 

"베를린 송이 소세지 회사에 메일을 보내보세요"

 

 

 

드디어 벌쓰기빙이 이루어지는 셋째날 아침이 밝았습니다. 아산상회의 두 팀 컴퍼니는 과연 어떤 모습이 되어 나타날까요? 

 

스티븐 팀은 'NEXT꾼'으로 새롭게 탄생했습니다. 다음 NEXT 여정으로서 다가오는 통일을 준비하며 북한과 함께 글로벌 시대로 나아가자는 미션을 외치는 팀 컴퍼니 NEXT꾼 입니다. 

 

NEXT꾼

존 팀은 '티키타카 Tiki-taka'로 새롭게 탄생했습니다. 눈빛만 보고도 패스가 이어지는 티키타카처럼 완벽한 팀웍으로 고성과를 달성하는 팀 High Performance Team 을 이루자는 포부를 밝히는 팀 컴퍼니 티키타카입니다. 

티키타카 Tiki-taka

 

파주 Forest & Back 포레스트 앤 백 에서 탄생한 두 팀 컴퍼니 NEXT꾼티키타카.

3일간의 파주 여정을 돌아보며 어김없이 Post Motorola 포스트 모토롤라를 통해 좋았던 점, 아쉬운 점, 배운 점, 적용할 점을 나눕니다. 

파주에서 탄생한 '팀 컴퍼니를 위해 당장 무엇을 할지'를 다짐하고 나누며 포레스트 앤 백의 막이 내립니다. 많은 팀프레너들이 리플렉션 페이퍼 Reflection Paper (학습성찰일지)를 작성하겠다고 다짐합니다.  

 

 

북녘 땅이 바라다 보이는 파주에서 탄생한 두 개의 팀 컴퍼니 NEXT꾼티키타카. 이들이 펼쳐나갈 이야기가 기대됩니다. 다음 주에는 Open Space Technology 방식으로 각자가 하고 싶은 프로젝트를 띄워 프로젝트 팀을 결성한다고 하는데요. 어떤 프로젝트들이 나올지 이 또한 기대됩니다. 

 

두 팀 컴퍼니가 처음으로 모여 진행하는 트레이닝 세션 Training Session 이야기와 비즈니스가 시작될 프로젝트 이야기를 가지고 다시 돌아오겠습니다. 

[아산상회] 2019.09.04-06 디자인씽킹 Design Thinking

   아산상회 (ASANSANGHOE) 는 개인의 특성 및 배경과 무관하게 기업가정신을 발휘할 수 있도록 창업기회의 형평성 (Entrepreneurship for all)을 제고합니다. 

아산상회가 시원한 바람 (그리고 태풍 링링)과 함께 어느덧 2주차에 접어들었습니다. 

2주차 주제는 *디자인 씽킹 Design Thinking 이었는데요, MTA와 함께라면 디자인씽킹 이론을 학습할 뿐만 아니라 역시나 실제로 학습한 내용을 적용하는 과정이 빠질 수 없겠죠. 이번 주도 어김없이 주어진 챌린지 Challenge 와 더불어 금요일에 방문한 헤이그라운드에서 벌어진 역동적인 dynamic 이야기를 들려드립니다. 

 

*디자인 씽킹 Design Thinking 이란? 

공감하고, 문제를 정의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아이디어를 도출하고, 시제품을 제작하고, 사용자 테스트를 진행하는 단계를 일컫습니다. (출처: 스탠포드 대학교 디 스쿨 D-School) 이 단계는 원래 디자이너가 문제를 해결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디자인적 사고, Design Thinking 이라고 불립니다. 본래 디자인이란 외형적 아름다움보다는 '실용적이고 기능적인 문제를 해결해나가는 과정'이지요.

(디자인씽킹 참고 영상: 한글/세바시- https://youtu.be/R6ojskFNB6w 영어/TEDhttps://youtu.be/UAinLaT42xY)

 

디자인씽킹의 세계 속으로 들어가기에 앞서 아산상회에 찾아오신 분이 계십니다. 통일 디자이너, 남북 문화 번역가이신 전영선 교수님이신데요. 다양한 출신지와 배경을 가진 아산상회 팀프레너들의 공감 능력 향상을 위해 '남북한의 언어 차이와 대화 기법'을 주제로 이야기를 들려주셨습니다. 교수님은 남한과 북한의 언어는 '다르다' 기 보다는 '달라졌다'가 맞는 표현이라고 합니다. 남한과 북한의 언어가 '달라진' 이유는 남북한의 사회 생활이 '달라졌기' 때문입니다. 

통일 디자이너, 남북 문화 번역가 전영선 교수님

강의를 통해 팀프레너들이 어떤 학습을 했을까요? 빠질 수 없는 과정, 포스트 모토롤라 Post Motorola 를 통해 각 팀 안에서 나눈 생각을 다시 모든 팀이 모여 서로 나누어 봅니다. 바로 옆에서 북한에서 온 팀프레너들과 함께하고 있지만 이렇게 따로 북한 문화와 언어를 분석한 내용을 알게 된 점이 좋았다고 합니다. 아쉬운 점으로는, 반대로 북한 사람들이 남한 사람들을 어떻게 받아들이면 좋을지에 대한 강의도 있었으면 좋겠다는 의견이었습니다. 배운 점으로는, 남북한 팀프레너들 사이에서 서로 사용하는 언어가 의도치 않게 오해를 살 소지가 있다는 것이었는데요. 이에 따라 사용하는 언어의 의미를 서로 맞춰나가자는 것이 적용점이었습니다. 

 

팀 안에서 끊임없이 대화 Dialogue 를 통해 서로 학습하는 과정이 이루어지려면 서로의 관점과 언어를 이해하고 공감하려는 노력이 필수겠죠? 사실 공감하기란 누구에게나 참 쉽지 않은 일인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디자인씽킹에서 '공감하기'는 가장 먼저 이루어져야 하는 중요한 단계입니다. 그래서 팀프레너들은 '공감하기'에 도전해봅니다. 어떻게? 가방 주인이 되어보면서! 

 

방법은 간단합니다. A팀 한 명의 가방을 오픈합니다. B팀의 사람들이 A팀으로 가서 가방의 물건을 관찰하면서 가방 주인에게 질문을 던집니다. 반대로 똑같이 합니다. 각자의 팀으로 돌아가서 상대편 가방 주인이 필요로 하는 것을 파악해 봅니다. 

다른 팀에 가서 가방에 든 물건을 구경하는 팀프레너들 

그리고나면 가방 주인이 어떤 사람인지 뇌구조를 그려본 뒤 가방 주인이 필요한 것, 선물하고 싶은 것 등을 파악해봅니다. 가방 주인에 대해 정말 세세하게 분석하고 고민한 팀프레너들의 작품들. 가방을 들여다볼 수 있도록 허락해준 가방 주인들! 감사의 의미로 뇌구조 그림을 드릴게요.

공감하는 것도 작정하고 해보니까 그리 어려운 일은 아니었다는 사실을 팀프레너들은 깨닫습니다. 관찰만 잘 해도 많은 것을 얻을 수 있는데, 질문까지 하니 또 다릅니다. 모든 주관과 판단을 내려놓고 공감하는 것, 그림과 키워드로 표현해보는 것을 경험해보았는데요. 아산상회 팀프레너들. 이 느낌 그대로 살려서 실제 디자인씽킹 과제로 넘어가봅시다. 

 

팀프레너들에게 주어진 디자인씽킹 과제입니다.

'서울에서 타향살이 하는 사람들의 불편함을 해결할 수 있는 디자인 제안을 통해 실제로 돈을 벌어보자!'

2주 후 아산상회 팀프레너들의 학습 여정은 도심을 떠나 자연 속에서 이루어질 예정입니다. 이 학습 여정은 이름하여 포레스트 앤 백 Forest & Back 인데요. (어디로 떠나는지는 아직 비밀) 포레스트 앤 백에서 먹을 간식과 바베큐 파티가 풍성하려면 팀프레너들은 돈을 벌어야 합니다. 우리가 배운 디자인 씽킹 과정을 실제로 적용하고 비즈니스를 수행하면서 말이죠. 사용자 중심으로 사용자의 생각을 공감하는 과정은 디자인씽킹에서 가장 먼저 이루어져야할 필수 단계입니다. 그렇다면 실제로 타향살이 하는 사람들을 만나보아야 하지 않겠어요? 사람들을 만나 공감하는 방법은 여러가지가 될 수 있습니다. 관찰을 하거나 인터뷰를 하는 것도 좋고, 직접 그 상황에 몰입해보거나 유사한 상황을 경험해봐도 좋습니다. 전문가에게 배우거나 스스로 기록해보는 것도 특정 대상에 대해 공감하는 방법이 될 수 있죠. 

 

다양한 방식으로 타향살이 중인 서울사람들의 이야기에 공감하고 돌아온 팀프레너들. 그 내용을 '공감지도 a Map of Empathy'로 정리해봅니다. 당사자가 말하고, 느끼고, 생각하고, 행동하는 내용을 공감지도에 그립니다. 아산상회 팀프레너들은 다양한 방법으로 공감할 대상을 찾고 공감지도를 그렸습니다. 탈북민 한 명의 삶을 심층 인터뷰한 팀, 이태원에 가서 모로코 식당을 운영하며 서울살이를 하는 모로코인을 만난 팀, 온라인으로 29명, 오프라인으로 9명을 만나 총 35명에게 인터뷰를 진행한 팀, 다양한 배경을 가진 사람들이 이미 모여있는 아산상회 내부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본 팀. 팀프레너들은 실제 타향살이 중인 서울 주민의 이야기를 들으며 그들의 마음을 헤아려 봅니다.

공감하는 과정을 거쳤다면 다음 단계인 '정의하기' 로 넘어갑니다. 공감하는 과정에서 많은 문제를 느꼈다 할지라도 문제를 해결하기에 앞서 도전해야 할 문제가 무엇인지 '정의' 합니다. 이를 위해 아까 만난 사람들의 이야기들을 먼저 분류해 봅니다. 빨리 해결해야 하는 문제인지, 장기적으로 해결할 문제인지, 난이도가 높은지, 낮은지에 따라 말이죠.

문제 찾기 & 문제 정의

이제 문제라고 정의내린 것들을 해결하기 위해 아이디어를 내고 프로토타입을 만들어보는 과정이 남았는데요. 팀프레너들은 하루도 채 안 되는 시간 안에 이 모든 과정을 해내고 발표까지 해야합니다.

 

2주차 마지막 날, 우리는 모두 성수동 헤이그라운드에 모였습니다. 헤이그라운드는 기존과 다른 접근방법을 통해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체인지메이커들이 함께 일하고 성장하는 코워킹 커뮤니티 스페이스입니다. (출처: 헤이그라운드 홈페이지)

헤이그라운드 꼭대기층

 

디자인씽킹 도전과제 발표를 위해 특별히 테크스타스 techstars 를 초대했습니다. 테크스타스는 창업자들의 여정을 위한 엑셀러레이팅, 투자, 아이디어 개발 지원을 수행하는 미국 기관입니다. 

 

테크스타스에서 온 오코와 랄리타를 소개합니다. 

    오코는 아시아 태평양 지역 담당자로 5개국에 회사를 설립한 경험을 바탕으로 다양한 아이디어를 가지고 팀을 꾸려서 조언하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오코는 미국에서 공부하던 학생 시절 장학금을 위해 열심히 공부하는 것에 한계를 느끼고 웹사이트를 만드는 팀을 결성하여 학비를 벌었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다양한 고객들을 만나고 졸업 후에는 인턴십도 하면서 능력을 개발했다고 해요. 학생 때의 팀 경험 때문일까요? 오코가 생각하는 기업가 정신이란 좁은 방에 팀이 한 데 모여 소파에서 잠들며 벌레 물려가며 일하는 모습이라고 합니다. 

    랄리타의 이야기입니다. 랄리타도 오코처럼 아시아 태평양 지역을 담당하는 매니저로 테크스타에 온 지는 5년차입니다. 비즈니스맨, 변호사를 직업으로 삼았던 랄리타의 부모님은 평생 선택권 없이 그저 주어진 삶을 살다가 랄리타가 12살 때 창업을 시작했습니다. 부모님은 랄리타에게 여러가지 일을 시키며 랄리타를 대상으로 다양한 실험을 하셨다고 하는데요. 랄리타로서는 그 때가 사업을 배울 수 있는 기회였다고 합니다. 어떤 날은 학교도 빠지면서 마케팅이나 프레젠테이션과 관련된 학습을 시키기 위해 부모님은 랄리타를 다른 곳에 데려가기도 했다고 하는데요. 창업이란 힘든 일이라는 것을 일찌감치 깨달았던 랄리타는 창업을 직접 하지는 않겠다고 결심했다고 합니다. 컨설팅 회사에서 근무하다가 지금은 창업가들을 지원하는 일의 중요성을 깨닫고 지금까지 그 일을 하고 있죠. 

 

오코와 랄리타와 하루를 시작하면서 팀프레너들은 체크인 주제로 자신의 컨디션을 1점에서 5점까지의 점수로 표현했습니다. 이 날 유독 상태가 좋은 4점대가 많기도 했지만 2점대의 팀프레너들도 심심치 않게 나왔는데요. 이어서 오코가 들려준 이야기는 마침 창업자들의 육체적, 정신적 건강에 관한 이야기였습니다. 많은 에너지를 비즈니스에 쏟다보면 건강에 이상이 생기기 마련인데, 이 때 이를 알아차리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오코는 강조했습니다. 자신의 상태를 알아차린 뒤 이를 수용할 줄 알고, 계속해서 관찰할 줄 알아야한다는 것이죠. 뿐만 아니라 자신의 좋지 않은 상태를 남들과 비교하지 않으면서 솔직하게 드러내는 것이 창업자 정신건강의 시작이라고 오코는 전했습니다.

 

오코의 이야기를 듣고 아산상회 팀프레너들의 질문이 쇄도합니다. 한 팀프레너가 묻습니다. "창업가들이 정신에 치명상을 입는 이유가 취약한 불확실성 때문인가요?" 오코는 이에 다음과 같이 대답합니다.

"맞아요. 우리 중에 그 누가 자신의 아이디어가 잘 될거라는 확신이 있겠어요? 특히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국가들에서는 쉽지 않습니다. 우리의 일반적인 루트는 학교를 가고 대학을 가고 회사를 가서 월급을 받는 과정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 여기 있는 사람들은 용기있게 (긍정적인 뉘앙스로) 미친 사람들입니다. 지금 이 에너지가 사라지지 않고 무언가를 계속 하다보면 무언가 일이 일어나기 마련입니다. 그러나 열심히만 한다고 되지 않습니다. 환경이 중요하죠. 5년 전만 해도 아이디어만 있다고 일이 일어나지는 않았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인류 역사상 창업을 하기에 가장 좋은 시점이죠. 지원과 기회가 많이 있습니다."

 

이어서 방금 질문한 팀프레너가 "그렇다면 그런 불확실성을 어떻게 다룰 수 있을까요?" 라고 물었더니 오코가 말합니다. 

"우리는 모두 그 불확실성을 느끼고 있는데, 그것이 기업가정신입니다. 우리는 그래서 리더가 되어야 하고 무언가를 만들어내야 하고 낙관적인 자세를 유지해야 합니다. 24시간 7일 내내 우리가 매일 하는 것이 그것입니다. 그러나 잊지 말아야 할 것은 우리가 혼자가 아니라는 점입니다. 모두가 불확실성을 겪고 있고, 이를 표현할 수 있는게 중요합니다. 불확실할 수도 있다는걸 인정할 줄 아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기업가정신을 훈련하는 것은 운동선수가 훈련하는 과정보다 힘들 수 있습니다. 운동선수는 최상의 몸의 상태를 만들어서 다음 경기를 나가기도 하지만, 부상을 당하면 당연히 쉽니다. 다친 근육을 계속 사용하지 않죠."

 

그랬더니 또 다른 팀프레너가 묻습니다. "올림픽 선수는 준비할 시간이 있지만 기업가들은 그럴 시간이 없지 않은가요? 정말 힘든 날 투자자 미팅이 있을 때도 쉬어야 하나요?" 오코가 답합니다.

"그렇습니다. 쉬어야 합니다. 에너지가 낮을 때면 당연히 프레젠테이션도 잘 할 수 없습니다.역량이 낮을 땐 쉬어야 합니다. 그리고 두 번째로 중요한 것은 그래서 팀이 중요하다 겁니다. 잘 맞는 팀 동료를 꼭 만나세요. 혼자 하는 사람은 성공하지 못 합니다."

 

테크스타스 techstars의 오코와 랄리타, 통역 중인 weave 송이님

다소 깊은 대화를 나누고보니 시간가는 줄 몰랐네요.

어느덧 피할 수 없는 발표 시간이 다가왔습니다. 디자인씽킹 도전 과제를 가지고 네 개의 팀이 발표를 합니다. 

발표를 마치고 오코와 랄리타로부터의 피드백을 받는 팀프레너들.

테크스타는 모든 팀이 자신의 문제를 비즈니스에 반영한 것에 대해 극찬을 표했습니다. 그리고 상황에 들어맞는 타겟을 자세히 분석한 것과 디테일한 고객군이 있었던 것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주었습니다. 5분 안에 모든 아이디어를 발표하는 것이 쉽지 않은데 정말 잘 했면서 말입니다.

 

몇 가지 조언도 아끼지 않았는데요. 웹사이트로 문제를 해결하려는 팀에게는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하나만으로 최고의 것을 만드세요. Be the best of that only." 문제를 해결하는 웹사이트를 만들 때 모든 것을 넣어야 한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그러지 않아도 된다는 말이었습니다. 커뮤니티를 만들면서 문제를 해결하려는 팀에게는 '커뮤니티'의 정의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우리가 진짜 말하는 커뮤니티가 무엇인지 묻는 것과 더불어 이 서비스를 사람들이 지속적으로 사용하게 될 방법에 대해서 생각해보면 좋겠다는 말도 덧붙였습니다. 부동산 에이전시 사업을 구상한 팀에게는 다른 에이전시와의 차별점을 고민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그리고 한가지의 차별점을 두고 이를 강점이 되도록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합니다. 자신의 경험을 살려 비즈니스를 구상한 팀에게는 이미 하고 있는 일을 스케일업 하는 것이 좋았다는 피드백을 주었습니다. 그러나 자칫하면 사업 진행을 게으르게 만들 수도 있다는 점에서 어떻게 하면 훨씬 더 많은 사람에게 접근할지에 대해 끊임없이 고민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오코와 랄리타는 이런 피칭 pitching 을 수없이 보는 사람들인데, 팀프레너들이 하루 반만에 이 모든걸 해냈다는 것이 대단하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또한 '어떻게하면 솔루션을 낼까?'가 아니라 '문제에 집중'한 것이 잘 한 점이라고 피드백을 주었습니다. (디자인씽킹 주간이라 더 문제 해결보다는 문제 자체에 집중했다는 사실을 오코와 랄리타는 모르고 있었겠죠? 그래도 칭찬이란 역시 행복한 일입니다.) 

 

오코, 랄리타와 함께

긴장 반 배움 반이었던 발표 시간이 지나고 또 다른 손님이 찾아왔습니다. 바로 KoA 의 유동주 대표입니다.

(KoA : http://koacompany.com/ )

 

KoA는 Knocking on A 라는 의미인데, 이름이 지어진 이야기가 정말 흥미롭습니다. 기업 이름도 없던 시절. 케냐에서 첫 프로젝트가 있었는데 아프리카에 가는 길에 팀 동료 한 명이 '우리 이름은 있어야되지 않을까? '하는 찰나에, 버스에서 노래가 흘러나왔다고 합니다. 'Knock Knocking on haeven's door ~'  그리하여 아프리카의 문을 두드린 첫 프로젝트 이름은 Knocking on Africa 가 되었고, 그 다음부터 A는 비장의 가치 Hidden Value 가 되어 Knocking on A 가 되었더랍니다.

센스만점 유대표님. 아산상회를 위해 "오늘은 Knocking on ASAN SANGHOE (낙킹 온 아산상회) 입니다!"를 외쳐주셨습니다. 

 

유동주 대표는 스스로를 successful 하지 (성공적이지) 않고 struggling (고군분투) 중이며 소셜 앙터프레너가 '되고 싶은' 사람이라고 표현했습니다. 소개에서부터 강연이 기대되는데요. 유대표는 중국, 몽골리아, 케냐 등 개발도상국 7개국에 1년 이상씩 살면서 발견한 사회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진행하고 있는 프로젝트 'le cashmere 르 캐시미어' 를 소개하면서 영상을 하나 보여주셨는데요. 몽골에서 찍어온 영상을 어젯밤 편집을 막 마치고 다음 날 바로 아산상회에서 처음으로 상영해주셨습니다. 'le cashmere 르 캐시미어'는 모두에게 좋은 캐시미어이자 동물에게 좋은 캐시미어입니다. 유대표는 르 캐시미어 브랜드 이야기를 들려주셨습니다. 몽골에서 지내던 시절, 초원에서 아이들과 함께 놀다가 아이들 집에 가보게 된 날이었습니다. 사막화 때문에 도시로 이동하여 집을 구할 수 없던 아이들은 맨홀 뚜껑을 열고 그 안에서 살고 있었습니다. 추운 겨울을 견디지 못 하고 많은 아이들이 맨홀 속에서 죽는 것을 목격한 유대표는 환경 난민 문제에 주목하게 됩니다. 그러다가 캐시미어를 제공하는 염소를 기르는 가축 생활을 하면서 생계를 이어나가는 이들에게 '어떻게 캐시미어를 지속가능하게 생산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이 이어졌죠. 그래서 유대표는 다음과 같은 방식으로 지속가능한 캐시미어 sustainable cashmere 를 생산하는 방식으로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1. 목초지 관리 : 여름 목초지, 겨울 목초지를 나누어서 번갈아가며 염소를 기릅니다. 

2. 동물 친화적 : 겨울이 되면 염소의 속털이 자라고 3월이 되면 자동으로 털이 빠집니다. 털을 깎지 않고 자연스레 빠진 털을 이용합니다.

3. 공정 무역 : 염소를 관리하는 현지인들에게 염소를 잘 관리하면 털을 500g 주는 등의 방법으로 생산자를 고려한 인센티브를 지급합니다.

4. 상호 성장 Mutual Growth : 현지인 생산자에게 수수료를 10% 주는 것으로 사업을 운영하면 생산자의 수익은 지속적이지 않습니다. 그래서 복잡한 디자인 comlex, 기본 디자인 basic 두 가지로 포트폴리오를 나누어 제품을 만듭니다. 머플러같은 기본적이고 단순한 디자인은 현지인이 직접 디자인 하는 것이죠. 기본 디자인은 수익의 100% 가 현지인의 것으로 돌아갑니다. 

 

그 외 진행하고 있는 프로젝트로는 ETEAQ 에티크 가 있는데요. 현재 인도네시아에서 진행하고 있으며 GPS를 이용해서 나무의 일련번호를 설정하고 나무를 기증하여 심은 사람에게 나무의 성장 과정을 지켜볼 수 있도록 트래킹 tracking 하는 프로젝트입니다. 

 

유대표는 자신이 하고 있는 일이 사회적으로 큰 일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다만 사회문제가 내 문제로 여겨지는 순간 사업은 지속가능해진다고 말합니다. 이어서 아쇼카 설립자인 빌 드레이튼의 말을 인용하는데요. 빌은 사회적으로 가치 있는 일을 할 때 댜음 네 가지를 해야한다고 했습니다. 

1. 그냥 할 것 Just Do

2. 스케일을 뛰어넘을 것 Scaling Up

3. 고착화된 시스템을 바꿀 것 Pattern Change

4. 고착화된 관점을 바꿀 것 Frame Change

KoA 의 유동주 대표

 

팀프레너들. 유대표의 강연에서 받은 감동을 마음에 품고 포스트 모토롤라를 그려보며 헤이그라운드에서의 하루를 마무리합니다. 

 

KoA의 유동주 대표가 전한 강력한 메시지가 참 좋았다는 아산상회 팀프레너들. 강연을 통해 넓은 시야를 갖는 것의 중요성, 그리고 누구나 실패를 경험할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합니다. 

2주차의 여정을 돌아보면서 팀프레너들은 디자인씽킹 도전과제를 통해 당면한 문제를 곱씹어본 경험을 바탕으로 앞으로 비즈니스를 수행할 때도 이 과정을 수행하겠다는 것을 다음 적용점으로 꼽았습니다. 

무엇보다 짧은 시간 동안 디자인씽킹 도전 과제를 수행하면서 팀 안에서 '함께하는 법' 에 대해서도 느끼고 익히게 되었다고 하는데요. 소통의 문제를 탓하기 보다는 책임과 역할에 대해 100% 헌신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은 팀프레너도 있었습니다. 

 

디자인씽킹이 주제였던만큼 다양한 곳에 있는 사람들의 다양한 이야기를 들었던 2주차였습니다. 

수요일, 전영선 교수님의 남북 언어차이 강연부터 시작해서

목요일에는 타향살이 중인 서울주민들을 만나러 다녔고,

금요일엔 역삼동 팁스타운을 벗어나 성수동 헤이그라운드를 방문하여 테크스타의 오코, 랄리타와 KoA의 유동주 대표 이야기도 들었습니다. 여러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게 된 이번 한 주를 통해 아산상회 팀프레너들은 과연 타인에게 공감하는 것에 익숙해졌을까요? 

 

서로를 통해 학습하고 실제 행동을 통해 학습하는 아산상회 팀프레너들의 이야기는 계속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