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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TA Korea/아산상회 Asan Sanghoe

[아산상회] 2019.09.18-20 포레스트 앤 백 Forest & Back

 아산상회 (ASANSANGHOE) 는 개인의 특성 및 배경과 무관하게 기업가정신을 발휘할 수 있도록 창업기회의 형평성 (Entrepreneurship for all)을 제고합니다.

 

보름달 찬 한가위가 지나자 아산상회 에도 가을바람이 불어옵니다. 선선한 가을바람과 함께 아산상회는 *Forest & Back 포레스트 앤 백 을 떠납니다. 그것도 북녘 땅이 바라다보이는 '파주'로 말이죠. 

 

*포레스트 앤 백 Forest & Back 이란? 

일상을 떠나 자연 속으로 들어가는 것입니다. 포레스트 앤 백은 앞으로 함께할 팀 컴퍼니를 발표하면서 시작됩니다. 자연 속에서 함께 먹고 자고 지내면서 서로의 학습 여정을 공유하고 서로를 알아가며 팀 빌딩을 시작합니다. 

파주 헤이리마을 갈대광장. 가을 하늘 아래 팀프레너들

아산상회 파주 포레스트 앤 백은 헤이리마을 갈대광장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이 날 갈대광장에서는 아산상회에 있어 가장 중요한 일이 벌어진다고 하는데요. 그것은 바로 앞으로의 3개월 동안 함께 할 팀 컴퍼니 Team Company가 발표되는 것입니다. 두 개의 팀 컴퍼니가 만들어지고나면 팀프레너들은 팀 컴퍼니와 함께 개인의 성장, 팀의 성장, 비즈니스의 성장을 이루게 됩니다. 

 

팀 컴퍼니는 항상 팀 코치와 함께 합니다. 팀 코치는 마치 축구 팀 감독과 같습니다. 감독은 선수들과 같이 축구장 안에서 뛰지는 않지만 연습할 때나 시합을 할 때나 항상 선수들과 함께합니다. 마찬가지로 팀 코치도 팀프레너들이 비즈니스를 수행하면서 겪는 성장 과정을 늘 함께합니다. 

 

아산상회에는 MTA 코치 존과 스티븐이 있습니다. 맑은 가을 하늘 아래에서 존 팀과 스티븐 팀에 속하는 팀프레너들의 이름이 한 명 한 명 불리워집니다. 호명이 끝나자 드디어 아산상회에 두 개의 팀 컴퍼니가 탄생하였습니다. 

(좌) 존 팀 (우) 스티븐 팀

팀 컴퍼니 결성과 함께 '마니또 뽑기'가 이어집니다. 사실 포레스트 앤 백의 첫째날은 온전히 팀프레너들에게 맡겨져서 팀프레너들의 기획으로 이루어졌습니다. 프로그램 기획을 맡은 네 명의 팀프레너들은 서로의 마니또를 제비뽑기로 뽑게 하고 파주 포레스트 앤 백 3일 동안 서로를 몰래 돕도록 계획했습니다. 

"마니또 뽑으세요!"

 

마니또를 뽑고나서 팀 별로 점심을 먹은 후 오두산전망대로 이동합니다. 아산상회가 '파주'로 포레스트 앤 백을 오게 된 가장 큰 이유는 바로 북한출신 팀프레너들의 고향 땅을 함께 바라보기 위함이었습니다. 

언젠가 기차를 타고 속시원하게 달리며 서울에서 평양을 지나 유럽 땅까지 다다를 그 날이 오리라 꿈꾸어 봅니다. 

전망대에서 바라본 북녘 땅을 가슴에 품고난 뒤 2박 3일간 포레스트 앤 백을 보내게 될 홍원연수원에 도착했습니다. 

 

온전히 팀프레너들에게 맡겨진 첫 날. '몸으로 말해요' 게임으로 몸과 맘을 풀어줍니다. 

온 몸으로 동물을 표현하는 팀프레너들

다음 코너로는 진짜 라틴 아메리카에서 온 팀프레너가 가르쳐주는 라틴 댄스 강좌가 이어집니다. 

엘살바도르 출신 팀프레너의 라틴 댄스 강좌

중국인 팀프레너는 패션쇼를 엽니다. 다양한 중국 의상을 준비해와서 팀프레너들을 모델로 섭외했는데요. 너무나 자연스럽게 런웨이에서 워킹을 소화하는 팀프레너들의 연기력에 모두가 함박웃음을 짓습니다. 

런웨이의 대미. 디자이너와의 포토타임

팀프레너의, 팀프레너의 의한, 팀프레너를 위한 첫째날이 흐르고 어느덧 밤이 찾아왔습니다.

 

신나는 활동으로 가득했던 이 날의 마무리로 찾아온 시간은 다소 고요해보이는군요.

2주 전 만난 테크스타의 오코가 전한 이야기를 기억하시나요? (https://happybridge.tistory.com/183) 오코가 강조한 것은 자신의 상태를 점검하고 살피는 것이 기업가정신의 기초라는 것이었죠. 사업을 시작할 때는 넘치는 자신감으로 흥분되다가도 밤에 자기 전에는 불안감과 의심이 밀려들기도 하고 때로는 좌절을 맛보기도 하는 것이 기업가의 삶입니다. 그래서 준비한 weave 위브 송이님의 명상 시간. 명상에서 기대하는 바를 모두가 나누어 보니 누군가는 비움 emptiness을 누군가는 쉼 relax을 기대하고 있었는데요. 깊은 호흡을 통해 뇌에 활력을 불어넣는 명상을 체험해보며 각자가 기대한 바를 이룬 시간이었습니다. 

 

포레스트 앤 백 둘째날 아침. Marta 마르타 와 함께하는 아침운동으로 하루가 열립니다. 

맑은 공기 마시며 아침 운동 중인 팀프레너들
이 날의 체크인. 스트레칭으로 몸을 풀며 자신의 상태 점검하기

산뜻하게 몸을 푼 팀프레너들이 팀 컴퍼니 별로 줄을 섰습니다. 그리고 상태 팀을 마주보며 둘씩 짝을 지었는데요. 짝꿍과 함께 인생의 학습 심장 박동 그래프 Learning Heart Beat 를 그려봅니다. 이 그림을 가지고 서로의 인생을 나누며 자연 속을 거닐게 됩니다. 

내 짝은 누구?

서로의 인생을 나누며 산책을 하던 중에 짝꿍의 이야기를 듣고 한바탕 눈물을 쏟아낸 팀프레너도 있었습니다. 

(1,2) 아산상회 팀프레너들의 인생 학습 심장 박동 그래프 Learning Heart Beat / (3) 짝꿍과 인생 학습 이야기를 나누는 팀프레너들

산책 후 돌아온 팀프레너들이 서로의 인생 학습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어본 소감을 나눕니다. 한 팀프레너는 인생에 동기부여라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이야기합니다. 다른 팀프레너는 혼자서 통제할 수 없는 것은 마음을 비우고 넵두어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하는군요. 도대체 어떤 이야기를 서로 나누었을지 정말 궁금합니다. 

이번에는 팀별로 모여 앉아 이야기를 나눕니다. '어릴적 꿈'과 '무엇을 할 때 가장 행복한지' 에 대해 나누어봅니다. 

팀 동료들과 함께 어릴적 꿈과 무엇을 할 때 가장 행복한지 나누는 팀프레너들

꿈과 행복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고 돌아온 팀프레너들의 소감이 궁금합니다. 한 팀프레너는 어린 시절 꿈과 자신이 행복했던 순간에 대해 생각해보면 세상에 영향을 주는 것을 꿈꾸었고 이것이 어떠한 형태로든 측정이 가능할 때 기쁨을 느꼈다고 합니다. 다른 팀프레너는 팀 동료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배운 점이 있다고 하는데요. 할머니가 돌아가시면서 새로운 꿈을 꾸게 된 팀 동료의 이야기를 들을면서 통제 불가능한 상황을 경험할 때 꿈이 바뀔 수도 있다는것을 깨달았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과연 어릴적 꿈과 자신이 하고 싶은 일 사이에는 어떤 관련이 있을까요? 어릴적 꿈 꾼 것을 그대로 이루면서 그것만 가지고 사는 것만이 이상적인 삶일까요? 이를 생각해보면서 꿈에 관한 영상을 한 편 봅니다. Emilie Wapnick 에밀리 웹닉의 Why some of us don't have one true calling 어떤 사람들에겐 하나의 천직이 없는 이유 입니다. (영상: https://youtu.be/4sZdcB6bjI8)

유난히 관심사가 많고 다재다능하며 나름의 열정도 있으나 크게 이뤄놓은 것은 없고, 천직을 찾아 헤매지만 한 가지만 파기엔 하고 싶은 게 너무 많은 사람들, 혹은 지금껏 하나만 열심히 파왔는데 어째서 삶은 만족스럽지 않을까 허무했던 사람들에게 이제 스스로의 가능성을 제한하는 개념들로부터 벗어나 내면에 잠재된 다양한 힘들을 다시 발견하고 열정을 희생시키지 않고도 풍요로운 삶을 가꿔나갈 수 있도록 이끌어주는 내용입니다. (출처: 네이버 책 소개 https://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hn?bid=12845434&sug=thumb)

 

많은 사람들이 외부로부터의 시선 때문에, 외부 환경 때문에 꿈이 바뀌기도 하면서 본인이 하고 싶은 일을 선택하지 못 한 채 행복하지 않은 순간을 경험하기도 하는데요. MTA 는 모두가 하고 싶은 것을 '같이' 해보는 것을 추구합니다. 그래서 이제부터 팀프레너들은 내가 진짜 원하는 것은 무엇인지, 하고 싶은데 못 하고 있는 것은 무엇인지 생각해봅니다. 첫 주에 작성해본 *Ikigai 이키가이와 *학습 나침반 (러닝컴파스 Learning Compass)을 통해서 말이죠.

 

*Ikigai 이키가이란?

이키가이 Ikigai. 삶의 가치, 사는 보람, 존재하는 이유를 뜻하는 일본어. 다음 그림처럼 그려볼 수 있습니다. 

 

 

*학습 나침반 Learning Compass 이란?

 개인 학습 계획을 마음에 새기는 것입니다. 학습자는 학습 나침반을 통해 과거, 현재, 미래의 관점에서 학습 경로를 탐구합니다. 이 탐구는 학습자가 목표를 달성하는데 필요한 실천 계획을 수립하도록 합니다. 

 학습 나침반은 단순한 계획이나 희망 사항이 아닙니다. 학습 "계약서" 처럼 "살아있는 문서" 입니다. 학습자, 동료 학습자 및 코치가 정기적으로 업데이트하고 점검합니다. 학습 계약에는 전략적인 장기 목표와 전술적인 단기 목표가 모두 포함됩니다. 성공 및 목표 설정을 위한 측정 또한 포함됩니다.

 

자연 속에서 팀과 함께 러닝컴파스를 공유하는 아산상회 팀프레너들

어떻게 학습을 해왔는지, 현재 어디에 있는지, 어디로 가고 있는지, 원하는 곳에 가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지, 내가 목표에 도달했다는 것을 어떻게 알 수 있는지를 나누며 각자의 학습 여정을 공유해보았습니다. 그리고 아산상회 팀프레너들이 다시 모여 러닝컴파스를 팀 별로 나눈 소감을 들려줍니다 러닝컴파스를 공유한 뒤 팀프레너들은 다양한 배경을 가진 팀 동료의 이야기를 듣고 다양성에 대해 한 층 더 깊게 이해하게 되었다고 하는군요. 

 

팀 동료의 학습 여정을 듣고난 뒤 두 팀 컴퍼니의 아산상회 항해가 시작됩니다.

 

아산상회의 첫 주차에서는 스탠포드 챌린지가 끝난 뒤 팀이 형성되는 과정에 대한 학습을 했었는데요. 

(첫 주차이야기:  https://happybridge.tistory.com/182?category=346032)

학습 내용에 나왔던 높은 성과를 내는 팀 High Performance Team 에게 있어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팀으로 대화하기' 입니다.

팀으로 대화하는 방식에는 의견을 주장하며 결론을 내리는 토론 Discussion 이 있고 한 가지 주제를 가지고 여러 의견을 내는 대화 Dialogue 도 있습니다. 비즈니스 세계에서는 주로 토론의 방식이 만연하지만 사실 '대화' 또한 매우 중요한 대화 방식입니다.

 그렇다면 팀으로 하는 대화는 어떻게 이루어져야 할까요?

 가장 먼저 다음 다섯가지를 떠올려야 합니다. 명확하게 말하기 straightforwardness, 기다림 waiting, 경청 listening, 존중 respect,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마음으로부터 말하기 From the heart! 입니다.

 긍정적인 대화를 위해서는 아니다 No 혹은 그렇지만 But 을 외치는 자기중심적 Ego 인 언어보다는 아주 적은 부분일지라도 공감하며 맞다 Yes 나도 그렇다 Too 를 말하며 상대의 이야기에 메아리를 맺어 주는 것 Eco 이 좋습니다. 

 마지막으로, 스패인 축구 팀 FC Barcelona 경기에서 볼 수 있는 티키타카 Tiki-taka 식의 대화가 팀으로 대화하는 좋은 방법입니다. 한 선수가 단독 드리블로 골을 넣는 것이 아니라 팀원들이 다같이 서로 짧은 패스를 이어가며 득점을 하게 되는 것처럼 대화가 이루어져야 한다는 것이죠. 

 

아산상회의 두 팀 컴퍼니도 대화 Dialogue 를 이루며 비즈니스를 수행하게 될텐데요. 대화로 쌓은 탄탄한 비즈니스를 이루게 될 훗날을 기대하며 타임머신을 타고 미리 아산상회의 마지막 날로 달려가봅시다. Forest & Back 포레스트 앤 백 의 Birth-giving 벌쓰기빙의 주제는 "2019년 12월 13일! 아산상회 쇼케이스에서 수상되는 최고의 팀워크 상 Best Teamwork Award" 입니다. 각 팀 컴퍼니는 컴퍼니에 새로운 이름을 짓는 것을 시작으로 최고의 팀웍상을 수상할 그 날을 그려보며 (2019년 12월 13일 시점에서) 팀이 수행해온 일들을 발표해야 합니다. 

팀 컴퍼니별로 벌쓰기빙을 준비하기에 앞서 잠시 다른 코너가 이어집니다. 'Coldmail 보내기' 를 연습해볼 수 있는 시간입니다. 

 비즈니스를 하면서 이전에 알지 못 하던 새로운 기업에 컨택해야 하는 순간들은 자주 찾아옵니다. 그런 상황에서 어떻게 기업에게 첫 Coldmail 을 보내야 하는지 실전을 통해 알아보는 시간을 가져봅니다. 아산상회 팀프레너들은 모두 스마트폰을 꺼내들고 베를린의 소세지 회사에 연락하는 가상의 상황을 설정하고 메일을 보냅니다. 송이님의 메일함에 팀프레너들이 보낸 Coldmail들이 도착합니다. 이어지는 송이님의 피드백과 조언은 다음과 같았습니다. 

 Coldmail을 보낼 때는 회사 입장에서 어떤 메일에 답을 할지 고민해보기도 해야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Call to Action! 입니다. 다음 미팅의 시간과 장소를 잡는 등의 행동을 이끄는 내용이 담겨야 하는 것이죠. 내용은 두 세 문단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회사가 '아, 이 사람이 내 입장을 고려하고 있구나' 라는 생각이 들도록 상대를 고려한 장소와 시간을 정하는 내용이 오가는 것이 좋습니다. 

"베를린 송이 소세지 회사에 메일을 보내보세요"

 

 

 

드디어 벌쓰기빙이 이루어지는 셋째날 아침이 밝았습니다. 아산상회의 두 팀 컴퍼니는 과연 어떤 모습이 되어 나타날까요? 

 

스티븐 팀은 'NEXT꾼'으로 새롭게 탄생했습니다. 다음 NEXT 여정으로서 다가오는 통일을 준비하며 북한과 함께 글로벌 시대로 나아가자는 미션을 외치는 팀 컴퍼니 NEXT꾼 입니다. 

 

NEXT꾼

존 팀은 '티키타카 Tiki-taka'로 새롭게 탄생했습니다. 눈빛만 보고도 패스가 이어지는 티키타카처럼 완벽한 팀웍으로 고성과를 달성하는 팀 High Performance Team 을 이루자는 포부를 밝히는 팀 컴퍼니 티키타카입니다. 

티키타카 Tiki-taka

 

파주 Forest & Back 포레스트 앤 백 에서 탄생한 두 팀 컴퍼니 NEXT꾼티키타카.

3일간의 파주 여정을 돌아보며 어김없이 Post Motorola 포스트 모토롤라를 통해 좋았던 점, 아쉬운 점, 배운 점, 적용할 점을 나눕니다. 

파주에서 탄생한 '팀 컴퍼니를 위해 당장 무엇을 할지'를 다짐하고 나누며 포레스트 앤 백의 막이 내립니다. 많은 팀프레너들이 리플렉션 페이퍼 Reflection Paper (학습성찰일지)를 작성하겠다고 다짐합니다.  

 

 

북녘 땅이 바라다 보이는 파주에서 탄생한 두 개의 팀 컴퍼니 NEXT꾼티키타카. 이들이 펼쳐나갈 이야기가 기대됩니다. 다음 주에는 Open Space Technology 방식으로 각자가 하고 싶은 프로젝트를 띄워 프로젝트 팀을 결성한다고 하는데요. 어떤 프로젝트들이 나올지 이 또한 기대됩니다. 

 

두 팀 컴퍼니가 처음으로 모여 진행하는 트레이닝 세션 Training Session 이야기와 비즈니스가 시작될 프로젝트 이야기를 가지고 다시 돌아오겠습니다.